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호우카 댐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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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이 파괴되어 침수된 마을

카호우카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 노바카호우카에 위치한 카호우카댐이 파괴되어 카호우카호가 말라버린 사건이다.

역사[편집]

2023년 6월 6일,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이 내부폭파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댐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었다.

붕괴 원인[편집]

1956년 지어진 카호우카 댐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로 수량 18㎦ 규모 저수지와 연결돼 있다. 자포리자 원전과 러시아군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붕괴됐다.

우크라이나 국영 수력발전회사 대표를 맡고있는 이호르 시로타는 “원자폭탄(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으로 이 정도로 댐을 파괴할 수 없다”며 내부 폭파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카호우카 댐은 사력댐(모래와 자갈로 지은 댐)이어서 외부 폭발에 특히 강력하다.

후유증[편집]

홍수[편집]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된 후유증이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은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는 규모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을 담아둘 수 있는 소양강댐(29억 톤)보다 여섯 배 이상 많은 저수량이다.

강 범람으로 주변 지역에서 수천 채의 집이 떠밀려 내려갔다.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인근 29개 지역이 수몰돼 최소 1만 6천여 명이 이재민이 됐다. 카호우카 댐의 저수량은 18세제곱킬로미터로 한국 충주호의 6.7배로 평가된다.

식수 부족[편집]

농업용수 부족[편집]

댐 붕괴로 인해 드니프로강 하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불어난 물이 흑해로 빠져나가면 강의 수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싱크탱크인 이스트프룻에 따르면 카호우카 호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관개시스템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채소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과일 생산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어 헤르손주 농경지의 관개 시스템 94%, 자포리자주 74% 및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30% 등에 물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편집]

유럽에서 제일 큰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수일 내에 호수 수위가 인근 자포리자 원전의 물 펌프 높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포리자 원전은 이 호숫물을 끌어다 원자로와 폐연료 냉각에 사용해 왔다.

호숫물 공급이 끊겨도 자체 비상용 물탱크가 있어서 수개월간은 별 탈 없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 물탱크 관리도 러시아군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에서 제일 큰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발전량이 큰 원자력 발전소이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으며 드니프로강 유역 카호브스케 저수지 인근에 있다.

더 보기[편집]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