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스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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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국장

플루스 울트라(Plus ultra, 라틴어로 "보다 더 멀리 나아가다", "이상을 향해서"의 의미를 갖음)는 스페인의 표어이다. 신성로마제국의 군주였던 카를 5세가 좌우명으로 삼던 말을 후에 국가 모토로 삼은 것에 해당한다.

1985년 카를 5세에 대한 연구저서를 발표한 얼 로즌솔(Earl Rosenthal)은 표어의 유래에 대한 조사 작업을 했다. 표어 Plus ultra는 헤라클라스와 관련된 로마 신화와 관련된 것으로서 지브롤터 해협과 연관돼 있다. 지브롤터 해협에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 불리는 두 개의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Nec plus ultra (또는 Non plus ultra) 즉 "더 나아갈 수 없음"을 상기하는 표상이었다. 고대인들에게 이베리아 반도의 끝은 세계의 끝을 의미했으므로 이는 항해자와 선박이 지브롤터 해협 바깥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일종이었다.

카를 5세[편집]

벨기에뱅슈

일설에 따르면 카를 5세는 자신의 좌우명을 어렸을 적 함께하던 스승이자 외과 의사이던 루이지 마를리아노의 충고에 따라 결정했다고 한다. 루이지는 왕자가 고대의 경고 따위는 버리고 위기를 무릅쓰며 도전하는 군주가 되길 바랬다고 한다. 신성로마제국의 군주로서 그는 플랑드르겐트에서 태어났으며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도 그의 좌우명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국적을 초월한 행위나 업적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이는 카를 5세 제위 동안 그가 넓힌 식민지 면적이 방대했기 때문이다.

스페인[편집]

카를 5세의 좌우명은 그가 아라곤, 카스티야 두 지역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 1500년대 초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합스부르크 스페인 왕가의 문장이 되었으며 스페인 달러에도 나타났다. 특히 표어의 속뜻때문에 개척자 역할을 수행하는 항해자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으며 신세계로 항해하려는 의지를 북돋기 위해 즐겨 쓰게 됐다. 오늘날에 문장은 헤라클레스의 기둥과 함께 스페인 국기에도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