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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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어리
열대폭풍 (JMA 계급)
열대폭풍 (SSHWS)
태풍 에어리 (5월 7일)
발생일2011년 5월 7일
소멸일2011년 5월 12일
최대 풍속10분 평균 풍속: 75 km/h (45 mph)
1분 평균 풍속: 95 km/h (60 mph)
10분 평균 풍속: 45 km/h (30 mph) (KMA 기준)
최저 기압990 hPa (mbar); 29.23 inHg
최대 크기370km (직경)

태풍 에어리(태풍 번호: 1101, JTWC 지정 번호: 03W, 국제명:AERE, 필리핀 기상청(PAGASA) 지정 이름: Bebeng)는 2011년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첫 번째 태풍이다. 에어리로 인해 필리핀 루손 섬 곳곳에서 엄청난 폭우가 내려 산사태와 급작스러운 홍수를 일으켜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져 큰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의 진행

열대폭풍 에어리의 이동 경로

이른 5월 4일, 팔라우 서쪽 약 140 km 부근 해상에서 저기압지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다음 날, 이 저기압대가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필리핀 동쪽 해상을 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 의해 거의 고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이 때 태평양은 태풍이 강해지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었다. 5월 6일에 이 저기압은 북서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기상청(JMA)는 이 저기압을 열대 저기압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오후에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도 열대 저기압으로 격상시켰다. 같은 날 저녁, 필리핀 기상청(PAGASA)는 이 열대 저기압의 이름을 'Bebeng'으로 명명하였다. 5월 7일 오후에는 JMA가 열대 저기압열대 폭풍으로 한단계 올리고 에어리(Aer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열대폭풍은 계속 발달하였으나 열대폭풍상태에서 발달을 멈추었고 이상태로 타이완 동쪽 먼 해상과 동중국해를 지나고 5월 12일, 일본 규슈 남부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되었다.

열대폭풍 에어리(AERE)는 미국에서 제출하였으며 폭풍을 의미한다. 전년인 2010년의 1호태풍인 오마이스(OMAIS)도 미국에서 제출했는데 이렇게 미국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이 2010년2011년 동시에 첫 번째로 사용된 이유는 2010년의 태풍이 단 14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태풍의 이름은 14개 국가에서 제출한 이름을 주기로 해 이름을 붙이므로 이러한 일이 나온 것이다.

태풍의 시간별 정보

아래 표는 대한민국 기상청(KMA)의 자료에 의한 것임.

형태 날짜 및 시간 (UTC) 위도 (°N) 경도 (°E) 이동속도 (km/h) 기압 (hPa) 최대풍속 (m/s)
열대폭풍 5월 7일 6시 13.1 126.4 18 998 18.0
열대폭풍 5월 7일 12시 13.4 125.4 19 994 21.0
열대폭풍 5월 7일 18시 13.4 124.4 19 990 24.0
열대폭풍 5월 8일 0시 13.4 124.2 4 990 24.0
열대폭풍 5월 8일 6시 14.6 123.4 27 990 24.0
열대폭풍 5월 8일 12시 15.1 123.1 11 994 21.0
열대폭풍 5월 8일 18시 15.4 123.0 6 994 21.0
열대폭풍 5월 9일 0시 16.4 122.5 21 994 21.0
열대폭풍 5월 9일 6시 17.1 122.1 15 994 21.0
열대폭풍 5월 9일 12시 17.9 122.2 15 996 19.0
열대폭풍 5월 9일 18시 19.2 122.9 28 996 19.0
열대폭풍 5월 10일 0시 20.1 122.3 20 996 19.0
열대폭풍 5월 10일 6시 20.5 122.5 9 998 18.0
열대폭풍 5월 10일 12시 22.2 123.8 39 998 18.0
열대폭풍 5월 10일 18시 23.5 124.6 28 998 18.0
열대폭풍 5월 11일 0시 25.2 126.2 42 998 18.0
열대폭풍 5월 11일 6시 26.6 127.6 35 998 18.0
열대폭풍 5월 11일 12시 27.9 129.5 40 998 18.0
열대폭풍 5월 11일 15시 29.1 130.3 52 998 18.0
소멸 5월 11일 18시 29.9 132.1 66 1000

피해

필리핀

이른 5월 8일, 열대폭풍 에어리는 북부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 루체나마린두케행 배를 타려 했던 210명의 승객들과 롬블론산 페르난도행 배를 타려 했던 125명의 승객들이 많은 비와 파도가 높은 바다 때문에 운항이 취소되면서 피해를 겪었고 십만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산사태 때문에 위협을 받았다. 열대폭풍 에어리는 루손 섬 많은 지역에 산사태전기를 끊어놓기도 하였다. 적어도 50편의 비행편이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되었고 필리핀 대통령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는 날씨가 좋지 않아 비행편이 취소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갖는 정상회의 참석을 미루기도 하였다. 에어리로 인한 농업 손실액은 필리핀 페소 약 13.7억 페소, 미국 달러 환산시 약 3170만 달러의 피해액이 났고 광범위한 홍수와 산사태는 집들을 덮치고 도로를 차단했으며 통신도 두절시켰다. 칸타르만이라는 도시에서는 24시간만에 377.4 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완

중화민국 정부에서는 타이완 섬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곧 열대폭풍 에어리가 지나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알렸다. 중앙 기상 사무국에서는 모든 정박해 있는 배와 남동부 주민들에게 산사태홍수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명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이번 열대폭풍이 필리핀에 끼친 심대한 피해로 인해 이번 폭풍의 이름인 'Bebeng'을 제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다음 대체 이름은 선택하지 않았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