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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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두루치기

두부두루치기는 두부를 돼지고기와 채소와 함께 볶듯이 끓여 조려내는 충청도 지역의 향토 음식이다.[1][2] 찌개와 볶음의 중간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는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하고, 전라도의 두루치기는 쇠고기와 내장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반면에 충청도에서는 두부와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여 두부 두루치기를 만들어 먹는다.

어원 유래[편집]

두루치기란 뜻은 '한 가지 물건을 여기저기 두루 쓰는 것'이나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 즉 팔방미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3] 따라서 두루치기 음식이란 두루두루 누구에게나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는 뜻을 가져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대전에 있는 '진로집'이라는 식당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1969년에 시작한 이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술안주로 만들어준 두부요리를 좋아해 주인에게 "두부를 맛있게 매쳐라, 두루 쳐 내와봐라"라고 주문하다가 이것이 '두부두루치기'로 변했다고 주장한다.[4]

요리법[편집]

두부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사방 5cm, 두께 1cm로 썰고,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청주, 후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재운다. 느타리 버섯은 밑동을 떼고 가닥가닥 찢고, 고구마와 당근은 1×4cm 크기 0.5cm 두께로 납작하게 썬다. 양파와 깻잎은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썰고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 씨를 제거한다.

뜨거운 물에 다시마를 넣고 우린 후 볼에 양념 재료와 다시마 물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전골냄비에 고추기름 2큰술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당근, 고구마, 양파, 느타리 버섯을 넣고 볶다가 양념 1/2분량을 넣고 어느 정도 끓인 후 두부, 대파, 홍고추, 풋고추를 올리고 나머지 양념장을 붓고 더 끓인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깻잎을 올리면 된다.[5]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주물럭과 두루치기
  2. 권도연, 진로집 두부두루치기, 입 안에 착 감기는 ‘추억의 매운맛’ , 충청투데이
  3. [이투데이] 알쏭語 달쏭思] 두루치기......두루치기는 ‘두루’와 ‘치다’의 명사형인 ‘치기’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두루는 ‘빠짐없이 골고루’ 즉 ‘두루두루’라는 뜻이다. ‘치기’의 원형인 ‘치다’는 원래 “손이나 손에 든 물건으로 뭔가를 세게 부딪치게 하는 행위”를 이르는 동사인데 이로부터 파생하여 달리 ‘셈을 치다’에서처럼 “셈을 맞추다”, “계산에 넣다”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또 “…한 셈 치다”에서처럼 “어떠한 상태라고 인정하거나 사실인 듯이 받아들이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말이다. 따라서 ‘두루 친다’는 ‘두루두루 맞추다’, ‘두루두루 한 셈 치다’라는 의미로서 ‘포괄적’, ‘종합적’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국어사전은 ‘두루치기’를 “한 가지 물건을 여기저기 두루 씀. 또는 그런 물건”, “두루 미치거나 두루 해당함”이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여기서 더 진화하여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풀이도 하고 있다. 두루치기는 팔방미인이라는 뜻도 갖고 있는 것이다.
  4. 김태경, 최승철 <대한민국 돼지이야기> 펜앤팬 2021년, p243
  5. [네이버 지식백과] 두부두루치기 만드는 법 (쿡쿡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