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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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조각이 왕수 속에서 기포를 내뿜고 있다.

왕수(王水, 라틴어: aqua regia 아쿠아 레기아)는 진한 염산(HCl)과 진한 질산(HNO3)을 3:1로 섞은 용액이다. 일반 에는 녹지 않는 이나 백금 등의 귀금속을 녹이며, 그래서 ‘왕의 물’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이리듐, 로듐 등은 녹이지 못한다. 왕수는 오래 보존할 수 없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조제해서 사용한다.

[편집] 역사

왕수는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 가짜 게버의 저작에 처음 기록되어있다.[1] 1789년 라부아지에 는 이 산을 nitro-muriatic acid 로 불렀다.[2]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덴마크를 침공했을때, 헝가리의 화학자 죄르지 헤베시 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독일인 막스 폰 라우에(1914) 와 제임스 프랑크(1925)의 노벨상 메달을 왕수에 녹여서 나치가 압수해가는 것을 막았다. 당시 독일정부는 1935년에 감옥에 있던 평화운동가 카를 폰 오시에츠키가 노벨상을 받은 이후, 독일인들이 노벨상을 받거나, 받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금지했다. 헤베시는 노벨상을 녹인 용액을 닐스 보어 연구소의 자기 시약선반에 보관했고, 백 개 가량 되는 일반 화학 시약병 중 하나에 노벨상과 금이 들어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나치 병사들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헤베시 는 자기 연구실에 돌아와 자신의 금 용액이 무사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금을 산용액에서 추출했다. 추출된 금은 왕립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와 노벨 재단에 보내졌고, 다시 메달로 주조되어 라우에 와 프랑크에게 돌아갔다.[3][4]

[편집] 주석

  1. Encyclopedia Britannica 1911, Alchemy
  2. Elements of Chemistry, p. 116
  3. "Adventures in radioisotope research", George Hevesy
  4. Birgitta Lemmel (2006). The Nobel Prize Medals and the Medal for the Prize in Economics. The Nobel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