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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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결과더불어민주당의 결과에 대해 정리한 문서이다.

총평[편집]

이번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총 253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서 무려 163석이나 획득하며 전체 지역구 의석의 64.4%나 차지했다.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지역구 의석만으로 단독 과반을 달성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초였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획득한 비례대표 의석 17석을 합치면 총 180석을 확보했다.[주 1] 그리하여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제외한 모든 입법 사항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얻게 되어 말 그대로 '슈퍼 여당'이 되었다.[1]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중요 쟁점 법안은 원내 의석의 3/5인 180석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시킬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중요 쟁점 법안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 야당이 내놓는 최후의 카드라 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도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2] 이렇게 입법부를 여당이 모두 틀어쥐게 되어 앞으로 문재인 정부 후반기 2년 동안 정말 막강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되어 향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 입법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3] 그야말로 극강의 '여대야소'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리고 2016년에 치른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내 1당을 차지하며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의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2018년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2020년에 치른 이번 총선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사상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두었다.[4] 가히 민주당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이자 전성기를 맞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 승리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 결과 선거 전 29.7%에서 선거 후 무려 40.2%까지 큰 폭으로 치솟아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반대로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지지율은 선거 전 19.4%에서 선거 후 6%로 대폭락하며 이재명경기도지사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에게도 밀리며 4위로 급전직하했다.[5] 아울러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고향 영광군이 있는 전라남도 지역에서만 출마하여 '안방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출마해 58%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야권 유력 대권주자 황교안과 직접 맞대결 해 18% 차 이상으로 격파하여 자신이 대권에 도전할 경쟁력이 충분히 있음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전국 지역구 253석 중 무려 47.8%가 걸려 있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전체 121석 중 무려 103석을 차지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제6공화국 체제에서 보수 정당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선거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제18대 국회의원 선거한나라당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뉴타운 열풍에 힘입어 수도권에서 압승을 했지만 그 때 얻은 의석 수는 81석으로 이번 총선의 더불어민주당이 세운 결과에 한참 못 미친다. 군사정권이 종식된 이후로 수도권에서 단일 정당이 100석 넘게 획득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전체 49석이 걸린 수도 서울특별시에선 강남 3구용산구의 8석을 제외한 모든 의석을 싹쓸이했으며 59석이 걸린 경기도에서도 동부 외곽 농촌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며 51석을 휩쓸었다. 인천광역시에서도 사실상 강화군, 옹진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며 11석을 휩쓸었다. 12년 전 대한민국 제18대 국회의원 선거통합민주당은 수도권 전역에서 26석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한나라당의 의석의 1/3에 불과했는데 12년 만에 2배로 되갚아주게 되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103석을 획득했지만 미래통합당은 16석에 그쳐 더불어민주당이 6배 이상 더 많은 의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국민의당이 일으킨 이른바 '녹색 돌풍'에 휘말려 불과 3석밖에 얻지 못하였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에서도 전체 28석 중 전라북도 남원시·임실군·순창군 단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7석을 모두 휩쓸어 호남을 다시 텃밭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당선되었던 국민의당 출신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4년 전 맞붙었던 상대들에게 4년 전 자신들이 이겼을 때의 격차보다 훨씬 더 큰 격차로 대패하고 말았고 결국 이들이 모여 있던 정당인 민생당은 총선 후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덕분에 호남 지역 정계는 큰 폭으로 물갈이가 이루어져 선거 전 최다 선수를 지닌 인물은 무려 6선을 기록한 민생당 천정배 의원이었는데 선거 후엔 3선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호남 전역을 통틀어 최다선 의원이 되었다. 그 밖에 지난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원주시 을 단 1석을 얻는데 그쳤던 강원도에서도 이광재강원도지사의 영향력에 힘입어 원주시 갑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까지 2석을 추가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대전광역시에서도 7석 전석을 모두 획득하여 서대전과 동대전을 갈랐던 이른바 대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2004년 대한민국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무려 16년 만에 대전 전역을 평정하는데 성공했다. 친노의 좌장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해찬의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도 이번엔 갑/을로 분구되어 선거가 치러졌지만 2석 모두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린 3석도 모두 수성에 성공하며 17대 총선 이래로 제주도에서 5연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까지 총 5곳에서 싹쓸이를 하는데 성공했고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의 85.1%를 석권했으며 충청남도에서 획득한 의석을 모두 수성했고 충청북도와 강원도에서도 2석을 추가 획득했다.

다만 옥의 티가 있다면 지난 20대 총선 때 대약진에 성공했던 서울의 강남 3구 지역과 영남에서는 성적이 오히려 더 하락했다는 것이다. 먼저 강남 3구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은 강남구 을, 송파구 을, 송파구 병까지 3석을 차지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송파구 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종합부동산세 문제가 꼽힌다.[6] 또 지난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 대약진에 성공하여 부산광역시에서 총 5석, 경상남도에 3석, 대구광역시에 2석까지[주 2] 총 10석을 획득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8년 대한민국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을울산광역시 북구까지 2석을 추가 획득하여 총 12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광역시에서 부산진구 갑, 연제구, 해운대구 을 3석을 상실했고 대구광역시에서 수성구 갑북구 을 2석을 상실해 7석으로 감소했다. 이를 두고 몇몇 언론에서는 지역주의의 부활이라는 식으로 주장하기도 했다.[7][8] 그러나 지역주의 부활을 운운하는 것은 상당히 표피적이고 근시안적인 분석에 불과하다.

부울경의 경우 선거 전 10석에서 선거 후 7석으로 3석이 감소했지만 득표율은 오히려 지난 20대 총선 때보다 더 증가했다. 20대 총선 당시 부울경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36.7%였다.[주 3] 그러나 이번 총선 때 부울경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40.6%로 20대 총선과 비교해 오히려 4%p 정도 더 상승했다. 참고로 지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현 대통령이 비록 부울경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그 당시 그의 평균 득표율은 37.8%였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기록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그간 열세 지역이었던 동래구, 금정구, 수영구 등에서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울산에서도 남구 갑, 남구 을 등 원도심 지역에서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경남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서부 경남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경북에서는 포항시구미시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대구경북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 비용 보전도 한 푼 받지 못하고 낙선하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경주시에 출마한 정다은 후보만이 반액 보전에 그쳤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전액 보전에 성공했을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 평균 득표율도 지난 20대 총선 때엔 22.8%를 기록했는데[주 4] 이번엔 비록 의석 획득엔 실패했으나 후보들 평균 득표율은 27.1%로 역시 4%p 정도 올랐다.[9][10]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압승에 힘입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며 조기 레임덕을 방지하는데 성공했고 향후 집권 연장의 길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승리 요인[편집]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구에서만 무려 163석을 확보하여 비례대표 결과와 관계없이 단독 과반을 확정지었으며 이후 더불어시민당이 획득한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총 180석을 얻는 대승을 거두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유례없는 총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을 정리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정당 외부 요인[편집]

국민의당 소멸[편집]

지난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을 단 1석 차이로 제치며 원내 제 1당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어낸 것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계와 비노, 비문 출신 동교동계가 탈당하며 국민의당을 창당한 탓에 표심이 둘로 갈린 불리한 상황 속에서 선거에 임해야 했다. 많은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때문에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호남에서만 손해를 본 것으로 여겼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당시 선거 데이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때문에 무려 37석을 놓쳤고 추가로 정의당 및 진보 성향 무소속 후보들 때문에 4석을 더 놓쳐 총 41석이나 놓쳤다. 그건 전부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낚아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9석, 인천에서 4석, 경기도에서 11석, 부산에서 3석, 울산에서 2석, 경남에서 3석, 전남에서 1석, 전북에서 1석, 대전에서 3석, 충남에서 2석, 충북에서 1석, 강원도에서 1석이 모두 국민의당 후보와의 표 분산 때문에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차지하였다.[주 5][11][12] 국민의당을 비롯한 범야권 후보들이 일으킨 표 분산 덕에 날아간 41곳과 국민의당 후보들이 당선된 호남 지역구 23곳을 더해 도합 64석이나 놓치는 악재 속에서도 원내 제 1당을 차지한 것이었으니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승리를 쟁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때문에 호남에서 기록한 손실을 수도권과 영남권 대약진을 통해 만회하며 간신히 원내 1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위에서 열거한 41석 중 2~3곳을 제외하면 당시 국민의당 후보들은 대부분 3위로 처졌으며 안철수가 출마한 서울특별시 노원구 병김성식이 출마한 관악구 갑 단 2곳을 제외하면 모두 호남에서만 의석을 획득했다. 이는 그만큼 그 당시 국민의당이란 정당이 호남을 제외하면 크게 경쟁력이 없었던 정당이었음을 입증하는 증거이다.[13] 이 각주에 링크된 기사를 보면 당시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 비토론'이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당시 국민의당 소속 호남 출신 다선의원들이 조작, 왜곡, 증폭한 이른바 참여정부 시절 호남홀대론과 '문재인 필패론' 때문이었다고 한다. '문재인 필패론'의 논리를 가장 잘 정리한 사람은 지난 대선 직후 더민주 대선평가위원장으로 대선 평가를 주도하고, 이후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으로 활동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다. 그는 대선 평가에서 "18대 대선 패배로부터 민주당이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점은 바로 노무현과의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결론 내린다. 그는 '노무현·친노·문재인과의 이별' 없이는 대선 승리도 없다며, "어차피 이번 총선은 틀린 것이고, 다음 대선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제1야당(더민주)을 일단 무너뜨려야 한다"며 국민의당 창당을 주창했다. 그런데 20대 총선 결과는 '문재인 필패론'이 허구였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문재인과 더민주로는 절대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는 주장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보다 5석 더 많이 당선되어 원내 제1당이 되었고 부산에서 5석, 경남에서 3석, 대구에서도 1석이 당선되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호남 없이도 그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호남 패러독스', '호남의 역설'이다. 문재인과 더민주로는 정권 교체도 선거 승리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동조하여 이번 총선에서 호남이 몇 십 년동안 지지해온 더불어민주당을 버리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총선 결과로 드러난 사실은 '문재인 필패론'이 아니라 거꾸로 호남 없이도 선거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다 박근혜가 파면된 이후 치러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는 대권 주자라고 하기엔 정치적으로 상당히 미숙한 모습을 보여 호남 유권자들에게 의구심을 안겨주었다. 결국 1년 전 총선과는 정반대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호남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62% : 28.1%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2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다시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기어이 바닥을 찍고 말았다.[14] 문재인 정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국무총리에 전라남도지사 이낙연을 발탁함과 동시에 내각과 청와대 주요 인사에 호남 출신 인물들을 등용하면서 호남 껴안기에 나섰고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반면에 국민의당은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심각한 민심 이반을 당한 것도 모자라 과거 민주당계 정당의 고질병이었던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새로이 당 대표에 취임한 안철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비난을 퍼부어대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한 자리 수%에서 정체되어 치고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안철수는 정치적 무리수라 할 수 있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거론했고 이에 호남계가 반발하면서 호남계와 안철수계가 대립하게 되었다.[15][주 6] 결국 2018년 초에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으로 갈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갈라선 이후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계파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자중지란만 일으켰으며 계속해서 이합집산을 반복한 끝에 구 바른정당 출신과 안철수계 일부는 미래통합당으로 흡수되었고 동교동계손학규계는 민생당을 창당했으며 안철수와 그 측근 몇 명은 신 국민의당을 차리며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안철수가 창당한 신 국민의당은 좀처럼 지지율이 치고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급기야는 지역구 253석에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않고 오로지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에 이르렀다.[16]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은 모두 지지율이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었기에 사실상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미래통합당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1 : 1 대결 구도가 정립되자 지난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졌던 표심은 이번 총선에서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으로 합쳐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을 포함한 범야권 후보들 간의 표 분산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낚아챈 그 41석 중 무려 28석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주 7] 아울러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이 차지한 호남 지역구 23석 중 22석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떨어졌다. 다시 말해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과 범야권 후보들 때문에 놓쳐버린 64개 지역구 중 50석을 탈환한 것이다. 즉,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들에게 향한 표심이 이번 총선에선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했다는 명백한 증거임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를 획득할 수 있었던 걸 국민의당이 표 분산을 일으켜 방해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엔 안철수라는 확실한 대권 주자가 있었고 호남이란 확실한 지역 기반이 있어 그것을 바탕으로 국민의당이란 정당이 성장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제 3세력으로 떠올라 20대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미숙한 사람이었다는 게 드러난데다 지역 기반이었던 호남이 흔들리게 된 2017년 대선 이후부터 사실상 구 국민의당은 종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본래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호남 출신 다선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창당한 정당이었기에 기본적으로 민주당계 정당의 한 갈래였다. 실제 국민의당을 지지한 유권자들 대부분은 본래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던 인물들이었다.[주 8] 국민의당의 지지세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참패를 겪은 후 계파 갈등에 휘말려 분열과 이합집산을 거듭하자 이들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으로 선회하게 되었고 이것이 이번 선거로 드러난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실책들로 인한 반사 이익[편집]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래통합당의 실책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공천 과정에서 크나큰 실수를 범했다. 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이른바 '재활용 전략공천'이란 이름을 붙여 비판한 바 있었다. '재활용 전략공천'의 의미는 A지역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예비후보를 컷오프한 후 엉뚱하게 B지역구나 C지역구에 전략공천 하는 것을 의미한다.[17] 강병원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은평구 을에서조차도 미래통합당의 전략 공천이 행해졌다. 이곳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허용석 후보는 본래 용산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아예 외벽 현수막 슬로건도 "나는 용산이다!"로 정했을 정도로 용산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공천하면서 허용석 후보를 컷오프했고 보상으로 은평구 을에 공천을 주었다. 그런데 허 후보는 은평구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었던 인물이었고 선거 직전에 갑작스럽게 은평구에 왔다보니 지역 현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선거를 치를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 결국 강병원 의원이 어렵지 않게 지역구를 수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식의 전략공천이 행해진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의 이른바 '재활용 전략공천'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은 어렵잖게 그 지역구들을 수성,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을에서 자행된 이른바 '호떡 공천' 역시 대표적인 미래통합당의 공천 실책 중 하나다. 본래 그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민경욱은 지난 20대 총선 때 본인 실력으로 당선이 되었다기보다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들 간 표 분산이 발생한 덕을 보아 어부지리로 당선된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경욱은 임기 4년 동안 온갖 막말과 극우 행보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로부터 갖은 지탄을 받았다. 이에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도 민경욱을 컷오프하고 민현주 후보를 공천했지만 민경욱이 반발하자 최고위가 재심을 받아들여 경선 지역으로 지정해버렸고 민경욱이 승리해 후보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민경욱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터지자 공관위가 다시 민현주의 전략공천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고위가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적으로 민경욱 공천이 확정되는 민현주→민경욱→민현주→민경욱으로 조변석개 하듯이 공천 결과가 막 뒤집어져 '호떡 공천'이란 비판을 받았다.[18] 선거가 끝난 후 미래통합당의 주호영과 권영세 등은 참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공천 실패를 꼽았을 정도로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19]

그리고 선거 직전에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갖가지 돌출 발언들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심기를 자극했던 것도 더불어민주당에 이득이 되었다. 예를 들자면 부천시 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이른바 '세월호 쓰리섬 망언'과 관악구 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3040세대 비하 발언' 및 '노인, 장애인 비하 발언', 연수구 갑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의 '인천 촌구석 망언' 등이 있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강성 극우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이들을 징계하는 것조차 제대로 단행하지 못하고 쩔쩔맸고 이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선거 이후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은 "차명진의 막말 파동으로 인해 30석이 날아갔다."고 밝히며 차명진의 막말 파동이 일으킨 파장이 어마어마했음을 시인했다.[20]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친여 성향 지식인인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월 11일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범여권 진보진영이 18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을 내놓자[21] 오히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부터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 말씀을 우리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에게 거듭거듭 드린다. 내가 나부터 그렇게 하고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발표하며 오만한 이미지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22] 양정철 민주연구위원장 또한 "최근 당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낙관론을 진화하며 끝까지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미래통합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23]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울경 지역에선 선거 이전과 대비해 3석을 잃는 손해를 봤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유시민의 그 발언으로 인해 부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보수 표심이 막판에 결집하면서 몇 곳이 뒤집어졌다는 것이다.[24]

그 밖에 미래통합당이 선거 전략을 잘못 수립한 것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익으로 돌아왔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도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열을 냈다. 지난 해 하반기에 있었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논란조국법무부 장관이 사임하고 난 이후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사실상 더 이상 선거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주는 변수가 될 수 없었다.[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과 그들의 스피커 노릇을 하던 보수 언론들은 이번 총선을 '조국 vs 윤석열' 프레임으로 몰아가며 계속해서 이미 문재인 정부의 식구가 아닌 조 전 장관을 끊임없이 들먹거렸다.[26] 그런데다 이들이 단단이 착각하고 있었던 건 국민들이 조 전 장관에 대해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윤석열 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그닥 탐탁찮게 생각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윤석열 역시 본인의 부인인 김건희와 장모 최 씨가 갖가지 비리 논란에 휘말려 있어[27] 결코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공공연하게 7월에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사건으로 윤석열 일가의 비리를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윤석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꽤 높았다.[28][29] 그 뿐 아니라 윤석열은 선택적 수사를 밥 먹듯 하여 '정치검찰'이란 비난 여론도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30][31] 그리고 조 전 장관의 여러 의혹과 논란과는 별개로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쪽에 더 힘을 싣고 있었고[32]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도 찬성하는 쪽이 훨씬 더 높았다.[33] 이렇게 윤석열 본인부터가 여러 가지 비리에 휘말려 있는데다 검찰 조직의 이권 수호를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모습을 보여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조국 vs 윤석열 대결구도로 몰며 윤석열을 수호해야 한다는 선거 전략은 여론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즉, 국민들이 아무리 조국 전 장관에게 실망했다고 해서 윤석열을 호의적으로 보는 건 아니었다는 뜻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도 영향을 주었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범유행 초기만 하더라도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3월 중순에 들어 이탈리아로부터 시작된 유럽 지역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창궐 그리고 미국브라질로부터 시작된 미주 대륙에서의 대창궐에서 전통적으로 선진국이라 평가를 받았던 나라들이 도리어 대한민국보다 더 열악한 대처 능력을 보이며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인 뒤부터 정부의 대처가 재평가를 받으며 다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정부 심판론을 떠드는 건 역시 전략을 잘못 세운 것이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다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이 "일을 잘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 무능한 정부를 심판해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건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지금 이렇게 일 잘 하는 정부를 왜 심판하냐? 그럼 너희들은 뭘 잘 했다고?"라는 식으로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뒤늦게 선거 전략을 '정부, 여당 견제론'으로 바꿨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탁월한 대처[편집]

이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범유행은 2020년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첫 번째 확진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는데 초기 1개월 동안은 단 30명의 확진자만이 발생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2월 18일, 문제의 31번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그녀가 연관되어 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태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그 전까지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대구광역시경상북도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전국을 통틀어 최다 확진자 발생 지역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뿐 아니라 2월 말~3월 초까지는 진원지인 중국에 이어 확진자 수 2위에 올랐으며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여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런데 3월 중순에 들어서 상황이 반전되었는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가 훨씬 더 큰 규모로 창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전통적인 선진국으로 인식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 오히려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미흡한 대처 능력을 보이며 빠르게 대한민국의 확진자, 사망자 숫자를 추월하면서 점점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3월 하순에 들어선 미국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창궐해 단숨에 확진자, 사망자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가면서 점점 더 정부의 대처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3월 초까지 전 세계 확진자 숫자로 2위에 있었던 한국은 총선 직전엔 3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아울러 이들 나라에서 앞다투어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34][35]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매주 큰 폭으로 상승세를 탔다. 총선 직전에는 전국 단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기준으로는 무려 54.4%에 이르렀고[36] 한국갤럽 기준으로는 무려 57%까지 상승하였다.[37]

더불어민주당 또한 지지율이 상승해 미래통합당과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이런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 결과로도 이어졌다. 야당이 호소한 '정부 심판론' 혹은 '정부 견제론'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고 오히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여당에 힘을 더 실어주어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180석을 석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에 이런 상황에서 미래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은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엑스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총선까지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것인데,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는 식의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과 "지난 2월 2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금지’를 결정했다가 그날 오후 정부 발표에서 방침을 바꿔 이 나라에 난리가 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 때문에 초기 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 그걸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엉뚱하게 친중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시도를 했다.[38]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인식하고 배워가는 모습을 보여 국민적 자부심이 부쩍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3류 네거티브 발언을 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대참패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김종인의 그 같은 '예언'이 무색하게 4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총선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는 단 1명도 없이 안전하게 잘 시행되었다고 한다.[39]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4월 13일에 치른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단 1석 차이로 제치고 원내 제 1당을 차지하며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5월 9일에 치른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해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고 2018년 6월 13일에 치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마저도 승리하면서 민주화 시대 이후 최초로 단일 정당으로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전성기의 뒤에는 항상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이 갈라져 나가면서 야권이 분열되어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나 인재 영입을 주도하여 당을 쇄신하여 제 1당으로 오르는 계기를 만들었고 19대 대선에선 촛불 혁명의 중심에 서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7회 지선을 앞두고는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또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전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번 20대 총선에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일당들로 인해 폭발적으로 번진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범유행을 잘 통제하며 혼란을 진정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뛰어난 능력과 리더십으로 인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그 이익을 고스란히 누리게 되었다.[40]

정당 내부 요인[편집]

통합적, 효율적 정당 운영[편집]

과거 민주당계 정당의 고질적인 문제는 잊을 만하면 터지는 계파 갈등이었다. 물론 어느 정당이건 계파 갈등이 있기 마련이고 너무 갈등이 없는 것도 비정상이다. 계파 갈등이 아예 없다는 것은 당 내부에서 이견이 나오기 어렵다는 걸 말하는 것으로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주당계 정당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수시로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멀게는 소위 탄돌이 혹은 108번뇌라 부르는 초선 의원들이 각기 다른 소리를 내어 당론 규합도 제대로 못했던 열린우리당이 있었고 가까이로는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친노계와 안철수,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비노계 간 갈등으로 인해 자중지란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있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정당이었는데 안철수를 비롯한 비노계는 걸핏하면 당 지도부를 흔들어대며 당을 파행적으로 끌고 갔다. 그 때문에 당시 박근혜 정부의 갖가지 실책들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며 선거 때마다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015년 12월에 안철수가 새정련을 탈당하고 뒤이어 호남 출신 동교동계 인사들도 안철수를 따라 줄탈당을 했다. 두 달 후 이들은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잔류한 이들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고쳐 민주당계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당되었다. 신기하게도 국민의당이 갈라져 나간 이후로 더불어민주당은 큰 계파 갈등이 없이 순항하게 되었다. 반대로 국민의당이 오히려 계파 갈등에 휘말리며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으로 갈라졌고 이후엔 민주평화당 역시 계파 갈등 끝에 광주-전남 계파가 대안신당으로 갈라져 나갔으며 바른미래당도 계파 갈등 끝에 구 바른정당 계파와 안철수계가 각기 새로운보수당과 신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갈라져 나갔다.

미래통합당 역시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당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근혜를 탄핵하는 문제를 놓고 친박과 비박 양 계파 간 갈등이 빚어진 끝에 새누리당은 친박 중심 탄핵 반대파인 자유한국당과 비박 중심 탄핵 찬성파인 바른정당으로 갈라졌다. 그러나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놓이며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자 바른정당에서 집단 탈당 사태가 일어나며 자유한국당에 백기 투항하듯이 복당하기 시작했다. 남은 바른정당 의원들은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출범했지만 이 당 역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죽을 쑤며 자유한국당에 밀려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해 구 바른정당 인사들이 탈당하여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다가 총선을 앞두고 2월 18일에 전격 합당하여 미래통합당을 출범했다. 그러나 이 합당은 어디까지나 물리적 결합이었을 뿐 화학적 결합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출범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열린 의원총회 때 구 자유한국당 인사들과 구 새로운보수당 인사들이 서로 각기 자리를 따로따로 앉는 등[41] 두 조직이 완전히 서로 합치지 못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말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들과는 달리 계파 갈등이 비교적 적었다. 총선 약 1년 전인 2019년 5월에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 양정철이 "정권 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이다.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 생각은 당 기구들이 칸막이 없이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42] 아울러 그는 이른바 '군기반장' 역을 자처하며 친문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비문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만남을 주선하여 다시 한 번 '원팀' 선언을 이끌어내 총선을 위해 화합과 단결을 굳건히 하며[43] 만에 하나라도 불거질 만한 갈등 요소의 가능성까지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양정철이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대표의 지휘 하에 '시스템 공천'이 비교적 잘 시행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되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까지 즉각 공천자의 선대위에 합류하여 하부 조직의 와해 없이 단합된 선거를 치르기도 했다. 이해찬 당대표 계열로 꼽혔던 인사들이 공천 및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대표는 "자기들이 못한 걸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는 쿨한 반응을 보였고[44] 탈락한 인사들도 비교적 반발이 덜한 채 공천 결과를 수용하고 당의 선거 운동에 합류한 것이 이러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결과적으로 계파에 상관 없이, 같은 당의 이름 아래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공천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마찰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예가 공천에서 컷오프된 오제세, 민병두, 차성수, 노관규, 문석균, 조일현, 이인숙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이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무소속 출마자는 영구 제명하고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표 분산 발생을 경계했다.[45]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성수, 노관규, 문석균, 조일현, 이인숙 등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하지만 조일현과 이인숙 등이 표 분산을 일으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한 것을 제외하면 공천 갈등으로 인한 잡음은 비교적 덜한 편이었다. 그 밖에 서울 강서구 갑 현역 의원이었던 금태섭의 낙천을 두고 조선일보 같은 보수 언론에선 <금태섭 공천 탈락놓고.. 親文 "배신의 대가">란 헤드라인으로[46]프레시안 등 진보 언론에서도 <금태섭 공천 탈락, 민주당 '친문 순혈주의' 참극> 등의 헤드라인을 걸며[47] 마치 더불어민주당 공관위가 의도적으로 당 내 소신파였던 금태섭을 작정하고 찍어냈으며 금태섭이 마치 이른바 '친문 패권주의'의 희생양인 것처럼 포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다. 거기다 자칭 진보 지식인 진중권까지도 "친문 팬덤정치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48] 그러나 금태섭은 공관위에서 작정하고 컷오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경선을 치렀고 경선 끝에 강선우에게 패배한 것이므로 보수, 진보 언론의 주장이나 진중권의 주장은 그저 그들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일 뿐이다. 보통 경선을 할 때엔 정치 신인에게 이른바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강선우 예비후보에겐 가산점은 전혀 부과되지 않았다고 한다. 각각 50%씩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모두 금태섭이 강선우에게 열세를 보이며 패배한 것임이 밝혀졌다. 일반 여론조사는 당원들이 아니라 지역구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여기서도 강선우 후보에게 패배했다는 건 결국 금태섭이 지역구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뜻이다.[49][50] 실제로도 금태섭은 지역구 조직과 민심관리의 핵심역할을 하는 기초의원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다. 그리고 조선일보, 프레시안, 경향신문 등의 악의적인 보도와 진중권의 악다구니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강선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55.89% 득표율로 가볍게 당선되었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에선 공천 잡음으로 인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인물이 4명이나 될 정도로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 이렇게 선거 전에 집안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원팀으로 뭉치고 공천이 비교적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졌기에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효율적인 공천과 청년 신인 발굴[편집]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보인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 공천 문제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되도록 지도부의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경선에 주력하여 공천 후폭풍을 최소화시켰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의 경우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의도적인 중진 컷오프와 지역구 돌려막기 등으로 인해 당내 분란과 내홍이 끊이질 않았다. 이 과정에서 중진들이 대거 물갈이되었는데, 인위적인 컷오프는 별로 없었고, 대부분 지역구의 정상적인 경선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 경선을 통해 심재권, 이춘석, 유승희, 이종걸, 이석현 등 인물들이 탈락하였고 자연스럽게 새 얼굴들로 교체되었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는 안양시 만안구에서 5선을 한 이종걸과 안양시 동안구 갑에서 6선을 한 이석현이 20년 넘게 지역구를 독식하고 있어서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이었고 안양시 동안구 을에선 4번 선거에 출마했으나 4번 모두 패배한 이정국에 대한 교체 요구도 높았던 상황이었다. 당내 경선에서 이 3명 모두 패배하여 자연스럽게 물갈이 되었고 미래통합당 5선의 현역 원내대표 심재철 역시 본선에서 비례대표 초선으로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기반을 다져온 이재정에게 밀려 낙선하면서 물갈이되었다. 여야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동안 같은 인물들만 계속 선출되었던 터라 지역 유권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경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새 인물로 교체되어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 때문인지 몰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안양시 지역구 3곳에서 모두 당선자를 배출했다. 또 이종걸은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을 뿐 아니라 더불어시민당 이적을 자청하며 그곳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의석 획득을 위해 일하며 당을 돕는 모습도 보였다.[51] 그 이전까지는 더불어시민당으로 향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지만 5선의 중진 의원이었던 이종걸이 자진해서 더불어시민당 이적을 한 이후로 신창현, 심기준, 이규희, 이훈, 정은혜, 제윤경 등 현역 의원들이 함께 건너갔다.

이런 시스템 공천은 여론조사 및 정치컨설팅 회사 대표 출신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략공천에 앞서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적합도 조사 반복해 가장 결과가 좋은 후보를 선정했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수치를 근거로 해 낙천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본선까지 '원팀(one team)' 기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경합지역구에 수혈된 ‘새 피’들은 하나 같이 당 안팎에서 ‘약체’라고 평가되거나 논란이 붙는 인물들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서울 중구·성동구 을에 출마한 박성준, 동작구 을에 출마한 이수진, 안산시 단원구 을에 출마한 김남국, 고양시 정에 출마한 이용우, 남양주시 병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 등이 대표적인 예다.[52] 물론 몇 군데 지역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인물도 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해찬 대표가 직접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자는 영구히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표 분산을 방지했고 또 낙천된 후보들이 이미 여론조사 데이터 상으로 볼 때 당선 가능성이 낮았던 인물들이었기에 2곳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되지 못했다.

또 청년 신인 발굴 역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특징 중 하나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당선인들을 보면 30대 이하 청년 정치인들이 무려 7명이나 당선되었다. 경기도 의정부시 갑오영환, 의왕시·과천시이소영, 서울 동대문구 을장경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을김남국, 대전 동구장철민 등이 모두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신인 정치인이었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용기, 용혜인 의원까지 포함하면 30대 이하 청년 신인 정치인 당선자가 무려 일곱 명이나 배출되었다. 특히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당선자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외부에서 갑작스럽게 영입한 청년 인재가 아니라 대학생 시절부터 당내에서 오랫동안 자체적으로 육성한 인재였던지라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압승[편집]

공직선거법 제 62조 5항에는 "제135조제1항 단서의 규정에 의하여 수당을 지급받을 수 없는 정당의 유급사무직원,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ㆍ비서관ㆍ비서 또는 지방의회의원은 선거사무원이 된 경우에도 제2항의 선거사무원수에는 산입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지방의원들과 광역의원들은 공직선거법 62조 5항에 따라 당연직 선거운동원으로 인정된다는 뜻이다. 2년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단 3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했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151 : 53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며 지방의회의원들 숫자에서도 몇 배나 더 많은 숫자를 당선시켰다. 그렇기에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보다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풍부할 수밖에 없었다. 즉,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는 것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뜻이다.

책사들의 효율적인 선거 전략 수립[편집]

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보인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선거 전략을 구상하는 책사(策士)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차이였다. 승자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양정철과 이근형이라는 확실한 선거 책사가 있었지만 미래통합당에는 딱히 책사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53] 양정철과 이근형 이 두 책사들은 이른바 '5인 TF(두 사람과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를 통해 민주당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만들었다. 양정철과 이근형 이 두 사람은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선거 전략을 담당했다. 먼저 양정철이 이끈 민주연구원은 지역구마다 성별·연령별 유동인구 동선 빅데이터를 시간대에 따라 분석해 선거운동의 효율화를 꾀했다. 실제 선거운동을 언제 어디에서 할지를 근거와 함께 각 후보자에게 전달했다. 초선에 성공한 한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선거운동 횟수와 방식에 제한이 따르는 상황이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어려운 지역들에 맞춤형 후보를 내고 과학적 선거운동을 유도한 것이 적잖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52]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여론조사 및 정치컨설팅 회사 대표 출신답게 전략의 바탕의 됐던 ‘시스템 공천’과 정확한 판세분석을 주도했다. 논란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의석수 확대에 기여한 비례위성정당 추진 속도전, 영입인재들의 지역구 선정 등은 이 위원장이 설계·관리한 누적 여론조사를 토대로 나온 결정이었다. 이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대외비’였던 당 전략기획위원회의 권역별 판세를 공개했다. 누적 여론조사를 토대로 투표 직전 이뤄진 분석의 결과였다. 총 예측 의석수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거둔 의석수(163석)와 정확히 같았다. 권역별로 살펴봐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01석(선거 결과 103석), 대전·충청 20석(20석), 광주·전라 27석(27석), 부산·울산·경남 8석(7석), 대구·경북 0석(0석), 강원·제주 7석(6석)으로 동일하거나 차이가 근소했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이던 2004년에도 17대 총선으로 열린우리당이 차지할 의석수(152석)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 받은 적이 있다. 이 위원장과 양 원장의 민주당 의석수 예측 내기에서도 승자는 이 위원장이었다고 한다.[52] 특히 이근형은 선거 이후 인터뷰에서 나경원의 지역구였던 서울특별시 동작구 을은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이었던 나경원에 대한 평판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중량감 있는 인물을 붙여놓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하며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는 광진구 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그래서 어지간한 후보가 가선 쉽지 않겠다고 판단해 전략공천을 제일 늦게 했으며 고민정 후보도 어렵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고 후보가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돼 있는 등 충분히 지역 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기에 결국 공천을 단행했고 이게 성공적으로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54] 그 정도로 이 두 사람이 구축한 선거 관련 데이터 양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이근형 위원장이 획득할 지역구 의석 숫자가 163석이라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던 것 역시 모두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분석과 예측이었고 그걸 대성공으로 이끌어냈던 것이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를 지휘하는 이해찬이라는 사령관 아래에 양정철과 이근형이라는 두 책사가 선거 전략을 짜내며 일사불란하게 선거 준비를 했기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속담 그대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를 보였다. 책사는 없고 김종인을 필두로 한 지휘관들이 책사 역할까지 떠맡으며 독단적으로 선거 전략을 구상했기에 그랬던 것이다.[55] 실제로 선거 이후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이번 총선을 위해 2년 넘게 수집한 빅데이터로 각 지역구 유세 차량의 동선을 그리며 과학적인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며 이것이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없었던 이유라고 밝혔다.[56]

이렇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거 전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던 선거 책사 양정철과 이근형 두 사람은 선거가 끝난 이후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히며 미련을 두지 않고 아름답게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57]

향후 과제[편집]

예부터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다. 즉, 힘을 얻은 만큼 책임감도 막중해진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것은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입법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위임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막강한 힘을 얻게 되었지만 그에 비례해서 책임감도 더 커졌다. 20대 국회 당시에는 여소야대 정국이었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야당의 견제에 시달리며 법안 처리를 하나 하기도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의원이 발의했던 이른바 <유치원 3법>을 포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 등 갖가지 개혁 법안들이 모두 제 1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견제로 인해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며 결국 4+1 협의체라는 무리수를 두어서야 간신히 통과시킬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이른바 '야당 발목잡기' 프레임이 먹힐 수 있었다. 즉,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일 좀 해보려고 하는데 저놈의 야당이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훼방을 놓습니다. 제발 우리에게 힘을 주십시오."라고 호소한 것이고 국민들은 "오냐. 그 힘을 달라니 너희들에게 힘을 주마."하고 선거를 통해 그 힘을 실어준 것이다. 그렇게 거대 의석을 확보하게 되었고 제 1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개헌선도 간신히 지킬 만큼 지리멸렬해졌다. 하지만 이 상황은 결국 '야당 발목잡기' 프레임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이젠 더불어민주당이 본 실력을 보여야 하고 본 실력으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들은 여당에게 힘을 줄 수도 있지만 역으로 다시 회수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번 선거에 승리한 것에 도취되어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2년 후 대선에서 국민들이 그 힘을 거둬들일 수 있다. 즉, 이긴 뒤에 더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총선이 끝난 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17일에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에 취했고 과반을 과신해 겸손하지 못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 생각만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17대 대선에서 패했고, 뒤이은 18대 총선에서 81석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총 180석으로 압승을 거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7선을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뜻에 막중한 책임감과 동시에 서늘한 두려움도 느낀다”며 “그 뜻을 잘 받들지 못하면 언제든 심판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가장 급한 책무는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의 경제ㆍ사회적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하는 일”이라며 “이 일을 제대로 해내야 민주당이 추구해 온 다른 여러 개혁과제를 동시에 혹은 뒤이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58]

실제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사태 역풍의 수혜를 받아 대한민국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52석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소위 '탄돌이'라 불리는 무려 108명의 초선 의원들이 국회에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대부분 386 세대 운동권에 있었던 인물이었는데 자기 주장과 개성이 너무도 강해서 서로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기 바빴고 당론과 엇나가며 종종 튀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이들을 '108번뇌'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 소위 '108번뇌'라 불리는 이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통에 열린우리당은 당론 규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의석 수에서 밀리는 한나라당에 질질 끌려다니기 바빴고 참여정부 시절에 추진했던 소위 4대 개혁 입법도 모조리 무산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렇게 무능한 모습을 보인 열린우리당은 이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 선거에서 족족 패배하며 결국 정권까지 내놓고 말았다.[59] 특히 이석현 의원 또한 KBS 더 라이브에서 "특히 이번에 우리 당 보니까 180명 중에 85명이 초선 의원이더라고요. 그런데 대개 초선 때는 보면 참신함은 좋지만 잘 모르니까 튀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존재감을 드러내요. 그래서 열린우리당 때 108번뇌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108명 초선 의원들이 날마다 이상한 말을 꺼내가지고. 이번에는 그런 것도 다 당 지도부가 잘 아주 겸손해야겠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라고 밝혔다.[60]

그러므로 거대 의석 수를 믿고 야당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에게 거만하게 비춰져 향후 선거에서 견제 심리를 발동하게 만드는 효과가 생기게 되고 그렇다고 너무 협치에만 의존할 경우 힘을 달라고 해서 힘을 주었는데도 그 힘을 제대로 못 쓴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과감하게 추진력을 발동해야 할 사항에선 과감하게 또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할 사항에선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소위 중용의 미덕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각주[편집]

내용주[편집]

  1. 다만, 더불어시민당은 본래 여러 군소정당과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한 연합 정당의 성격이 강했기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용혜인 후보와 조정훈 후보는 각각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기로 결정되어 제명 조치가 내려졌고 또 양정숙 당선인이 비리 혐의에 연루되었음이 뒤늦게 드러나 역시 제명 조치를 내리면서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한 후의 의석은 177석이 되었다.
  2. 다만 대구 북구 을에서 당선된 홍의락 후보는 선거 당시엔 무소속으로 치렀고 당선되고 1년 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3.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통영시·고성군,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울산광역시 동구, 북구를 제외하고 계산한 결과이다.
  4. 후보를 내지 않은 곳을 제외한 결과이다.
  5. 당시 새누리당이 전국에서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획득한 곳은 다음과 같다.
  6. 이 무렵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취소하려고 공작을 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따르는 동교동계 중심의 호남파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더욱더 격렬하게 반대하였고 문재인 정부의 모토였던 적폐청산에 국민의당 역시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철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난만 퍼붓고 있었기에 도무지 화합할 수가 없었다.
  7. 20대 총선 당시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새누리당이 어부지리했던 곳들 중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간 지역은 다음과 같다.
  8. 물론 당시 새누리당이 날이 갈수록 극우 정당화되어가는 것에 실망을 한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도 일부 있었다.

참고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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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차지연 (2020년 4월 16일). '압승' 밑그림 짠 양정철, 다시 야인으로.."저녁 기다리는 마음". 《연합뉴스》. 
  44. 김동빈 (2020년 3월 26일). “측근들 줄줄이 낙천에 이해찬이 보인 반응은?”. 《노컷뉴스》. 
  45. 정현용 (2020년 3월 16일). “이해찬"'탈당 후 무소속 출마' 복당 불허..영구제명". 《서울신문》. 
  46. 김아진 (2020년 3월 14일). “금태섭 공천 탈락놓고.. 親文 "배신의 대가". 《조선일보》. 
  47. 박정연 (2020년 3월 12일). “금태섭 공천 탈락, 민주당 '친문 순혈주의' 참극”. 《프레시안》. 
  48. 박태근 (2020년 3월 13일). “금태섭 탈락에 진중권 "쓰레기통에 '조국수호' 써도 당선". 《동아일보》. 
  49. 조태흠 (2020년 3월 13일). “[여심야심] 소신? 배신? 금태섭의 경선 패배..'이변'의 속내”. 《KBS》. 
  50. 민동기 (2020년 3월 13일). “‘금태섭 경선 탈락’ 보도, 이대로 좋은가”. 《고발뉴스》. 
  51. 최형창 (2020년 3월 23일). '경선탈락' 이종걸 "총선 패배는 퇴행의 시작, 더불어시민당 참여할 것". 《세계일보》. 
  52. 하준호 (2020년 4월 17일). “163석 족집게 예측..민주당 숨은손 이근형·양정철 '콤비'. 《중앙일보》. 
  53. 오풍연 (2020년 4월 14일). “21대 총선 D-1 기상도”. 《금융소비자뉴스》. 
  54. 정현용 (2020년 4월 21일). “이근형 "나경원 ‘국민 밉상’ 돼 쉬웠다…오세훈 가장 어려워". 《서울신문》. 
  55. 정영빈 (2020년 4월 16일). “압승 이끈 양정철, 야인으로..패장 김종인 씁쓸한 퇴장”. 《연합뉴스》. 
  56. 김유진 (2020년 4월 17일). “<4·15 총선 이후>박형준 "공감능력 갖고 젊은층에 다가가는 보수돼야". 《문화일보》. 
  57. 김인엽 (2020년 4월 16일). '책사' 양정철·이근형 "야인으로 돌아간다". 《서울경제》. 
  58. 박준석 (2020년 4월 22일). “이해찬 "열린우리당 승리에 취해 나락으로.. 겸손해야". 《한국일보》. 
  59. 이현정 (2020년 6월 3일). '금태섭 징계' 입 닫은 與 의원들..'열린우리당' 학습효과?”. 《헤럴드경제》. 
  60. “통합당 참패 팩폭하는 6선원로 이석현과 거드는 박시영ㅋㅋ +대선 걱정”. 《KBS》. 2020년 4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