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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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貸付業)이란 제1금융권제2금융권에 속하지 않는 업체에 의한 대출 사업을 의미한다. 대부업체는 2002년부터 법적으로 금융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사금융을 제도한 한 탓에 일반인들로부터 여전히 사금융으로 인식되기도 한다.[1] 대부업은 사채업(私債業), 사금융(私金融)이라고도 부르며,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은 흔히 사채(私債)라고 부른다.

대부업은 일본에서 많이 발달해 있으며, 일본에서는 소비자금융(消費者金融)이라는 말이 주로 사용된다.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대한민국에서 대부업이 양성화된 2002년 이후 사채 금리가 높은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 월등한 자금력을 이용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대한민국의 대부업에 일본계 회사들이 많이 진출한 이유는, 일본은 법정사채이율이 연 15~20%대이기 때문에 수익이 낮지만, 한국은 2014년 초까지만 해도 법적으로 보장된 사채이율이 39%였던데다가, 제도권 금융이 서민금융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높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용어[편집]

대부업체들을 제3금융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다. 법률상 대부업체는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2] 금융 업무를 하면서도 제1금융권제2금융권에 속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로는 우체국으로, 국가기관으로 분류된다.

대부업은 일본에서 많이 발달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소비자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에도 일본 대부업체들이 많이 진출한 관계로 한국어에서도 소비자금융이라는 말이 대부업을 뜻하는 단어로 널리 보급되었다.

사업 모델[편집]

대부업이 상대로 하는 것은 주로 제1금융권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로, 이들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 담보 없이 대출을 해주므로 상대적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크고, 이를 높은 이자로 충당하는 것이다.[3]

대부업 사업모델에서 대부업체의 수익원은 '금리차익'이다. 즉 제1금융권 등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린 후, 그것을 높은 금리로 빌려주어 그 차액만큼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4][5] 따라서 대부업은 저비용으로 높은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이다.

대부업에서 회수불능채권(원금 또는 이자 상환이 안되어 떼이는 돈)은 회계상 대차대조표에 대손충당금으로 들어간다. 회수불능채권이 얼마나 될지는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대략 예측이 가능하므로, 빌려준 전체 액수의 일정 비율은 아직 떼이지 않았더라도 충당금전입액이라는 계정과목에 넣고, 나중에 실제 떼인 액수를 정산하여 대손충당금 계정으로 넣어준다. 일본의 거대 대부업체 다케후지는 대손충당금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8%, 영업이익의 약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계상한다.[4]

금리[편집]

대한민국에서는 대부업법에 의해 대부업자가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대부업법이 제정된 2002년 당시에는 대부업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최고 66%였다. 그 후 49%→44%→39%→34.9%로 낮아지다가, 2016년 3월부터 201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27.9%까지 내려갔다.[6]

관련 기업[편집]

러시앤캐시[편집]

러시앤캐시는 일본계 자본이 설립한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자회사로, 대한민국 대부업 시장점유율 30%로 1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의 공중파 TV에서 광고를 한 첫 대부업체이기도 하다.

산와머니[편집]

2002년에 설립된 산와머니는 일본 산와파이낸스주식회사의 한국법인이다. 일본 산와그룹이 출자한 유나이티드가 95%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로 있다. 하지만 일본 법인은 2011년 8월 파산하고, 대한민국에서는 2위 업체로 성업중이다.

리드코프[편집]

S-Oil 브랜드로 석유사업을 영위하는 리드코프도 대부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 내 대부업계 4위이며, 국내 자본이면서 코스닥 상장기업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리드코프는 55%의 석유류 매출과 41%의 대부업 매출을 가진 회사이다.[7]

제이트러스트[편집]

대부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대부업계 1위 업체는 제이트러스트(대표이사 후지사와 노부요시)이다. 1977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총 자산은 3,161억엔(약 3조 1600억원)에 이른다. 신용카드, 부동산중개, 신용보중, 대부업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에도 진출하여 저축은행 인수 등으로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며 한국 자산만 8조원이 넘는 거대한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7]

성장 배경[편집]

홋카이도에 위치한 일본의 대부업체 지점

대한민국에서는 영세한 대부업체들이 몰락하고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업계를 급속히 평정하고 있다. 영세 대부업체들의 몰락 배경에는 법정 최고금리의 하락과,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 그리고 경기 침체로 인한 연체율 증가 등에 원인이 있다.[8]

대한민국 시장에 일본계 대부업체가 많이 진출한 이유는 일본에서는 법정사채이율이 연 15~20%대이기 때문에 수익이 낮지만, 한국은 2016년 현재 법적으로 보장된 사채이율이 27.9%인데다, 제도권 금융이 서민금융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높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후 이자제한법이 폐지된 후 대부업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고, 2003년 '카드대란'이 터지고 나서는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하던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 위해 대부업체를 많이 이용했다. 즉 이자제한법 폐지와 카드대란 두가지가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급성장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5]

참고문헌[편집]

  1. 대신증권 블로그 제1금융권? 제2금융권? 금융권에 대해 알아보자! 대신 금융 경제 상식 용어 2012/03/05
  2. ‘대부업체 금융기관 지정’ 싸고 시끌, “관리감독 강화될 것” “날개만 달아주는 셈”, 한겨레신문 2013.11.11
  3. 여성·무직자 '경제 약자' 노리는 대부업체…왜? 비즈포커스 Sep 22, 2014
  4. 경영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야마네 다카시, 비즈니스북스, 2005
  5. (Weekend inside) 日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서울신문 2012-09-15
  6.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8조(대부업자의 이자율 제한) ① 대부업자가 개인이나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2항에 따른 소기업(小企業)에 해당하는 법인에 대부를 하는 경우 그 이자율은 연 100분의 27.9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율을 초과할 수 없다.
  7. 백성진의 금융에세이, 한국 대부업체의 모습, 월간금융계 2014년 09월 12일
  8. 5억으로 대부업 차린 40대 능력男, 4년 만에 - 중앙일보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