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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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는 대한민국소설가 김훈의 장편 소설이다. 작가 스스로가 이순신 장군이 되어 1인칭에서 서술하는 작품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은 조선 수군의 수장으로 일본 수군의 이동을 저지하고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조정의 모략과 선조 임금의 의심은 그의 공을 치하하는 대신 관직을 빼앗고 백의종군 시키는 것으로 보답했다.이 소설은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박탈당한 1597년에서 이후 다시 전선에 나간 뒤 노량해전에서 총탄에 맞고 숨진 1598년까지 약 2년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저자는 당대의 사건들 속에서 영웅 이순신의 드러나 있는 궤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복원하여 현실성을 부여하되,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이순신 1인칭 서술을 일관되게 유지하여 전투 전후의 심사, 혈육의 죽음, 여인과의 통정, 4백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달라진 바 없는 한국 문화의 혼미한 정체성, 정치와 권력의 폭력성, 죽음에 대한 사유, 문(文)과 무(武)의 멀고 가까움(문의 복잡함과 대조되는 무의 단순미), 밥과 몸에 대한 사유, 한 나라의 생사를 책임진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의 장군으로서의 고뇌 등을 드러내고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선조 임금은 수군의 수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영웅을 잡아들였을까? 소설에서는 선조 임금의 섬세하고 나약한 면모가 그 원인이었다고 말한다. 조정(은 곧 임금)은 나약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비열해질 수 있다고 쓰고 있다. 같은 이유로 의병장 김덕령,곽재우 등이 문초를 받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이 부분들을 인용하면서 적군과의 대결 구도 외에도 임금 및 조정과의 대치해야 하는 고뇌와 시대적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각종 국내 미디어들의 이순신 신드롬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저자인 김훈은, 이 작품으로2001년 동인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