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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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표(軍票)는 군대의 주둔지 주로 해외에 주둔하는 군대에서 통용되는 정부나 군대가 발행한 특수화폐이다.
역사
일본이 1894년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군표를 발행하여 청일전쟁 때 사용하였으며 이후에도 북으로는 러일전쟁과 남으로는 대동아 전쟁을 거치면서 군표발행은 194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특히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초 미얀마,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군표발행이 최고조에 달해 지금까지 발행된 군표가 104종류에 이를 정도이었다.
일본은 1945년에 패전국이 되면서 군표발행이 중단되었으며, 오히려 미군이 일본에 주둔함으로써 미군에 의한 "B"표시 군표가 일본 내에서 유통되었다.
이 때 미군이 발행한 군표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A"표시와 "B"표시로 발행되어 군인 등의 물품구입이나 급여지급 등에 사용되었다. "A"표시와 "B"표시 군표는 100원부터 10전까지 모두 7종류가 발행되었다.
이 무렵 소련에서도 북한과 중국에서 사용할 군표를 제작하여 발행하였다.
1원, 5원, 10원, 100원의 군표를 디자인을 동일하게 발행하여 북한에서 사용하던 군표에는 한글로 "붉은군대사령부"로 되어있고 중국에서 발행한 군표에는 한자로 "蘇聯紅軍司令部"로 기재하여 구별시켰다.
이외에도 프랑스는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등지에서 군표를 발행하여 사용하였고 독일도 군표를 발행하여 동유럽 등에서 사용하였다.
최근 들어 국가간에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지 않아서 군표발행도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며, 군표발행이 많았던 일본은 1942년과 미국은 1970년을 끝으로 군표발행이 없다.
한국군표
한국에서는 "A"표시 군표가 1945년 9월 9일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조선 엔과 함께 법정통화로 부여 받아 동일하게 사용되다가 1946년 7월 조선 엔만으로도 한국의 경제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판단한 미군에 의해 "A"표시 군표는 사용이 중지되었다.
또한 베트남에서 군표를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발행하여 사용한 적이 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도 1960년 후반 베트남에 파병된 군인을 위해 군표를 발행하였으나 발행 수량이 극히 적어 좀처럼 수집가들의 손에 들어 올 기회가 적다.
발행 목적
특히 1890년대와 190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열강들이 약소국의 강점을 놓고 힘겨루기와 패권주의가 한창일 때 군표는 일본에서 세계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일본,미국,프랑스,독일,소련 등이 세계 곳곳에 주둔하면서 점령국에서 군표를 발행하여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