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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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삼(趙秀三, 1762년 ~ 1849년)은 조선 후기의 위항 시인이다. 본관은 한양(漢陽). 초명은 경유(景濰). 자는 지원(芝園)·자익(子翼), 호는 추재(秋齋)·경원(經畹)이다.[1] 문장과 시작에 천재적 소질이 있어 여섯 차례나 중국에 왕래하면서 시명(詩名)을 떨쳤고 중국어에 능했다. 글씨도 잘 썼다 한다.[2]

생애[편집]

전라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4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해 8세에 시를 지었으며 12세에 백일장에서 이름을 떨쳤다.[3] 태어난 계층은 중인 가운데서도 한미한 편이었다.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과 조예를 지녀서 그의 동료들은 조수삼이 특출한 것이 열 가지 있는데 누구든지 그 한 가지만 지녀도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겠다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그 열 가지는 다음과 같다. 풍모, 시문, 과문, 동의학, 바둑, 글씨, 기억력, 웅변, 덕행, 병 없이 장수한 것이다.[4]

당시 천대받던 위항 시인들인 천수경, 조희룡, 장지원 등과 사귀었으며, 당대의 저명한 실학자인 이덕무, 박제가, 이서구, 김정희 등과도 교유하였다. 그러나 한때 무관 말직에 있었을 뿐 평생을 불우한 평민으로 보냈다.[3]

저서로 《추재집(秋齋集)》 8권 4책이 있다.

평가[편집]

당대[편집]

김정희는 《완당집》에서 조수삼을 칭찬하면서 “그대의 시는 뜻이 깊어서 두자미에 비길 수 있다”고 했으며, 김명희는 《산천집》에서 “경원 선생의 시는 늙을수록 새롭다. 정주에서 지은 시는 모두 웅장하고 호방하여 북방의 흰 눈과 변방의 칼바람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4]

각주[편집]

  1.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 시스템
  2. 언어I·한국문학·논술-고려-조선의 문학-조선 후기 문학-한문학과 실학파-조수삼.《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3. 허문섭 옮김 (1994년 8월 20일). 《조수삼작품집》. 서울: 도서출판 뜻이 있는 길. 
  4. 박윤원·박세영 역 (1965년 1월 30일). 《조수삼 리상적 작품 선집》. 조선 문학 예술 총동맹 출판사.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