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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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來世, 문화어: 래세)는 각 개인에게 개체성을 부여하는 그 자신의 일부 또는 에센스(이하, "에센스")가 이 세상에서의 육체의 죽음 이후에도,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서건 혹은 자연적인 법칙에 의해서건, 계속하여 살아남는다는 믿음 또는 견해에서, 그 에센스가 가게 되는 세상 또는 존재 상태를 가리키는 낱말이다. 또는 이러한 종류의 믿음을 지칭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다음 세상(next world) · 뒷세상[後世] · 명도(冥途) · 명부(冥府) · 명토(冥土) · 사후 세계(死後世界, afterlife) · 유계(幽界) · 유명(幽冥) · 음부(陰府) · 저 세상(other world, otherworld) · 저승(other side) · 타계(他界) · 황천(黃泉) · 후생(後生) · 후세(後世, life after death)라고도 한다. 이 가운데 저승은 이승의 상대개념으로 이승은 '이 생[此生]'에서 유래했고 저승은 '저 생[彼生]'에서 유래했다.[1]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내세관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이 세상에서 육체가 죽은 후에는 그 개인의 에센스'어떤' 영적인 세상 또는 영역(spiritual realm) 즉 영계에서 계속하여 삶을 이어간다는 내세관이다. 두 번째는 육체가 죽은 후에는 그 개인의 에센스는, 보통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이 세상으로 태어나는데 이러한 재탄생은 그 개인이 영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 또는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는 내세관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이 세상에서의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그 개인은 영원한 소멸(eternal oblivion)에 이르게 된다는 내세관이다.

기독교 · 유대교 · 이슬람교 등에서는 첫 번째 내세관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 · 힌두교 · 고대 이집트 종교 · 피타고라스주의 · 영지주의 · 헤르메스주의 등에서는 두 번째 내세관을 가지고 있다. 유물론에서는 세 번째 내세관을 가지고 있다. 보통 두 번째 내세관에서는 육체가 죽은 후 그 개인의 에센스가 이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기간 동안에 그 에센스가 머무르는 특정한 장소가 있는데, 이 장소를 일반적으로 지칭할 때도 사후 세계 또는 저승 등이라고 하기도 한다. 내세관들은 주로 종교 · 신비주의 · 밀교 · 형이상학에서 유래한다.

내세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기독교

불교

같이 보기

각주

  1.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저승", 네이버 지식백과. 2013년 4월 23일에 확인.
    "저승:
    정의: 이승의 상대개념으로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이 가서 산다고 믿는 세상.
    내용: 이승이 이생[此生]에 어원을 두고 있듯이 저승은 차생[彼生]에서 유래하였다. 저승은 후생(後生)·타계(他界)·명부(冥府)·음부(陰府)·명도(冥途)·명토(冥土)·황천(黃泉)·유계(幽界)·유명(幽冥)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가운데 명부와 음부는 이승의 관부(官府)와 같은 개념을 저승에 상정한 것이다. 저승에 극락과 지옥이 있다는 관념은 도교와 불교의 저승관이 한국에 도입된 이래 통용된 것이고, 극락과 지옥은 저승의 하위개념이 된다.
    종교마다 나름의 저승관을 갖고 있다. 한국종교는 다종교 공존의 특성을 지닌다. 여러 종교가 동시에 함께 사회에 존재하면서 신앙되기에 한국에는 여러 종류의 저승이 공존하는 셈이다.
    도교와 불교의 것 외에 조선 후기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의 저승이 있고, 또 광복 이후에는 비록 소수의 신봉자에 불과하나 이슬람의 정착으로 그 저승 마저 우리 나라에 자리하게 되었다. 그밖에도 수많은 민족종교와 신흥종교가 조선 말 이래 생겨나고 유입된 바, 이들도 나름의 저승관을 갖고 있기에 실로 다양한 저승이 한국에서 관념·신앙되어 온다.
    이들 저승이 한국인의 관념 속에 기계적으로 공존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 전체의 의식과 무의식에는 이들이 층위를 이루거나 혼재하여 있고, 각자의 종교에 따라 어느 저승관이 주로 신앙되기도 한다. 한편 여러 저승관은 한국 역사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각기 나름의 독특한 한국적 저승관을 형성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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