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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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위대의 상징인 삼중 십자가
철위대가 발행한 우표. 녹색 십자가를 배경으로 흑색 철위대 문장(삼중 십자가)이 그려져 있다.

철위대(루마니아어: Garda de fier 가르다 데 피에르[*], Iron Guard, Iron Guard Romania, 鐵衛隊) 또는 철위단(鐵衛團)은 단체 명칭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는 루마니아에서 1927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초까지 존재하였던 극우 정치 운동과 정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것들의 루마니아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루마니아 철위대'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 문서에서는 이 정치 운동 및 단체에 대해서만 다룬다. 철위대는 강력한 민족주의, 반사회주의, 반공주의, 반유대주의, 나치즘적인 면모를 띠었다.

약사

1927년 7월 24일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Corneliu Zelea Codreanu)가 처음 대천사 미카엘 군단(루마니아어: Legiunea Arhanghelul Mihail 레지우네아 아르한겔룰 미하일[*])을 창단하였으며 1938년 코드레아누가 사망할 때까지 이 조직은 그에 의해 영도되었다. 정식 명칭은 간헐적으로 바뀌었지만 코드레아누 사후까지도 철위대 운동의 지지자들은 자주 '단원'(루마니아어: legionarii 레지오나리[*])으로, 철위대 조직은 '군단' 또는 '군단 운동'(루마니아어: Mişcarea Legionară 미슈카레아 레지오나러[*])으로 불렸다. 1930년 3월 코드레아누는 철위대(Garda de Fier)를 대천사 미카엘 군단 내의 준군사 정치 조직으로 창단하였는데, 이 이름은 나중에 '군단' 자체의 명칭이 되었다. 1935년 6월 대천사 미카엘 군단은 공식 명칭을 전위조국당(루마니아어: Totul pentru Ţară 토툴 펜트루 차러[*], 全爲祖國黨, everything for the country)으로 변경하였다.[1]

이념

역사가 스탠리 페인은 그의 파시즘에 대한 연구에서 철위대를 '단언컨대 양차 대전 사이의 유럽에서 가장 특이했던 대중운동'이라고 묘사하였다.[2] 철위대는 원 명칭에 '대천사 미카엘'을 쓰고 루마니아 정교회의 많은 요소를 정치 강령에 삽입하는 등 그 명백한 종교성으로 여타 지역의 유럽 파시스트 운동과 대조를 이루었다. 철위대 운동의 지도자 코드레아누 역시 종교적 신비가였다.[2] 코드레아누의 이단적 철학에 따르면 인간의 삶은 죄악스럽고 폭력적인 정치적 전쟁이며, 궁극적으로 영적인 국가에 의해 초월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철위대 대원들은 지옥에 갈 정도로 광기에 찬 행동을 해야 할 수도 있었는데, 이는 국가에 대한 궁극적인 희생으로 여겨졌다.[2] 게다가 철위대는 루마니아 민족에 대한 생물학적 신념을 전파하기도 했다.[2] 여타 많은 파시스트 운동처럼 철위대는 혁명적인 '신인류'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철위대는 정책을 간단하게 짜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경제적 유물론에 기반해 공동체적 내지 민족적 경제 개념을 널리 퍼뜨렸다.[2] 운동의 주된 적은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과 유대인이었다.

양식

철위대 대원들은 녹색 제복(쇄신의 상징이며 가끔 대원들을 '녹색 셔츠'(루마니아어: Cămăşile verzi 커머실레 베르지[*])로 부르는 이유)을 입었고 서로에게 로마식 경례로 인사했다. 철위대가 사용한 주 문장은 때로 '대천사 미카엘 십자가'(루마니아어: Crucea Arhanghelului Mihail)로 불리며 감옥철창을 의미하는 삼중 십자가(순교의 증표)였다.

철위대의 신비주의는 죽음, 순교, 폭력, 자기희생 등에 대한 숭배를 낳았다. 철위대 행동대의 이름은 '죽음의 조'(루마니아어: echipa morţii 에키파 모르치[*])였다.[2] 철위대 지부는 '둥지'(루마니아어: cuib)로 불렸으며, 규율, 노력, 침묵, 교육, 상호 협동, 명예 등의 덕목에 맞춰 배열되었다. 이들은 서약을 피로 쓰고 피를 마시는 등의 의식을 거행했다.[2]

유산

철위대(Garda de Fier)라는 이름은 공산주의 정권의 붕괴 후인 현대의 루마니아에서도 소규모 파시스트 단체의 명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현대의 루마니아 극우단체인 신우파(루마니아어: Noua Dreaptă 노우아 드레압터[*])는 구 철위대의 계승을 자처하고 있다.

1970년대 이래로 저명한 종교사가, 작가, 철학자미르체아 엘리아데는 1930년대에 철위대를 옹호한 전력으로 비판받고 있다.

같이 보기

주석

  1. "Totul pentru Ţară" is translated as "Everything for the Fatherland" in "Collier's Encyclopedia" material that is now incorporated into "Encarta" as a sidebar (1938: Rumania) and in the "Encyclopædia Britannica" articleIron Guard; the International Commission on the Holocaust in Romania uses "Everything for the Motherland" in the English-language version of its November 11, 2004 Final Report (PDF). (All retrieved 6 Dec 2005.). Archived 2009-10-31.
  2. Payne, Stanley G. (1995). A History of Fascism 1914-1945 Madison: 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pages 277-289) ISBN 0-299-14874-2

참고 문헌

바깥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