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도림(道琳, 생몰년 미상 고구려시대의 승려

생애

장수왕백제의 정세를 알아보기 위해서 첩자를 구하였을 때 은밀히 이에 응하고 백제로 들어갔다. 백제개로왕바둑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하여 신임을 얻게 되자 왕에게 백제가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천애의 요새이기는 하나 큰 성(城)이 없어 외적의 침입을 당할 우려가 있으니 거대한 성곽의 공사를 진행시키면 누구도 백제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간언하였다. 개로왕은 기뻐하여 사성(蛇城)의 동쪽에서부터 숭산(崇山)의 북쪽에 이르는 큰 성곽을 쌓기 시작하였다. 이 공사로 재정이 바닥나고 백성들도 곤궁에 빠지게 되자 고구려로 돌아가서 실정을 보고하였다. 이에 장수왕475년(장수왕 63) 백제를 쳐서 한성(漢城)을 함락시키고 개로왕을 사로잡은 뒤 참살하였다.

도림이 등장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