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르 쿠마리타슈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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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의 사진이 담긴 조지아 우표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 (조지아어: ნოდარ ქუმარიტაშვილი, 영어: Nodar Kumaritashvili, 1988년 11월 25일 ~ 2010년 2월 12일)는 조지아루지 선수였다.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는 동계 올림픽 사상 네 번째로 대회 도중 사망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인 다비드 쿠마리타시빌리 역시 루지 선수 출신이며 조지아 루지 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력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는 당시 소련의 일원이었던 그루지야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보르조미에서 태어났으며 2008-2009 세계 루지 선수권 대회에서 55위를 기록하였다. 그 후 2009-2010 세계 루지 선수권 대회에서 28위를 기록하여 32위까지 주어지는 2010년 동계 올림픽 루지 종목 출전 자격을 얻었다.

사고와 사망

2010년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조지아 선수단

2010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는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치러진 루지 훈련에서 16번 커브 구간의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썰매에서 튕겨져 나가 쇠기둥에 부딪혀 사망했다. 향년 23세[1] 사고가 나기 3일 전 그는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코스 내의 커브가 무섭다고 이야기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2] 실제로 그가 사고를 당한 구간은 155km/h의 속도가 나오는 구간이다.[3] 2010년 2월 15일 밴쿠버에서 장례식이 열렸으며 조지아 동료 선수들과 임원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고향으로 운구되었다.[4] 고향 마을에 운구되어 장례식을 치렀으며 조지아 대통령인 미헤일 사카시빌리도 참석하였다.[5] 이에 앞서 조지아 선수단은 2010년 동계 올림픽 개막식 때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검은 리본과 목도리, 완장을 차고 입장했으며 밴쿠버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개막식에서 그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동계 올림픽에서 루지스켈레톤, 봅슬레이는 경기장을 함께 쓰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 루지 선수였던 이용 선수와 강광배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도 이 사고를 목격하였다.[6] 특히 1998년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고 대한민국 국군 특전사 부사관으로 복무한 후 루지 선수로 복귀한 이용 선수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노다르와 자주 만나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고 밝혀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7] 결국 그의 죽음을 슬퍼하던 조지아 루지 대표팀의 레반 구레시즈 선수는 2010년 동계 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에서 기권하고 만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