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성씨)
기(奇, 箕)씨는 한국의 성씨이다.
행주 기씨 (奇 : 기특할 기, 기이할 기)
본관은 행주(幸州) 단본이다. 행주는 경기도 고양시 행주동 일대의 옛 지명이다.
시조는 기우성(奇友誠)으로 고조선의 왕조 중 하나인 기자(箕子)의 48 대손이라고 전한다. 《행주기씨보(幸州奇氏譜)》[1] 및 《청주한씨세보(淸州韓氏世譜》[2]에 의하면 마한(馬韓) 마지막 원왕(元王)의 아들로 우성(友誠), 우량(友諒), 우평(友平)이 있었는데, 우성(友誠)이 행주 기(奇)씨로 창성하고, 우량(友諒)은 청주 한(韓)씨, 우평(友平)은 선우(鮮于)씨가 되었다고 한다. 행주 기씨, 청주 한씨, 선우씨 는 이성 동본이다. 기씨, 한씨, 선우씨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씨이다. 행주 기씨는 대한민국 2000년도 인구조사에서 24,385명으로 집계되었다.
기(奇)씨 성씨를 사용하는 인물
- 기순우 (?~?), 고려의 문신, 행주기씨 중시조
- 기황후 (?~1370), 원나라의 마지막 황후
- 조선시대 과거(문과) 급제자, 기찬 ~ 기관현 (22명)
- 기건 (?~1460), 조선의 문신
- 기준 (1492~1521), 조선의 문신, 학자
- 기대승 (1527~1572), 조선 중기 문신, 성리학자, 퇴계 이황과 성리학의 양대산맥
- 기자헌 (1562~1624), 조선 중기 문신, 영의정
- 기정진 (1798~1879), 유학자
- 기우만 (1846~1916), 유학자, 항일의병장
- 기삼연 (1851~1908), 항일의병장
- 기산도 (1878~?), 독립운동가
- 기형도 (1960~1989), 시인
- 기보배 (1988~ ), 양궁선수
- 기성용 (1989~ ), 축구선수
箕(키 기)
기(箕)씨의 유래는 전하지 않는다. 《조선씨족통보》, 《증보문헌비고》, 또는 영조 때 편찬된 《도곡총설》(陶谷叢說)의 298성 중에는 보이지 않고, 1930년 인구조사 때 처음으로 3가구가 경북 포항, 인제, 덕천에 1가구씩 나타났다. 기(箕)씨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토성이다. 본관은 행주(幸州)로 행주 기(奇)씨와 관련 있다는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병자호란 이후에 갑자기 나타난 성씨들에는 호(鴌)성이 많으므로 이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인구수는 2000년 기준 2,294명이다.
중국의 기씨
한국어 발음 '기' 에 해당하는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 성씨로는 奇(qí, 치), 紀(Jǐ, 지), 己(jǐ, 지) 등이 있다. 중국 奇(치)씨의 연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다.
1. 중국 고대 연원: 주나라 제후국 노나라 노소공 희조(姬稠)의 5번째 아들 이름이 奇라서 奇씨로 창성하였다고 한다. 다른 아들은 공(公)씨가 되었다. (참조- 노나라 공실 가계도)
2. 만주족 계열: 퉁구스 민족의 일파인 만주족 혹은 시버족 계열의 성씨이다. 퉁구스어족의 만주어 혹은 시버어로 발음되는 츠더르(Cideri, 奇德哩)씨, 츠두무(Cidumu, 奇杜穆)씨, 츨렁(Cileng, 奇楞)씨, 츠모쓰(Cimosi, 奇墨斯)씨, 츠얼고터(Cirgote, 奇爾果特)씨, 츠털라(Citela, 奇塔喇)씨, 츨레이(Cilei, 奇壘)씨와 같은 전통 성씨를 중국식 한 글자 성씨로 줄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3. 고려의 행주기씨 계열: 고려시대 공민왕때 기철을 비롯한 행주기씨 일족이 멸족의 화를 입을 당시 많은 기씨들이 중국의 원나라로 피신하였다.
기(紀,벼리 기)씨는 제나라 강태공에서 분파한 성씨이다. 기(己, 몸 기)씨는 초나라 성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