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자 간화 방안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중국어 간체자: 第二次汉字简化方案, 정체자: 第二次漢字簡化方案)〉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문자개혁위원회가 〈제1차 한자 간소화 방안〉에 이어 1977년 12월 20일에 발표한 한자의 개혁안이다. 이 개혁안에 따라 만들어진 한자를 이간자(중국어 간체자: 二简字, 정체자: 二簡字)라고 한다.
발표 후 시행된 제1표(248자)와 민간의 논의에 의해 가부를 결정하는 제2표(605자)의 2개로부터 만들어졌다. 사회적 혼란이 일었기 때문에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 의해 폐지되었다.
상황 전개
- 1975년 5월: 문자개혁위원회가 국무원에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초안)〉을 제출해 심의를 신청함.
- 1977년 12월 20일: 인민일보, 광명일보, 해방군보 등 각 신문에 발표, 사회의 의견을 구함. 다음날부터 인민일보에서 시험적인 사용을 시작함.
- 1986년 6월 24일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國家語言文字工作委員會)가 제출한 '關于廢止〈第二次漢字簡化方案(草案)〉和糾正社會用字混乱現象的請示'를 받아 폐지를 발표함.
간화 방법
혼란이 일어났지만 간화의 방법은 〈제1차 한자 간화 방안〉과 큰 차이는 없다. 이하 주된 것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형성(形聲)에 의한 조자(造字)
음을 나타내는 부분을 교환한다. 예는 다음과 같다.
회의(會意)에 의한 조자
원래 글자의 의미로부터 별도의 새 글자를 만든다. 예는 다음과 같다.
자형(字形)의 가차(假借)
이간자 | 규범 간화자 |
---|---|
桔 | 橘 |
帐 | 账 |
咀 | 嘴 |
肖 | 萧 |
闫 | 阎 |
兰 | 蓝·篮 |
予 | 预·豫 |
欠 | 歉 |
令 | 龄 |
邦 | 帮 |
迂 | 遇 |
交 | 跤 |
扇 | 煽·搧 |
付 | 副 |
杆 | 秆·竿 |
太 | 泰 |
부분의 생략
부분의 교환
영향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이 폐기된 지금도 민간에서는 계란을 鸡蛋이 아니라 鸡旦으로, 정차 안내판의 표기를 停车가 아니라 仃车로, 지역 표기를 冀가 아니라 丠 로, 豫가 아니라 予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의 문자들이 쓰기에 간단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약자로서 사용되는 것이다.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은 심지어 한 성씨를 두 성씨로 갈라 버리기도 했다. 본래 중국어 정체자: 蕭, 병음: Xiāo 샤오[*]씨는 일반적인데 비해 중국어: 肖, 병음: Xiào 샤오[*]씨는 역사 교과서에서만 드문드문 언급될 정도로 매우 희귀 성씨였다. 제1차 한자 간화 방안을 거치면서 蕭는 萧로 간화되었고, 萧와 肖의 구별은 계속 유지되었다. 그러나 제2차에서는 이 두 글자가 肖로 통합되었다. 제2차 한자 간화 방안이 취소되었음에도 몇몇 사람들은 肖를 그들의 성으로 유지하였는데, 이에 따라 지금은 한 성씨였던 것이 萧와 肖 두 성씨로 나뉘어버렸다.
컴퓨팅과 폰트
유니코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어 인코딩 시스템에서는 이간자를 지원하지 않는다. 금석문자경에서는 제1표의 248자만 지원한다.
SongUni-PUA라는 폰트는 이간자들을 지원한다[1].
바깥 고리
- (중국어)제2차 한자 간화 방안 차트
- (중국어)中国语言文字大事记
- (중국어)“二简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