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 (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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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劉玄; ?-?)은 5호 16국시대의 사람으로, 촉한 소열황제 유비(蜀漢 昭烈皇帝 劉備)의 증손자이다. 유비의 차남 유영(劉永)의 손자. 아버지의 이름은 알 수 없고, 가계(家系)는 유씨(劉氏)이다.

약력[편집]

유영은 촉한이 멸망할 때 위나라에서 봉거도위의 작위를 받았기에 서촉이 아닌 중앙 부근에서 살았다. 영가의 난 때 유씨 일족이 난에 휘말려 살해당할 때, 유현만이 난을 피해 촉 지방에 숨어들었다. 당시 촉 일대를 장악한 파저족의 왕조 성한(成漢)이 있었는데, 성한의 황제 이수(李壽)에 의해 대숙부 유선의 작위인 안락공(安樂公)에 봉해졌다. 그리고 촉한의 문신이었던 이복의 손자이자 성한 황제의 장인인 이수를 유현에게 붙여 주었다.

347년 동진환온(桓溫)이 성한을 멸망시키고 성도가 함락되었을 때, 유현은 동진의 역사가인 손성(孫盛)을 만났다. 그 후 유현의 소식은 알 수가 없으나 유현 또한 후예가 없었고 당시 흉노족 유연이 한나라 왕조의 유씨 후손들을 모아 노비로 삼고 나머지는 모두 학살하여 유씨의 후손들은 남아있지 않다. 현재 중국의 유씨는 실질적으로 북위에서 우예를 받은 흉노 유연의 후예들이지만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유현을 조상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