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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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eongjun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0월 2일 (금) 17:42 판

은둔형 외톨이(隱遁形 외톨이)는 이나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과 그러한 현상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도지코모리(閉じこもり)라고도 하며, 2채널 등의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힛키'(ヒッキー)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1970년대부터 도래[1] 하였지만, 히키코모리의 개념은 2005년 일본의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최초로 소개하였다.[2] 일본에서 발생하는 문화의존증후군에 의한 증상 중 하나로 히키코모리는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며 다양한 개인적·사회적 요인으로부터 비롯된 상태로 본다. 일본의 출판사 이와나미 쇼텐에서 간행하는 일본어 사전 고지엔2008년 1월 출간되는 여섯째 판에 ‘引き籠もり’라는 표제어로 최초 수록되었다.

정의

  • 일본 후생노동성 국립 정신·신경 센터 정신 보건 연구소 사회복귀부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사회 참여의 폭이 좁아져, 취직이나 취학 바깥의 생활 환경이 장기간에 걸쳐 없어지는 상태"(さまざまな要因によって社会的な参加の場面がせばまり、就労や就学などの自宅以外での生活の場が長期にわたって失われている状態)라고 규정하였다.[1][3]
  • 또, 일본의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斎藤環)는 '사회적 히키코모리'에 대하여 "20대 후반까지 그러한 문제가 지속되어 반년 이상 안에 틀어박혀 사회 생활을 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데 다른 정신 장애가 가장 직접적인 인원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것"(20代後半までに問題化し、6ヶ月以上、自宅にひきこもって社会参加しない状態が持続しており、ほかの精神障害がその第一の原因とは考えにくいもの)이라고 정의내렸다.[4]
《사회적 히키코모리 - 끝나지 않은 사춘기》(社会的ひきこもり 終わらない思春期)를 펴내면서 사이토 타마키는 히키코모리라는 말을 가장 먼저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히키코모리가 사이토 타마키의 조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지만 사이토 타마키는 이 책에서 사회적 히키코모리는 영단어 Social withdrawal의 직역이라고 밝혔다.
  • 한편 아사히 신문사 기자 시오쿠라 유타카(塩倉裕)는 "대인 관계와 사회 생활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본인의 의지를 뛰어넘어 장기간 계속되는 상태를 말하며, 가족과만 대인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를 포함한다"(対人関係と社会的活動からの撤退が本人の意図を超えて長期間続いている状態であり、家族とのみ対人関係を保持している場合を含む)라고 정의내렸다.[5]

현황

일본

2011년 현재 일본 내 히키코모리는 70만명이며, 앞으로 히키코모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구는 155만명에 달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남성이 66%로 여성보다 많았고, 30대가 4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은둔형 외톨이 위험군은 여성이 63%, 10대가 31%였다. 은둔형 외톨이가 된 계기는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와 ‘질병 때문에’가 각각 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취직이 여의치 못해서’가 20%로 뒤를 이었다.[6]

사이토 다마키는 약 100만 명의 히키코모리가 일본에 있다고 추산했지만(일본 남자 청소년의 20%, 전 인구의 1%에 달하는 숫자), 이후 그의 자서전 《박사의 기묘한 사춘기》(博士の奇妙な思春期)에서 이 숫자는 관심을 끌려고 자신이 만든 숫자이고 사실적인 근거는 없다고 했다.[출처 필요]

일본에서 등교 거부는 성비가 같다. 하지만 성숙해가는 소년과 소녀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널리 보고된 사례에서 히키코모리는 대부분 남자 아이들이다. 2008년 이후,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7].

대한민국

2001년 동남신경정신과 여인중 박사, 이시형 박사,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강북삼성병원 등이 함께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연구한 결과 한국에도 일본과 같은 '히키코모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8]

2008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은둔형 외톨이는 2~30만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IMF 외환위기 이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청된다.[9]

사회적기업 유자살롱 등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10]

그밖의 국가

전격적인 사회 거부는 주로 일본의 현상이지만 유사한 현상이 타이완,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자료에서도 히키코모리와 근본적으로 같은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영국 BBC의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히키코모리 현상에 대해 방영했을 때 BBC 홈페이지에는 시청자의 많은 글이 올라왔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히키코모리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일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원인

히키코모리가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 학교·회사에서 당하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왕따 등의)을 피하기 위해
  •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트라우마, 가족들로부터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성장한 경우
  • 사회에 압도되어 인생에 절망해 벌이는 자해 행위의 일종
  • 자신이 보기 싫어하는 현실, 사람(들), 장소 등을 보지 않기 위해
  • 속마음(本音)을 겉모습(建前)이라고 합리화시켜 사회나 어떤 상황이 기대하는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운 경우
  • 사회에 적응해야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아 다루듯이 무차별적인 부모의 지원, 도움

히키코모리가 되는 시기

주로 책임감이 부여되는 등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청소년부터 젊은 성년들이 히키코모리가 되는데, 이때 히키코모리가 된 사람이 사회로 복귀하지 못한 채 중년이 되기도 한다. 진학이나 취직 적령기에 놓인 사람들 외에 사회인으로서 자립한 사람들도 히키코모리가 될 수 있다. 성인 히키코모리들은 부모가 죽은 뒤가 걱정되어 부모의 죽음을 숨기고 연금을 부당하게 수급하는 등의 사건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활 습관

히키코모리는 방이나 집에서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히키코모리가 그런 것은 아니다. 방이나 집에서 전혀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장보기 같은 이유로 외출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사회 생활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며, 몇몇은 장보는 와중에도 집에 빨리 들어가고싶어 한다.

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주야가 바뀐 생활을 하거나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등의 문제도 있다. 또 이런 생활 습관으로 인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접촉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묻지마 범죄

이러한 고립된 생활속에서 당사자는 사회적 불만을 가질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묻지마 범죄로 연결될 수 있다.[11][12]

사례

  • 사례 없음 - 버지니아 공대만은 아님.

히키코모리의 사회 복귀

히키코모리로부터 탈출해 사회에 복귀한다 해도 학생일 경우 또래 학생보다 학업 성취가 뒤처져 생기는 학력 격차로 인해 다시 히키코모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인일 경우 이력서의 공백 기간(히키코모리였던 기간)으로 인해 취직에서 불이익을 받아 사회 복귀가 쉽지는 않다.

오타쿠와의 차이점

히키코모리와 오타쿠의 차이점은 은둔형 외톨이인 히키코모리와 비교, 대조된다. 오타쿠와 히키코모리 모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히키코모리는 철저하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것에 비교하여 오타쿠는 자신과 같은 취향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는 온라인 상에서든 또는 가끔 만나는 등의 어울리거나 일종의 친목을 형성한다는 점이 히키코모리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의 오타쿠의 의미에 히키코모리 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히키코모리와 관련된 문화 상품

영화

같이보기

관련된 주제

히키코모리와 관련된 의학적 견해

주석

  1. '니트족' '프리터족' '히키코모리' 급증 네이버 뉴스, 2004년 10월 22일
  2.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사이토 다마키 지음 네이버 뉴스, 2005년 6월 11일
  3. (일본어) 《'히키코모리' 대응 가이드 라인》(최종판)의 작성·통지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 국립 정신·신경 센터 정신 보건 연구소 사회복귀부. 2003년(헤이세이 15년) 7월 28일
  4. 사이토 타마키,《사회적 히키코모리 - 끝나지 않은 사춘기》(社会的ひきこもり 終わらない思春期). 1998년 PHP신서
  5. 시오쿠라 유타카,《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 2000년 빌리지 센터 출판국
  6. 이종락. “‘은둔형 외톨이’ 사회문제 되기 전 대책 필요”. 서울신문. 
  7. “아무나 죽인다” 日 히키코모리 공포… ‘은둔형 외톨이’ 무차별 살인 - 2008년 3월 28일자 경향신문
  8. 정용인 기자. “은둔형 외톨이를 욕하지 마라”. 주간경향. 
  9. 김상우. “은둔형 외톨이 개로 치료?...실험적 치료센터 개원”. YTN. 
  10. 신윤동욱 기자. “무중력 청소년들은 유유자적하기도 하지”. 한겨레21. 
  11. 고삐 풀린 ‘묻지 마 범죄’위험 수위 올랐다 정락인《시사저널》2011-11-09
  12. 버지니아 비극…학교 `왕따`가 증오 키웠다 윤경호《MK뉴스》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