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알찬 글/수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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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수양버들

수양버들(垂楊--, Salix babylonica)은 중국 중남부가 원산지인 낙엽성의 작은 활엽교목이다. 학명인 Salix babylonica구약성서시편의 "바빌론 강변의 버드나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쌍떡잎식물로, 잎이 피침형으로 어긋나 자라며 잎의 끝에는 잔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10미터에서 25미터까지 자라며 줄기가 축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뒷면은 분처럼 희다. 세계 도처에 식재하며 한국의 경우 오래전 들어와 현재는 전국 곳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이른 봄에 새잎이 나면서 꽃이 피는데, 수꽃은 황색이며 2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며 열매는 삭과로 여름에 익는다. 씨앗은 5월에 성숙해 퍼뜨리는데, 많은 솜털을 가지고 있어서 바람에 잘 날리는데 호흡기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습한 곳에서 싹을 틔우며 잘 자라기에 강변에 서식하며 하천물을 막아 주변 지역을 침수시켜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류머티스, 황달, 화상, 습진 등을 다스리고 신경통, 치통 등 통증의 진통에 효과가 있으며 종기의 치료에 이용되는 등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 요법의 재료 및 한약재로 쓰이며, 그밖에 수목은 가로수, 목재로 이용되는 등 많은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여러 문학미술 작품에서도 소재로써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