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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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이야가를 하고 있는 니고데모

니코데모 또는 니고데모는 신약성서의 요한 복음서에 등장하는 유다인으로,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요한 복음서에 의하면 니코데모는 바리사이 사람으로 유다교 최고 의회 기관인 산헤드린의 최고의회 의원이었으나, 예수님을 존경하여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하였다(요한 3, 1-21). 유다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했을 때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요한 7, 51) 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변호하였다. 예수님이 처형된 후 아리마태아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가서 매장하였다.

니코데모는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적 그분에게 기름 부을 기회를 놓쳤지만, 예수님이 죽으신 후 그 시신을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몰약과 침향으로 이루어진 향료를 바르게 되었고, 마침내 믿음의 향기가 그에게서 발산되도록 했다. 그가 밤중에도 예수님을 찾아갔으며, 비록 느릴지라도 하나님은 니코데모에게 새 생명과 빛의 지속적인 바람이 불게 해 주신 것이다.

가톨릭과 정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니코데모는 이후에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어 유다인들에 의해 결국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관련 말씀>

- 요한 복음서 3장 1-21절

바리사이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스승님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하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들을 모르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세상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늘,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외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라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나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 행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 행실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 요한 복음서 7장 45-52절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고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서를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 요한 복음서 19장 38-42절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왔다.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그 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 곳에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