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드 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파 드 되(프랑스어: pas de deux)는 19세기 후반에 완성된 고전 형식으로, 이 형식에 의해 발레는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고 하겠다. 고전 발레에서는 솔리스트의 춤은 모두 이 형식을 지니고 있다. 파 드 되란 '두 사람의 춤'이란 의미이다. 그 두 사람은 원칙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두 춤이다. 그것도 한 고전 발레의 중심은 여성 제1무용수와 남성 제1무용수의 두 사람이다.

파 드 되 형식에는 엄격한 구조가 3단구조로 규격(規格)지어 있다. 우선 아다즈(아다지오라고도 한다)와 다음에 바리아시옹(바리에이션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코다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최초의 아다즈는 그 의미가 이탈리아어아다지오로부터 기원한다. 속도를 나타내는 음악용어의 '느리게'라든가 '완서조(緩徐調)'의 전용(轉用)이다. 그것이 고전발레의 아다즈의 경우에는 여성 무용수가 남성 무용수의 도움으로 느릿한 음악의 템포에 실려 훌륭한 밸런스(平衡)와 우아한 자세의 선을 발휘하는 아름다운 일련의 춤을 추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남녀 둘이서 추며, 대개의 경우는 왈츠로 춘다.

그것이 제2단의 바리아시옹이 되면 여성 무용수와 남성 무용수가 나뉘어 제각기 독무(獨舞)한다. 바리아시옹은 변화라는 의미이다. 즉 아다즈로 남녀가 함께 추는 데 반해 여기서는 남녀가 별도로 추기 때문에 이를 '변화'라고 한 것이리라. 그러한 점에서 바리아시옹은 두 독무로 구성되는 셈이다. 우선 여성 무용수가 혼자서 경쾌하게 알레그로의 춤을 춘다. 알레그로이탈리아어 음악용어로 '매우 빠르게'라든가 '쾌활하게'라는 뜻이다. 그리고 여성 무용수가 춤을 끝내고 퇴장하면 이번에는 남성 무용수가 등장하여 다시 혼자서 알레그로를 춘다. 이 두 춤의 편성이 바리아시옹이다.

제3단의 코다가 되면 다시금 여성무용수와 남성무용수가 함께 어울러 동시에 빠른 템포로 춤춘다. 코다는 음악용어로서 '종곡(終曲)'이라는 뜻이며 이것이 그대로 전용되어 파 드 되의 종국(終局)이라는 뜻으로 대치되었던 것이다. 다만 아다즈와 코다의 차이는 전자가 느릿한 템포로 대개의 경우 여성무용수가 중심이 되어 춤을 전개함에 대해 후자는 남성 쪽이 약간 중심이 되고 있다.

고전 발레에서는 관객을 위해 반드시 파 드 되가 삽입된다. 이것이 없으면 고전 발레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반대로 현대 발레의 경우에는 파 드 되의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파 드 되의 형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것이 고전 발레냐 현대 발레냐의 구별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파 드 되는 두 사람의 춤이라고 설명하였거니와 본래의 뜻이 그러하다는 원칙으로서, 이 형식은 두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남녀 셋이서 파 드 되의 형식을 추는 경우도 있으며 그럴 때에는 파 드 트르와라고 한다. 그리고 네 사람의 경우는 파 드 카트르라 하며 그와 반대로 혼자의 춤은 파 스르라고 한다. 즉 파 드 트르와 등은 파 드 되의 변형인 것이다. 그 원형이 되는 파 드 되는 반드시 남녀 두 사람의 무용수, 그것도 발레의 중요한 클라이맥스에서 남녀의 제1무용수가 추며, 그 춤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해도, 그것이 추어질 경우에는 반드시 '사랑'을 의미하고 있다. 즉 파 드 되는 그 성격으로서 구애(求愛)이건 서로 사랑하는 것이건, 또는 비련(悲戀)이건 모두가 '사랑'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Heckert GNU white.svgCc.logo.circle.svg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