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금기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4 공포증에서 넘어옴)
이동: 둘러보기, 검색
대한민국 울산광역시에 있는 한 병원의 엘리베이터. 4층 버튼이 없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엘리베이터. 4층, 13층, 14층 버튼이 없다.

4자 금기(四字禁忌)란 동아시아한자 문화권 사람들에게 있는 미신으로, 4의 발음이 한자 ‘죽을 사(死)’와 비슷하거나 똑같기 때문에 불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4와 死의 발음은 한국어에는 모두 '사', 일본어에는 모두 '시'()이고, 중국어 병음으로는 각각 4가 sì, 死가 sǐ로 성조를 제외하면 동일하다.

개요[편집]

발음
한국어 sa sa
표준 중국어
하카어 si3 si4
광둥어 sei3 sei2
베트남어 tứ tử
일본어 shi shi

이들 나라에서는 빌딩이나 병원, 아파트 등에서 종종 3층 다음에 4층 없이 바로 5층이 나오고(예 : 1, 2, 3, 5, 6, … 13, 15, 16, …), 대한민국의 경우 4층을 F층으로 표기하기도 하며(예 : 1, 2, 3, F, 5, …), 행사 기간에 4가 나타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예외적으로 학교에서는 4학년이나 4반이 반드시 들어간다.

이와 비슷한 현상에는 서양에서 13을 불길하게 여기는, 13 공포증이 있다. 인도네시아 Pakubuwono View 아파트에서는 4, 13, 14, 24, 34층이 없다.

4자 금기의 예[편집]

대한민국[편집]

  • 2005년 5월 확정된 아리랑 위성의 발사 계획에 따르면 아리랑 위성 발사 시기는 1호(1999년) - 2호(2006년) - 3호(2008년) - 5호(2009년) 순으로 4호가 빠져 있다. 아리랑 1호의 수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2호의 발사시기가 늦어져 4호의 필요성이 없어져 4호를 발사하지 않은 것이나, 일설에 의하면 4자가 '죽을 사(死)'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4호를 건너뛰었다는 주장도 있다. 공교롭게도 KT의 통신 위성 무궁화 위성도 4호를 건너뛰고 5호를 발사했다. [1]
  • 대한민국 해군 장보고급 잠수함의 4번째 잠수함인 박위함의 제식 명칭은 SS-64가 아닌 SS-65이다.
  • 대한민국 공군에는 4가 들어가는 비행단급 부대는 없다.
  • 한국철도공사 소속의 4400호대 디젤 기관차 중에서 4444호는 처음부터 제작되지 않았으며, 4444호를 제외하고 4401 ~ 4460호까지 총 59대가 보급되었다.
  • 소양강댐 하류에 있는 소양강의 다리(강원도 춘천시의 시내와 근교에 있는 다리)를 개통순으로 보면 소양1교, 소양2교, 소양3교, 소양5교, 소양6교 순으로 되어 있으며, 소양4교는 없다.
  • 인천국제공항의 탑승구에는 4번이나 44번 탑승구가 없다. 이 외에도 13번 탑승구도 없다.
  • 제일과학이 만든 로봇 조립 박스인 과학상자는 현재 1호, 2호, 3호, 5호, 6호만이 판매되고 있으며, 4호였던 군장비특별 시리즈는 단종된 상태다. [2] 4호는 외전격이지만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에, 4자 금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 63빌딩에는 4층이 있지만 43층 위는 44층이 아닌 45층이다.

그 외에 대한민국 육군에는 4가 들어있는 군단이나 사단이 전혀 없는데, 이것은 14연대가 반란을 일으켜 여순사건을 일으킨 것에서 기인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편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여단에는 “제 4려단”이 없다.

일본[편집]

일본 시즈오카 현의 한 주차장. 4번 주차라인이 없다.

현재 일본에서는 병원이나 아파트의 객실 번호 등 4가 붙는 방은 종종 생략되나(예 : 203호 다음 205호가 오는 경우), 한국과 달리 일방적으로 4층을 문제삼는 일은 적다. 따라서, 3층 위에 5층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에 일본의 자동차 번호판의 일련번호는 두 자리가 42, 49인 것은 요청하지 않는 한 나오지 않는데, 이는 각각 〈죽음에(死に (しに) 시니[*])〉와 〈죽음의 고통(死苦 (しく) 시쿠[*])〉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일본의 철도 차량의 번호 부여도 4000계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다카마쓰코토히라 전기 철도는 한때 시도 선나가오 선의 차량은 2자리 형식이었지만, 30형(2대째)에서는 번호가 39에 도달한 후 40번대를 기피해 29, 28, 27로 번호를 매기고, 30형(3대째)는 두 대가 한 쌍이었기 때문에 37+38 다음은 29+30, 27+28과 같이 번호를 매겼다.

또한, 우동 등에서도 4방울을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4와 죽음의 연상은 비주얼 계 록밴드와 공포 소설 작품에서 불길의 연출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반도 마사코의 소설 《시코쿠(死国)》가 있다. 다만,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네잎 클로버는 운이 좋다고 여긴다.

그 외에 일본 병원의 층수와 방번호는 4 외에 고통(苦)으로 여겨지는 9도 금기시되는데, 이는 〈九〉와 〈苦〉의 발음이 같은 것이 일본어뿐이므로 일본만의 풍습이다.

중화인민공화국[편집]

중국어의 경우, 방언에 의해 꼭 〈四〉와 〈死〉가 동음이의가 된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4가 항상 불길한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으며, 풍수의 사신과 같이 신성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석[편집]

  1. 아리랑 위성에 숨겨진 비논리.비과학
  2. 과학상자 4호 군장비 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