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음식/이 주의 재료

버터(butter)는 신선하거나 발효된 크림이나 우유를 교유해서 만든 낙농 제품으로, 스프레드나 조미료로 쓰이기도 하고 굽기, 양념 만들기, 볶기 등의 요리에 응용하여 쓰이기도 한다. 버터는 유지방, 수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버터는 대부분 소의 젖, 즉 우유에서 만들어 지기는 하지만, 양, 염소, 버팔로, 야크같은 다른 포유류의 젖으로도 버터를 만들 수 있다. 때로는 소금, 향료, 방부제가 버터에 첨가되기도 한다. 버터를 정제하면 맑은 버터가 되는데 이것이 버터기름으로, 완전히 유지방 덩어리다.

버터는 냉각 되었을 때는 고형체의 유제이다. 그러나 실온에서는 펴 바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경도를 가지게 되며, 섭씨 32 ~ 35도(= 화씨 90 ~ 95도)에서는 멀건 액체로 녹아내린다. 버터의 밀도는 911 kg/m³(= 1535.5 lb/yd³)이다. 보통 버터는 창백한 노란색이지만, 진한 노란색에서 거의 흰색까지 다양하다. 버터의 색깔은 젖을 짠 동물의 먹이에 따라 결정되어 보통 제조 공정 중에 안나토나 카로틴 같은 식용 색소 처리가 된다.

"버터"라는 용어는 땅콩 버터처럼 갈아만든 호두나 땅콩으로 만든 제품의 이름으로 쓰이며, 사과 버터와 같은 과일 제품에도 쓰인다. 실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인 코코아 버터와 쉐어 버터 또한 버터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버터"라는 용어는 낙농업 제품에만 쓰인다. 영어인 버터는 그리스어 보우티론 (boutyron)에서 차용한 라틴어 부티럼 (butyrum)이 게르만어를 거쳐 유래했다. 이것은 "소-치즈" (bous "소" + tyros "치즈")를 뜻하는 단어로 구성됐거나, 또 다른 언어인 스키타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어근은 썩은 버터와 낙농업 제품에서 발견된 화합물인 부티르산의 이름에서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