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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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전용 국한문혼용 이두 향찰 구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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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예일 로마자 표기법 ISO/TR 11941 그 외 |
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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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결(口訣)은 한문을 쓸 때 단어나 구절 사이에 붙이는 한국어 토씨 표시용으로 사용되던 문자로, 반대 어순인 한문을 쉽게 읽고자 또는 올바른 풀이, 문법 구조를 나타내고자 각 구절마다 한국어 토를 다는 데 쓰였다. 기록할 때 한자나 한자를 줄임꼴로 만들어 사용하였고, 향찰과 서로 상승 작용을 하여 함께 발달하였다.
한국어사 연구 자료
[편집]한글 창제 이전 시기의 자료
[편집]구결 자료는 주로 한국어사 연구의 수단으로써 다루어져 왔다.[1]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지만, 한글 창제 이전 시기의 자료의 부족을 메워 주는 귀중한 자료로써 이용되어 왔다.[1]
15세기 국어가 설명할 수 없던 현상들을 해명
[편집]지금까지 발굴된 구결 자료를 통해 15세기 국어로써는 설명할 수 없었던 현상들을 해명할 수 있게 되었다.[2] 15세기 이후의 구결 자료를 유가와 불가별로 분류•정리하는 작업은 고려시대로부터 조선조말에 이르기까지 구결이 시대적으로 변천해 온 계통을 밝히기 위한 기초적 연구이다.[2] 《훈민정음》의 창제자는 성점(聲點)이라는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성조 표기 방식을 고안하였으면서도, 그러한 표기 방식의 창제 원리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설명을 하지 않았다.[3]
개요
[편집]구결은 한문을 국어화하는 준비 과정에서 등장한 표기 수단으로, 불과 20-30자의 차용으로 매우 간결하다. 이두와 같은 점은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을 적은 것이며, 다른 점은 이두는 전문(全文)이 이두문자로 되었음에 대하여, 구결은 토(관계사)만 적었기 때문에 알기 쉽다.
다시 말하자면, 이두는 공문서·증서·소장(訴狀) 등에 사용된 일반 서민용으로, 그 표기에 있어서도 관계사·동사·부사 등 국어(특수어)에 까지 미치며, 한문과 국어의 혼용이었으나, 구결은 성균관을 비롯한 향교(鄕校)·서원 등에서 상층 지식계급의 향유물로 그 표기의 범위가 극히 한정되었다.
석독구결과 순독구결
[편집]구결은 훈민정음 창제 후 국문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자연 국문으로 대체사용[4]되었다. 한문을 해석하여 읽는 방식인 석독구결(釋讀口訣)과 한문을 그대로 읽으면서 한국어의 기능어를 삽입하는 순독구결(順讀口訣)로 대별 된다. 한문을 한문의 어순대로 음독해 가면서 그 구두에 해당하는 곳에 토를 넣어 읽는 것이 순독구결(順讀口訣)이다.[5]
석독구결은 고대에 발달하였고, 순독구결은 비교적 후대에 발달하였다. 석독구결은 오랫동안 잊혀져 왔다가 최근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래 새로 발굴되고 있는 고려시대의 구결자료는 훈민정음 이전의 한국어 자료로는 가장 자료가 풍부하여 한국어사의 공백을 메우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자의 약자체로 만들어진 구결 문자는 일본의 가나 문자, 특히 가타카나와 그 형태나 유래가 비슷하여 이 둘의 연관성에 관해 학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재 구결은 순독구결로서 한문에 토를 다는 데 쓰는 약식 부호로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점과 대각선의 기호로 나타낸 점토구결
[편집]또한 최근에는 입겿자가 아니라 점과 대각선의 기호로 한문 읽는 법을 나타낸 점토구결이 발견되어 그 해독이 주목되며, 이러한 점토구결은 먹을 묻혀 쓰는 모필구결보다는 눌러서 쓰는 각필구결로 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6]
예
[편집]구결은 한글로 쓴 것이 아니고 한자의 획을 일부 줄여서 쓰기도 하고, 간단한 한자는 그대로 쓰기도 하였으며, 주로 한국어의 관계사나 동사 등 한문 구절의 단락(段落)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 예
- 隱-는·은
- 伊-이
- 五-오
- 尼-니
- 爲彌-하며
- 是面-이면
- 是羅-이라
- 里羅-리라
구결자의 특징
[편집]구결자는 우리말 토씨부분을 적는 데 쓰여 간단한 한자는 그대로, 복잡한 한자는 그 일부를 따서 형성되었으며, 보통 한자음에서 비롯되었지만, 한자의 훈을 딴 글자도 적지 않다. 특히 훈을 딴 글자는 조선보다 고려, 고려보다 신라같이 이른 시기로 올라갈수록 그 사용빈도가 높아서 한반도에서 한자사용법이 고대에는 음독 못지 않게 훈독용법이 일반적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같은 소리를 적는 글자가 여러 개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경우 그 글자들을 서로 자유롭게 바꿔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고 서로 기능상에 차이가 있는 것도 있다. 한자의 약체(略體)에서 나온 구결자는 그 자원(字源)이 되는 정체 글자가 뚜렷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자도 몇몇 있다. 구결자 약체는 해서체 약체에서 나와 일부는 가타카나와 꼴과 소리값이 비슷한 것도 더러 있다. 그러나 해서체 약체가 아니라 초서체에서 나온 글자도 섞여 있다. 구결자에는 또한 같은 꼴의 글자가 서로 다른 소리값을 갖는 경우도 있다. 加의 약체에서 나온 구결은 음구결은 "가"로 읽지만, 훈구결은 加의 뜻인 더하다의 "더"를 취해 더로 읽는다. 그러므로 이 글자는 사용된 전후문맥에 따라 소리값을 구별해야 한다.

위는 워드프로세서 한/글에 수록되어 있는 구결문자와 고전번역자료를 바탕으로 가나다 발음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모든 구결자가 망라된 것은 아니며, 시대에 따라 유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략적인 참고자료이다.
컴퓨팅
[편집]구결 문자들은 일단 유니코드 내의 한자를 사용하여 표기할 수 있다. 유니코드의 한자에는 구결에만 사용된 특수한 약자들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에 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쓸 경우 정식 한자와 구분이 안 된다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한양 PUA 코드에는 구결 글자들을 따로 만들어 포함시켜두었는데, 이것을 쓰면 유니코드 한자를 사용할 때의 문제점을 많이 해결할 수 있다[7].
훈민정음 각필 부호자 기원설
[편집]각필구결에 나타나는 이들 점토와 부호는 문자론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2] 이에 대한 논의는 서울대 이승재 교수의 2001년 연구에서 이루어졌는데 특히 점토(點吐)의 자형(字形)과 제작원리를 훈민정음과 비교하여 자형에 일치되는 예가 많을 뿐 아니라 그 일치의 양상이 체계적임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점토의 자형과 제작원리가 훈민정음의 자모 제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아 '훈민정음의 부호자 기원설'을 제기하였다.[2]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남풍현, 國語史를 위한 口訣硏究 2판(2002), 태학사, ISBN 89-7626-485-1
각주
[편집]- 1 2 박진호 (2008년 12월). “구결 자료 해독의 방법과 실제”. 《한국문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44: 337–346. doi:10.22943/han.2008..44.016. UCI G704-001253.2008..44.010
- 1 2 3 4 고정의 (2004). “구결 연구의 현황과 과제”. 《구결연구》 (구결학회) 12: 5–46. UCI G704-000709.2004..12.005
- ↑ 김성규 (2017). “『訓民正音』의 聲調 : 『훈민정음』의 성조”. 《관악어문연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2: 81–123. UCI I410-ECN-0102-2019-700-001666453
-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구결〉
- ↑ “구결 (口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년 1월 20일에 확인함.
- ↑ 장경준(2008), 點吐口訣 硏究의 成果와 當面 課題
- ↑ 다만 한양 PUA의 경우, 두 글자의 합자로 된 구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 점은 兯(한)과 같은 구결 합자를 지원하는 유니코드에 비해 좋지 않은 점이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