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산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나라현청에서 촬영한 花山과 御蓋山

가스가 산(春日山)은 일본 나라현 나라시, 가스가타이샤 동쪽에 있는 해발 497m의 花山과 서쪽 인근의 고도 283m의 御蓋山 (三笠山·三笠山)을 통칭하는 말이다. 御蓋山을 ‘(가스가) 앞산’, 花山을 ‘(가스가) 먼 산’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또한 두 산과 香山 (高山), 芳山 등의 이어진 봉우리들의 총칭으로도 사용된다.

개요[편집]

옛부터 신이 깃들이 있는 산(神体山)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특히 헤이조쿄 천도 이후는 조정 에서 존중되었다. 예를 들어, 견당사는 떠나기에 앞서 가스가 산 근처에서 천신과 토지신을 모시고 항해의 안전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68년에 후지와라 노 나가테의 조부 후지와라노 후히토 등이 가스가 산의 산기슭에서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를 건립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사의 유적 발굴의 성과 등을 통해 건립 연도가 더 이전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후지와라 씨의 세력 신장과 함께 가스가 산 일대에 대한 후지와라 씨의 지배력이 강화되었고, 841년에는 가스가타이샤의 신역으로 사냥과 벌목이 금지되었다. 가스가 타이샤의 신체산으로 여겨진 가스가 산은 가스가 타이샤와 인근의 고후쿠지(興福寺)의 관리 하에, 가스가 산에 자생하는 비쭈기나무를 뿌리 채 뽑아 가스가 타이샤 신령의 깃든 ‘가스가 신목’이라고 칭하고, 고후 쿠지와 가스가 타이샤가 강소(強訴)를 할 때 신목을 내세웠다.

또한 산악 신앙의 수행장이며, 기우제를 비는 영지로 고후쿠지를 비롯한 나라의 승려들로부터 존중받았고, 가스가 산 석굴 불상 등 고대에서 중세에 걸쳐 많은 불교 유적이 남겨져 있다. 또한 신산으로 살생 금지가 지켜져 왔기 때문에 광대한 원시림(가스가산 원시림)이 오늘까지 남아있어 고도 나라의 문화재의 일부로서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관련항목[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