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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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hwong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9월 23일 (수) 00:18 판

책 디자인(Book design, 북 디자인)은 단행본을 만드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말한다.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

책 디자인의 요소

책 디자인은 단행본을 만드는 작업이므로 표지 디자인과 본문 디자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 표지 디자인은 문자, 그림, 사진을 앞표지, 뒷표지, 책등[1], 앞뒤 날개[2] 책의 겉표지 또는 겉표지와 속표지를 만드는 작업으로, 독자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장식 기능과 책의 성격 및 내용을 표현하는 정보를 제공한다.[3] 보통 글쓴이와 책, 출판사에서 출판한 단행본의 소개에 쓰인다.
  • 내지 디자인은 속지[4], 본문, 판권 표시[5], 속표지[6], 차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 본문 디자인에는 문장, 그림, 사진, 표, 주석(각주나 미주)이 들어가며, 여백, 글자크기, 자간[7], 행간[8]을 적절하게 결정하여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해야 한다.

펼침면

황금비율(Golden Section)에 맞춘 펼침면.[9]

책 디자인의 기본 요소로는 펼침면(Page-Spread)이 있는데, 이는 같은 크기와 같은 비율을 이루며 두 페이지 사이에 여백이 있는 좌/우 페이지를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 출판의 레이아웃 소프트웨어의 경우, 펼침면으로 편집인쇄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레이아웃

레이아웃은 , 그림, 사진 등을 배치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출판사에서는 자주 쓰는 레이아웃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때에 불러서 사용한다. 레이아웃 작업 방향은 책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 어린이 단행본 : 그림과 글자 크기가 큰 글을 배치하는 레이아웃을 한다.
  • 성인용 단행본 : 대부분 글을 읽기 좋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레이아웃 작업을 하지만, 실용서의 경우 독자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글과 사진을 보기 좋게 배치하는 레이아웃 작업을 한다.

전자출판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책 디자인

대한민국 출판계의 전자출판 소프트웨어 사용

대한민국 출판업계에서는 사진식자수동사식으로 레이아웃 작업을 했으며, 1990년초부터 전자출판 소프트웨어가 대한민국 출판계에 등장하면서 이를 활용한 전자출판 작업을 하게 되었다. 책 디자인에 사용되는 전자출판 소프트웨어로는 레이아웃소프트웨어, 드로잉 소프트웨어, 리터치소프트웨어(그림과 사진편집프로그램)가 있는데, 대한민국 출판계에서는 매킨토시쿼크익스프레스 3.3K,포토샵,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10] 이 밖에도 소프트 매직에서 개발된 한국산 레이아웃 소프트웨어(OS X용)인 M-Layout, 어도비 시스템즈에서 출시한 인디자인도 출판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책 디자이너 되기

  • 책 디자이너는 작업하려는 책의 내용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레이아웃 능력뿐 아니라 원고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소양이 필요하다.
  • 포트폴리오(작품)는 디자이너의 디자인 방향과 실력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근거이다. 따라서 책 디자이너가 되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어 두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출판사의 성격에 맞는 레이아웃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대한민국의 출판사들은 대부분 작은 출판사이므로[11] 책 디자이너 혼자서 본문 디자인과 표지 디자인 모두 맡아서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큰 출판사들은 표지 디자이너나 본문 디자이너를 구분해서 채용하기도 한다. 기획자,편집자등의 다른 출판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무교육이 필요한 신입디자이너를 채용하는 일은 대한민국 출판계에서는 거의 없기 때문에,출판사에서 근무하거나 외주를 받아서 일하는 방법으로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12]
  • 책 디자인 세계는 (출판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책 디자인할 수 있는) 실력만으로 평가받기 때문에[13],원하는 분야의 출판사에서 일하려면 구직자 자신의 디자인 수준을 높여야 한다.

각주

  1. 출판 현장에서는 일본어로 “세네카”라고 한다.
  2. 앞/뒤표지의 양옆의 공간을 말한다.
  3.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디자인의 평균을 높여라. / 이승욱 외 19명 공저 / 부키 P.64
  4. 내용이 나와 있지 않은 빈공간을 말한다. 이는 독자에게 휴식 기능을 제공한다.
  5. 책 제목, 저자, 편역 또는 번역자, 저작권 등 책에 대한 정보가 표기된 부분을 말한다.
  6. 인쇄업자들은 일본어로 “하시라”라고 한다.
  7. 글자간격
  8. 줄간격
  9. Van de Graaf, J. A.. Nieuwe berekening voor de vormgeving. (1946)
  10. 《책, 잘 만드는 책》/김진섭 지음/이미지박스 p.63-64
  11.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디자인의 평균을 높여라. / 이승욱 외 19명 공저 / 부키 P.65
  12. 출판계의 신입기피에 대해서는 출판인 커뮤니티 북에디터의 다음 논쟁을 참조하라 왜 출판사에서는 경력자만 뽑는거죠?
  13.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제7장 디자인 정보 업그레이드/이승욱 외 공저/부키 p.253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