뚝섬돔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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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뚝섬LG돔
원어 명칭Seoul Ttukseom LG Dome
위치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개장취소

뚝섬돔구장LG그룹이 1995년 4월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성동구 뚝섬 일대 골프장 부지 일대에 건설하려던 수용관중 6만석 규모의 개폐식 돔 경기장이었다.[1] 건립계획 발표 당시 야구, 축구 뿐만 아니라 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다목적 경기장으로 소개되었다.[2]

돔구장 건설의 추진 과정을 보면 지난 1992년 10월 서울시는 '정도(定都) 6백년 사업'의 하나로 서울의 5대 전략 지역의 개발 구상을 발표하면서 뚝섬 지구를 레저.문화.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1994년 12월 뚝섬의 돔구장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듬해인 1995년 4월 돔 경기장과 테마파크 건설계획을 확정했으며 그후 공청회를 거쳐 같은 해 10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내용으로 한 뚝섬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해인 1996년 7월 돔구장 건설사업자 선정 계획을 수립, 시의회 의결을 거쳐 1996년 12월 한 차례의 유찰을 거친 뒤 ㈜LG와 9백99억3백만원에 부지매각 계약을 맺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일본이 후앙 아벨란제 당시 피파 회장과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의 지지 속에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하여 정황이 불리해지자 1995년 5월 월드컵유치위원회가 FIFA에 보낼 서한에 뚝섬 돔구장을 월드컵 개최 후보경기장으로 기입하겠다는 요청을 해 왔고 서울시가 받아 들였는데 그 이후부터 월드컵유치위는 서울시가 건설을 추진중인 돔구장이 다목적용임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서울시에 보낸 모든 공문에 돔구장을 '축구전용 경기장'이라고 일방적으로 표현해왔다.

거기다 갑자기 유치위는 지난 1995년 9월 FIFA에 제출한 유치신청서에 돔구장을 종전과 같이 '축구전용 구장'이라는 표현을 썼을 경우 월드컵 유치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한 채 "서울21세기 돔(가칭) 경기장은 첨단 개폐식 형식에 관중석 7만1천석 규모로 월드컵 보조경기장 또는 본경기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시의 돔구장 건설취지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축구전용구장'이란 표현을 고집해 온 종전의 입장과는 모순된 것이라는 지적이다.[3]

그리고 1996년 5월에 2002년 FIFA 월드컵이 한일 공동 개최로 개최지가 결정되자 1997년 8월 축구계는 부지 매각에 관련된 특혜의혹을 제기하면서 월드컵 이후 뚝섬돔구장이 야구 전용구장으로 바뀔 수 있다며 축구전용구장을 지어 달라고 뚝섬돔구장 신축 반대 의견을 표출 하였는데 서울시는 1997년 8월 21일 답변을 통해 토지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사업제안서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시의 승인을 얻지 않고 계획을 변경했을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므로 계획의 임의변경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유언비어 임을 밝혔으며[4] 월드컵 유치계획서에 돔구장을 보조 또는 주 경기장으로 신청해 놓고 이제 와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용할 수 없다며 특혜의혹을 핑계로 말 바꾸는것은 부당하다 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나 축구협회가 돔구장 건설 사업에 고의적으로 특혜의혹을 제기하면서 3천억~5천억이 들어가는 축구전용구장을 시비로 짓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돔구장 건설의 백지화 움직임에 LG그룹도 강경 대응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사업 백지화를 결정하면 이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그 동안 사업추진 과정에서 입은 손해액을 전액 청구한다는 것이다.[5]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평당 290만 원이었으면 많이 쌌던 게 사실이지만 그 땅이 상업용지도 아니였으며 체육시설 용도로만 쓸 수 있는 땅은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다. 그런데도 대지 매입가를 특혜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다.[6]

그러나 최종적으로 1998년 3월 2002년 FIFA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뚝섬돔구장에서 월드컵 경기 개최 불가 방침을 서울시에 전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발생해 이중고가 생기자 서울시와 LG 측은 상호합의하에 건립계획을 취소하고 서울시는 LG에 매각했던 3만 3천평의 땅을 돌려받으면서 1998년 5월 사실상 백지화되었다.[7] 현재는 서울숲이 들어서 있다.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