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역 (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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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
개괄
소재지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중리
(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개업일 1930년 12월 1일
폐지일 1972년 4월 1일
종별 폐역
거리표
수려선
수원 기점 15.9km
신갈
(3.4 km)
삼가
(5.9 km)

어정역(漁汀驛)은 현재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했던 수려선의 역이다. 어정역이 있던 자리는 공터와 텃밭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방치되다가, 현재 각종 건물과 철물점 등이 들어섰다. 역 인근에는 버려진 농협 창고가 있다. 현재 어정이라는 지명은 ‘御井’으로 표기되나, 이는 일제가 바꾼 표기를 1995년에 되찾은 것이다.[1]

이 역과 삼가역 사이에는 ‘메주고개’라는 고개가 있는데[2], 이 고개에 수려선 두 개의 터널 중 하나인 ‘멱조터널’이 있었다.[3] 이 터널 북쪽에는 동백지구 지역난방공사가 들어섰고, 남쪽에는 터널을 10 m 넘게 메운 뒤 경기농산 정미소가 들어섰다.[2] 이 터널은 달리 ‘메주고개굴’, ‘멱조고개굴’이라고도 하였다.

역사[편집]

  • 1930년 12월 1일 : 수원-이천 간 개통과 함께 영업 개시 (배치간이역)[4]
  • 1969년 8월 1일 :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5]
  • 1972년 4월 1일 : 수려선 폐선과 함께 폐지[6]

사고[편집]

이 역과 삼가역 사이에서, 1962년 1월 30일 열차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열차가 삼가역에 예정 시각보다 46분이나 늦게 도착하자,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려다 내리막길에서 과속해 열차가 탈선하였다. 이후 차내의 난로에서 불이 열차로 옮겨 붙어, 3명의 승객이 사망하였다.[7]

각주[편집]

  1. 용인의 옛땅이름(75) - 어정(御井)과 어수(御水)물, 《용인시민신문》, 2006.12.28.
  2. 은정아; 변근영 (2015). 《수려선 : 지금은 잊혀진 협궤열차 이야기》. 경기: 경기도사이버도서관. 68-69쪽. ISBN 9788993395549. 
  3. 은정아; 변근영 (2015). 《수려선 : 지금은 잊혀진 협궤열차 이야기》. 경기: 경기도사이버도서관. 142-143쪽. ISBN 9788993395549. 
  4. 조선총독부관보 휘보 사설철도운수영업개시, 1930년 12월 4일.
  5. 대한민국관보 철도청 고시 제128호, 1969년 7월 11일.
  6. 대한민국관보 철도청 고시 제22호, 1972년 3월 31일.
  7. “수여선 열차전복사고 사망자신원아직불명”. 경향신문. 1962년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