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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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람의 파르치팔 중 서언(1,1절 이후), 하이델베르크, 팔라티누스 게르마니쿠스 필사본

파르치팔(Parzival)은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파르치팔은 중세 고지 독일어로 쓰여진 운문장편소설로써 궁정문학에 속해있으며, 약 131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운율을 맞춘 25,000쌍의 시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현대판으로는 16권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다.

개요[편집]

이중소설구조로 정교하게 짜여진 줄거리 안에는 기사의 이중적인 모험의 운명이 펼쳐진다. 한 이야기에서는 작품제목의 이름을 가진 주인공 파르치팔’이 어리석고 세상물정에 어두웠던 사람에서 성배의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고,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서왕의 기사가 되기 위한 위험하고 엄격한 자격시험을 치르는 가반(Gawan)이라는 인물에 대해 서술되고 있다.

주제를 놓고 보면 이 소설은 아서왕 서사시에 속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파르치팔이 영국의 신화적인 아서왕의 원탁에 일원으로 들어간 것은 그가 성배를 찾는 모험과정의 일부로서 그려지고 있다.

이 작품의 소재는 문학적인 것이었지만 미술과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당시의 무대종교축제기념극에 음악이 더해진 형태였던) 1882년에 초연된 리하르트 바그너오페라 파르지팔(Parsifal)이다.

주제[편집]

"파르치팔"의 소재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영역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 안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에는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의 관계, 남성의 세계관과 여성의 세계관 사이의 대립, 궁정의 상류사회와 성배의 수호자들의 정신적인 공동체의 모습, 다양하고 실재적인 욕망(물욕, 성욕, 종교적인 구원, 천국에 대한 환상)과 관련된 원죄등이 있다.

심리분석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고수하던 주인공이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갖게 된 과정, 또는 주인공이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던 갈등을 해결하게 된 계기 등과 같은 주제들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파르치팔이 줄거리가 흐름에 따라 각성에 도달하게 되고 두 번째로 성배의 성에 도달했을 때는 질문을 소홀히 한 것으로 인한 이전의 불명예를 씻어내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파르치팔은 성배신화에서의 구원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구조[편집]

"파르치팔"은 분량이 긴 머리말(서언)에 뒤이어 이중소설구조가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소설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파르치팔의 아버지 가흐무렛(Gahmuret)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다음에 파르치팔의 어린시절에 대한 설명으로 주요 줄거리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는 가반에 대한 줄거리와 파르치팔에 대한 줄거리가 번갈아서 나오다가 파르치팔이 트레프리첸트(Trevrizent)를 만나게 되는 부분부터 결말부분까지는 다시 ‘파르치팔’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같이 보기[편집]

참고문헌[편집]

  • Haerkoeter, Heinrich: Deutsche Literaturgeschichte, 1962
  • 볼프람 폰 에셴바흐: 파르치팔, 허창운 역, 한길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