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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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資治通鑑)은 사마광이 지은 중국 고대사를 담은 역사책이다. 통감이라 줄여 말하기도 한다.

북송 영종 때 역사 관계의 책이 방대하여 황제가 두루 이것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사마광에 명하여 《통지》(通志) 8권을 만들게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2제(二帝) 19년의 세월을 소비하여 1084년(신종 7년) 11월에 이르러 완성한 실로 294권에 달하는 거대한 역사서이다. 이 책은 (周)의 위열왕 23년(기원전 403년)에서 시작하여 (宋)의 전·5대 후주(後周)의 세종(世宗) 6년(959년)에 끝맺고 있다.

기술은 통사(通史)·편년사(編年史)의 체재를 취하고, 구양수의 《신오대사》(新五代史)와 같이 《춘추》(春秋)에서 그 규범을 모방하고 있다. 사마광이 이 책을 제작한 의도는 전국 시대에서 5대(五代)까지 1362년의 정치적 변천을 더듬어 그 치란흥망(治亂興亡)을 정돈함으로써 대의명분을 밝혀 제왕(帝王)의 치정의 거울로 삼는 데 있었다. 따라서 거기에는 그 자신의 역사관이 대의명분에 집약적으로 관철되어 있다. “신(臣)의 정력이 이 서(書)에 다하였도다”라고 그가 상주(上奏)한 바 있는 19년간의 수사 사업(修史事業)에는 각 왕조의 정사(正史) 외에 잡사(雜史) 322종이 사용되고, 부산물로서 《자치통감고이》(資治通鑑考異), 《통감목록》(通鑑目錄), 《통감석례》(通鑑釋例), 《계고록》(稽古錄) 등의 저술이 생겼다.

《자치통감》 및 이런 유의 저서가 송대에 미친 영향은 크며 통감 제작에 관하여 범조우(范祖禹)(1041∼1098)의 《당감》(唐鑑)은 정통론의 기초가 되어 호안국(胡安國)의 《춘추전》(春秋傳), 주자의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등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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