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

규암(珪岩, quartzite)은 석영이 풍부한 사암이 변성 작용을 받아 석영 알갱이가 서로 맞물리도록 재결정하여 생긴 변성암이다. 대체로 매우 단단하고 풍화에 강하며, 새로 깨진 면에서는 원래의 모래 알갱이보다 맞물린 석영 결정이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다. 영국 지질조사국은 규암을 석영이 80%를 넘는 변성 쇄설암으로 설명한다.[1][2]
형성과 성질
[편집]규질 사암이 지각 운동에 따른 열과 압력을 받으면, 석영 입자와 교결 물질이 재결정하여 입자 경계가 흐려진다. 이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면 암석은 원래의 사암보다 단단해지고, 입자 경계보다 석영 결정 내부에서 깨지기 쉬워진다. 색은 보통 흰색·회색·갈색이지만, 소량의 산화 철이나 다른 광물이 들어 있으면 붉은색·녹색·푸른빛을 띨 수 있다.[1][2]
규암은 처트·규질 사암과 마찬가지로 이산화 규소가 풍부하지만, 변성 작용으로 생긴 결정질 조직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층리의 흔적, 석영 알갱이의 맞물림, 주변 변성암과의 관계를 함께 관찰하여 구분한다.[1][2]
사암이 약한 변성 작용만 받은 경우에는 원래의 모래알과 교결 물질이 비교적 잘 보일 수 있다. 변성 작용이 강해질수록 석영 결정의 경계가 서로 맞물리고 원래의 입자 윤곽은 흐려진다. 이 변화는 연속적이므로, 규질 사암과 규암의 구분은 조직과 변성 환경을 함께 고려하여 정한다.[1][2]
규암은 풍화에 강하지만, 절리와 층리·편리가 발달한 곳에서는 그 면을 따라 물이 스며들고 암석이 갈라질 수 있다. 절벽·도로 절개지에서의 안정성은 암석 자체의 강도뿐 아니라 이러한 불연속면의 방향과 간격에 따라 달라진다.[1]
산출과 이용
[편집]규암은 변성 작용을 받은 퇴적층이나 산맥 형성 과정과 관련된 지대에서 산출된다. 단단하고 침식에 강하므로 주변 암석보다 높은 능선이나 절벽을 이루기도 한다.[1][2]
규암은 벽·지붕 타일·바닥·계단·조리대 같은 장식·건축용 석재로 쓰인다.[3] 쇄석은 콘크리트 골재·도로용 자갈·철도용 자갈로 이용된다. 석영 순도가 높은 규암은 페로실리콘, 산업용 규사, 규소, 탄화 규소 생산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4]
규암을 채석하거나 절단할 때에는 호흡 가능한 결정질 실리카 먼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먼지 발생을 줄이고 호흡기 노출을 막아야 한다.[5]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1 2 3 4 5 6 Marshak, Stephen (2019). 《Essentials of Geology》 6판. W. W. Norton. 202–203쪽. ISBN 978-0-393-66752-3.
- 1 2 3 4 5 “Quartzite” (영어). British Geological Survey.
- ↑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6: Stone (Dimension)” (PDF) (영어). 미국 지질조사국. 2026.
- ↑ Krukowski, Stanley T. (2006). 〈Specialty Silica Materials〉 7판 (영어). Kogel, Jessica Elzea; Trivedi, Nikhil C.; Barker, James M.; Krukowski, Stanley T. (편집). 《Industrial Minerals & Rocks: Commodities, Markets, and Uses》. Society for Mining, Metallurgy, and Exploration. 842쪽. ISBN 0-87335-233-5.
- ↑ “Hazard Alert: Worker Exposure to Silica during Countertop Manufacturing, Finishing and Installation” (PDF) (영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