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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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buzzwili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30일 (목) 17:30 판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는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대화되어, 진보주의 자체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거나, 빨간색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가리킨다.

역사 속의 레드 콤플렉스

대한민국한국 전쟁 이후 반공 교육에서 붉은색을 공산주의의 혁명성을 나타내는 색깔 또는 공산주의를 가리키는 색으로 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공산주의자를 묘사할 때 ‘빨갱이’라고 비하해서 불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빨갱이’라는 말은 1948년 10월에 발생한 ‘여순사건’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1][2]

레드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반공 이데올로기는 반공이라는 국시와 국가보안법이라는 강력한 반공법과 더불어, 분단 이후의 대한민국 사회 모든 영역에 침투되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대한민국에서 노동 운동이 태동하던 당시, 대한민국 정부자본가들은 노동 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동일시하였으며, 그로 인해 국가보안법을 동원한 탄압이 횡행하였다. 또한 혁신을 주장하는 진보주의 정당의 활동도 좌파에 대한 사회 전반의 거부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들이 참여한 민주화운동으로 대한민국은 1987년 이후 민주화되었고, 북조선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북조선의 경제의 위기로 레드 콤플렉스는 줄어들기 시작하였지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색깔론’[3][4][5] 논쟁이 벌어졌고 그때마다 각 당과 후보자들은 자신이 친북 세력이 아님을 증명해야만 했으나, 다들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몇몇은 피해가기 일쑤였다. 정치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빨간색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FIFA 월드컵 때 축구 응원단 붉은악마의 활약과 붉은악마의 빨간색 티를 응원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입고, 거리 응원 등을 함으로써, 레드 콤플렉스가 많이 완화되었다.

사례

각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