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 (기업)
마크로(네덜란드어: Makro)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네덜란드 자본의 종합 유통기업이다. 네덜란드에서 1968년 첫 점포를 열었고,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 대형할인점·하이퍼마켓 사업을 확장하였다. 1980년대 ~ 1990년대에는 아시아·아메리카 여러 나라에도 진출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대부분 철수했다.
대한민국에는 1996년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함께 외국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직접투자로 인천에 점포를 개설하였고[1](대한민국에 최초로 진출한 프라이스클럽은 신세계와의 합작이었음), 1998년까지 4개 매장을 열었으나 미국 월마트에 대한민국 내 점포와 부지를 매각하고 철수하였다[2]. 대한민국 내에서 한 중소유통업체가 월마트 상표권을 미리 등록해놓은 상태였으므로, 월마트는 마크로를 인수한 후로도 얼마간 월마트 상표를 쓰지 못하고 마크로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해야 했다.[3] 이로 인하여 월마트가 초기에 사업을 제대로 확장하지 못하는 바람에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한 월마트가 대한민국 내에서 부진했고, 결국 이마트에 사업을 모두 매각하고 철수한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3]. 현존하는 이마트 송림점(인천광역시), 구성점(용인시), 탄현점(고양시), 월평점(대전광역시)의 4개 점포는 처음에 마크로의 점포로 개설되었던 것이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마크로는 2007년 영국 테스코에, 인도네시아의 마크로는 2008년 대한민국 롯데쇼핑에 인수되었다. 인도네시아의 마크로 점포는 2010년 롯데마트로 이름을 바꾸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