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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두르 샤 2세
바하두르 샤 2세

아부 자파르 시라주딘 무함마드 바하두르 샤 자파르(우르두어: ابو ظفر سِراجُ الْدین محمد بُہادر شاہ ظفر) 혹은 바하두르 샤 2세(1775년 10월 ~ 1862년 11월 7일, 재위 1837년 9월 28일 ~ 1857년 9월 14일)는 인도 무굴 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자 티무르 황조의 마지막 군주로 라지푸트 족 악바르 2세와 랄바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 중 ‘자파르’는 "승리"를 뜻하며, 우르두어 시인으로서의 필명이었다.

1837년 9월 28일, 부황이 사망하자 무굴 제국의 황제로 즉위하였으나 즉위하기 이전부터 무굴 제국은 점차 쇠퇴하고 있었으며, 영국동인도 회사를 통해 인도를 경제적 식민지로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바하두르 샤 2세는 훌륭한 우르두어 시인이자 명필을 자랑하는 서예가였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허수아비나 다름 없었다. 1857년에 동인도 회사에 반발하여 일어난 세포이 항쟁을 지원하였다가, 전세가 역전되는 바람에 영국군에게 체포되어 퇴위하였다. 이로써 무굴 제국은 멸망하였고, 부인 지낫 마할과 함께 영국령 버마로 유배되었다가 양곤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