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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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의회1946년 3월 7일 미군정에 의해 설치된 교육 자문기관을 말한다. 안재홍을 위원장으로 한 10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었다. 《홍익인간》에 기초를 둔 교육이념을 채택하고, 학제를 개편, 미국식의 6·3·3·4 단선제로 했다. 미군정기에는 교육인구가 급증했으나 교육시설이 이를 따르지 못했고, 교원의 절대수가 부족한 가운데 식민지 교육을 담당했던 교원들이 일정한 재교육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교육현장에 재기용됨으로써 민주주의적 교육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교육심의회에서 채택한 《홍익인간》이념 및 학제는 정부수립 후 1949년 12월 제정된 신교육법에 그대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