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파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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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파 문자
유형 아부기다
표기 언어 몽골어, 중국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위구르어
사용 시기 1269년 ~ 1360년경
계통 신성 문자
 원시 시나이 문자
  페니키아 문자
   아람 문자
    브라흐미 문자
     굽타 문자
      티베트 문자
       파스파 문자
후계 문자 한글
ISO 15924 Phag
유니코드 범위 U+A840–U+A87F

파스파 문자(영어: 'Phags-pa script, ꡏꡡ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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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어: Дөрвөлжин бичиг dörvöljin üseg), 팔사파어(八思巴語)는 1265년 몽골 원나라(元) 국사(國師)인 파스파(八思巴, 'phags-pa)가 쿠빌라이 칸(세조 世祖)의 명을 받아 몽골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문자로서, 몽골신자·방형몽골문자라고도 하는데, 파스파의 백부(伯父) 사펜이 처음 고안한 것을 파스파가 개량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몽골어뿐 아니라 중국·티베트·산스크리트·위구르 등 몽골 통치 아래 있는 여러 민족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공용문자로 고안되어 1269년 처음 완성되어 공표되었는데, 본래 티베트 문자를 방형화(方形化), 즉 네모지게 만들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세로로 쓰게 만든 표음문자로 자음 30자, 모음 8자, 기호 9개로 되어 있었고, 뒤에 성종(成宗) 및 무종(武宗)의 제사(帝師)인 추크 오세르가 연모음(軟母音)과 복합 모음의 표기법을 고안·개정하여, 모음 8자, 자음 31자의 39개 자모(字母)로 개량되었다.

이처럼, 음소문자를 조합하여 순서대로 음절문자를 구성하는 방식은 한글을 창제할 때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보는 설도 있다.(한글#파스파 문자 유래설 참조)

의의와 평가[편집]

파스파자는 티베트 문자를 정방형으로 변형시켜서 몽골어 및 몽골 지배 하의 중국을 구성하는 여러 민족의 언어, 즉 한어, 티베트어, 산스크리트어 등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자인데, 우리나라는 원 통치기이던 고려 말에 유입되어 조선시대 세종대에 훈민정음을 만드는 데 참고된 것이라는 학설이 있다.[1]

파스파 문자는 공표 이후 100여 년 동안 쓰였지만, 빨리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등 표기가 불편하여 통상 위구르 계통의 문자가 쓰였고(일설에는 외국인만 사용하도록 하였다고도 한다.), 결국 14세기에 원(元)의 멸망과 함께 폐기되었지만, 당시 파스파 문자를 사용한 비문·천화·서적 등 공적인 문서가 현재 남아 있으며, 특히 한인(漢人)의 성을 파스파 문자로 쓴 《백가성(百家姓)》, 한자 발음을 파스파 문자로 표기한 《몽고자운(蒙古字韻)》은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유니코드[편집]

한편, 파스파 문자는 2006년 중에 발표된 유니코드 5.0에 U+A840 ~ U+A87F 범위로 포함되어 있다.

U+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A840
A850
A860
A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