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해부학)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Ykhwong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23일 (일) 12:28 판
인간의 눈

을 감지하는 시각 기관이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빛을 감지하는 기관을 지니고 있다. 가장 간단한 구조의 눈은 주변의 밝고 어두움의 정도, 즉 명도만을 구분한다. 좀 더 복잡한 형태의 눈은 색을 감지하며 인간과 같이 가장 복잡한 형태의 눈은 시야의 대부분이 겹치는 한 쌍의 눈으로 원근감을 감지한다. 토끼카멜레온과 같이 시야가 겹치는 범위가 극히 적은 동물들도 있다.

여러 종류의 눈

잠자리겹눈

척추동물의 대부분과 특정한 연체동물들은 눈 안쪽에 을 감지하고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들이 있다. 이 세포들을 망막이라고 한다. 망막에 의해 은 전기 신호로 전환되어 시신경을 통해 로 전달된다. 대개의 경우 눈의 내부는 유리액이라 불리는 투명한 (gel)로 채워져 있고, 외부에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와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가 있다. 두족류, 어류, 양서류의 경우 수정체의 두깨가 고정되어 있어 카메라의 렌즈와 같이 수정체를 이동하여 초점을 맞춘다.

거의 모든 절지동물겹눈을 갖고 있다. 겹눈은 수많은 시각 조직이 모여있는 모양으로 이를 이용하여 하나의 영상을 감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겹눈으로 감지된 영상은 다중 영상이 아닌 화소로 구분되는 단일 영상일 것이라 여겨진다.) 각각의 시각 조직에는 각각의 수정체와 감광세포가 있다. 어떤 겹눈은 2만 8천여개의 시각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각 조직은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짜여 있어 주변을 360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겹눈은 움직임의 포착에 매우 민감하다. 절지동물의 일종인 부채벌레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비교적 적은 수의 시각 기관으로 된 한 쌍의 겹눈을 지니고 있는데 각각 다른 방향을 볼 수 있어 주변을 다중 영상으로 감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갑각류의 일종인 갯가재의 일종인사마귀 새우는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복잡한 색각을 지녀 극도로 미세한 빛의 차이도 감지한다고 알려져 있다.[1]

현재는 화석으로만 남아있는 삼엽충의 눈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그들의 수정체는 투명한 방해석 결정이었으며 현재 거의 모든 절지동물의 눈이 부드러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과 비교할 때 매우 특이한 형태였다. 삼엽충은 천여개의 시각 조직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겹눈을 지니고 있었다.

단순한 형태의 눈인 홑눈명도만을 감지할 수 있다. 달팽이의 눈은 주변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밝고 어두운 정도만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달팽이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을 피할 수 있다. 몇몇 종류의 거미는 거대한 홑눈을 갖고 있으며 이것으로 사냥감을 확인한다. 어떤 곤충들은 애벌레일 때 홑눈만을 갖고 사물을 구별하는 종류도 있다.

포유동물의 눈의 구조

눈의구조
1:후방 2:거상연 3:모양체근 4:모양소대 5:슈렘관 6:동공 7:전방 8:각막 9:홍채 10:수정체 피질 11:수정체 핵 12:모양체 돌기 13:결막 14:아래빗근15:아래곧은근 16:안쪽곧은근 17:망막 동맥정맥 18:시신경 원반 19:경질막 20:망막중심동맥 21:망막중심정맥 22:시신경 23:또아리정맥 24:bulbar sheat 25:황반 26:중심와 27:공막 28:맥락막 29:위곧은근 30:망막

세 개의 층

포유동물 눈의 구조는 역할에 따라 공막(힌자위막), 포도막(혈관막), 망막의 세 층으로 나눌 수 있다.

  • 각막을 포함하는 공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 층이며 흰색을 띤다. 공막은 안쪽에 콜라겐성분의 물질을 담고 있어 눈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 포도막은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층으로 홍채, 섬모체, 맥락막등의 조직이 있다. 맥락막의 많은 혈관을 통해 눈의 각 부분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한다. 맥락막은 검은 색으로 눈동자 가운데 부분이 검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 망막은 신경이 분포하여 있는 층으로 눈의 가장 안쪽 층이다. 망막에는 원추세포간상세포로 불리는 시세포가 있어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감지한다. 망막 중 빛이 직접 도달하는 부분을 황반이라 하며 가장 세밀하게 빛을 감지할 수 있다. 망막에 퍼져 있는 시신경시신경 원반을 통해 와 연결되는데 이곳은 시세포가 없어 빛을 감지할 수 없다. 이를 맹점이라 한다.

앞 뒤의 구조

몸이 성장한 안구(안측 길이)도 커져서 최종적으로 성인은 24mm정도가 된다. 가벼운 근시인 사람은 안쪽 길이가 표준보다 1~2mm정도 긴 경우가 많고, 심한 근시가 되면 10mm이상 긴 경우가 있다.[2] 포유동물 눈의 구조는 앞 부분과 뒷 부분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앞 부분은 바깥에 드러나는 부분으로 각막,홍채, 수정체, 동공와 같은 눈동자를 이루는 부분과 섬모체공막의 일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눈 전체의 3분의 1정도이다. 뒷 부분은 몸 안에 있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눈 전체의 3분의 2부분이며 혈관, 신경 등이 몸과 연결된다. 뒷 부분에는 망막, 공막, 시신경 등이 있다.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