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슈트라이허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율리우스 슈트라이허

율리우스 슈트라이허(Julius Streicher, 1885년 2월 12일 ~ 1946년 10월 16일)는 나치당 소속의 독일 언론인 겸 정치가이다.

1차대전에 참전해 철십자 훈장을 받았고, 종전 후 잠시 사회주의 운동에 참가했다. 1921년 뮌헨에서 히틀러의 연설을 듣고 감화되어 나치당에 입당했고, 1923년에는 자신이 편집장을 맡아 반유대주의 보급을 위한 대중지 데어 슈튀르머를 창간했다.

뮌헨 폭동 때는 히틀러와 함께 대열의 선두에 서서 쿠데타를 주도했고, 이를 계기로 히틀러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어 나치당 프랑코니아 주 담당관에 임명되었다. 반유대주의의 확장과 함께 데어 슈튀르머의 발행 부수도 증가하면서 슈트라이허의 인지도도 높아졌고, 1929년에는 프랑코니아 주 관구장(Gauleiter)에 임명되었다.

1933년 나치당 집권 후 유대인 사업가나 상인이 운영하는 회사와 상점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을 지시했고, 뉘른베르크 소재 시나고그의 강제 철거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소 보여준 조야한 언동이나 성적인 기행, 권력 과용 등의 행위가 계속 문제가 되었고, 헤르만 괴링 등 나치당 지도부와 벌인 권력 투쟁에서도 계속 밀리면서 2차대전 초기에 사실상 권력을 잃게 되었다.

종전 직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화가로 행세하며 잠적하려 했으나, 미군에 의해 체포되어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되었다. 슈트라이허는 전쟁 초기에 권좌에서 밀려나면서 홀로코스트나 전쟁 계획에 직접 가담할 수 없었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그가 반유대주의의 확장에 적극 이바지했다는 점을 들어 '인도주의에 대한 죄' 를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형은 다른 사형수들과 마찬가지로 교수형으로 집행되었으며, 형 집행 직전 "하일 히틀러!"라고 소리지르며 유대인들과 연합군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처형 과정에서는 사형 집행인이 목에 건 밧줄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오랫동안 고통받으며 질식사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