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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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꾸란. CD에 담긴 것도 있다. (2006년 중동이슬람문화제)
꾸란 장식용 유리병. (2006년 중동이슬람문화제)

꾸란(아랍어: أَلْقُرآن)또는 쿠란, 코란은 예언자 무함마드610년 이후 23년간 알라(알라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에게 받은 계시를 기록한 양피지를 집대성한 으로, 이 계시는 무함마드가 40세 경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히라산 동굴에서 천사 지브릴을 통해 처음 받았다.

꾸란은 까라아(َقَرَأ)(읽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 '낭송'이라는 뜻을 지닌다. '파알라'(َفَعَل)라는 동사에서 '푸을란'(فُعْلَان)이라는 명사로 변형된 형태이다. 꾸란은 계시될 때마다 무슬림이 낙타의 골편이나 야자의 엽피, 양피지 등에 기록하였으며, (무함마드가 죽자마자) 이후 제1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 시절에 꾸란을 한 권으로 집대성해 보관하였고 , 제3대 칼리프 우스만 이븐 아판은 꾸란 결집위원회를 조직하여 최종적으로 집대성 작업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라이쉬 부족의 언어로 그 기재 방법을 통일하였으며, 정통본을 암송자인 하피즈와 함께 이슬람 각지로 파견하여 전파하도록 했으며, 이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꾸란의 정본(定本)이다. 또한 이것을 달리 '이맘본' 또는 '오스만본'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날 쓰이는 꾸란은 이 정본을 원본으로 삼고 있다. 9세기 말부터 모음 기호(타쉬킬)가 붙어 표기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쓰이는 꾸란은 최초의 정본에서 타쉬킬(모음기호)이 추가된 형태이다(문법에 따라, 운율에 따른 읽는 법에 따를 수 있으나 그 내용은 같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는 꾸란의 구절로서 이슬람의 다섯 기둥 중의 하나인 샤하다(알라 외에는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메신저이다.)가 새겨져 있기 때문에 조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구성

문체는 사즈아이고 일종의 운을 단 산문체로 되었고, 독송 할 때 리듬감을 느낀다. 6342개의 아야(절)와 114의 수라(장)로 되어 있으며 각 수라는 암소·이므란일가·여자등과 같은 제목으로 분류된다. 꾸란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점 하나까지도 리듬과 운율로 연결되어 소홀히 할 수 없다.

주석서(타프씨르)

꾸란의 주석서는 타프시르(Tafsir)로 불리며 어근은 아랍어 saffara(설명하다)이다. 꾸란 구절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것은 먼저 꾸란 그 자체의 다른 구절이며, 두 번째로는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이며, 마지막으로는 사하바(무함마드의 교우)의 전승이다.

독송

하루 5번 기도 [1]무슬림은 정확한 발음으로 꾸란을 암송하여야 하며 꾸란 전체를 암기하는 자를 하피즈(Hafiz)라고 한다. 각종 의식에서는 정규 독송자가 소리 높이 독송한다. 10여 개의 유파가 각기 다른 정지나 성조로 독송했으며 10세기경 이후는 7파로 통일되어 부르고 있다. 모든 예배 시에 알 파티하는 반드시 독송하며,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올리는 동안 최소한 17회 이상 개경장을 암송하게 된다.

번역

알라가 계시한 꾸란은 문학적 아랍어로 되어있으며 아랍어 자체로써 꾸란을 이해할 때만이 그 의미에 가장 정확히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원뜻을 훼손하고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하여, 꾸란은 타언어로 번역된 꾸란을 인정하지 않는다. 비아랍어를 사용하는 독자, 예를 들어 한국인을 위해 한국어로 번역된 꾸란은 ‘한국어 꾸란’이 아닌 ‘꾸란 의미의 한국어 해설’로 불린다.

십자군 전쟁 이후 유럽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에 관심을 가져 12세기에 꾸란이 라틴어로 번역되었고, 이것이 다시 독일어·이탈리아어·네덜란드어 등으로 중역되었다. 한국어로는 1980년 김용선 교수가 펴낸 《한역주해 코란 역편》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최영길 교수에 의해 이루어진 《성 꾸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이 번역본으로 나와 있으며, 이후 한국어로 완역하고 주석과 해석을 첨가한 《꾸란 주해》를 다시 펴내었다.

발음 문제

정수일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 경전의 한국어 명칭 발음을 꾸란(quran)이 아닌 꾸르안(qurān)이라 읽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2]

읽어보기

각주

  1. 한국 이슬람에서는 예배라고 부른다.
  2. 정수일, 《이슬람 문명》, 창비, 2002. p.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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