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음방송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옥음방송을 듣고 오열하는 일본인들.

옥음방송(일본어: 玉音放送 (ぎょくおんほうそう) 교쿠온호소[*])이란 일본 제국히로히토 천황이 〈대동아 전쟁 종결의 조서〉(일본어: 大東亜戦争終結ノ詔書 (だいとうあせんそうしゅうけつ しょうしょ) 다이토아센소슈케츠노쇼우쇼[*])를 읽은 라디오 방송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즈음 일본 군대의 무조건 항복을 바라는 포츠담 선언의 요구를 수락하여, 이 방송을 통해 일본 국민들에게 일본의 항복을 알리게 된다. 이 녹음방송은 오키나와 전투,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 소련의 만주 침공 이후인 1945년 8월 15일 일본 표준시 기준 정오일본 방송 협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방송되었다. 여기서 옥음(玉音)은 일본 천황의 목소리를 말한다.

내용[편집]

하루 전인 1945년 8월 13일 일본 내각회의에서 포츠담 회의의 수락이 결정되어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전달되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종서는 일본 도쿄 황거히로히토 천황에 의해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되었고, 바로 그 날인 8월 14일 밤 11시 20분부터 일본 방송 협회 운영진 8명의 도움을 받아 황궁에 녹음시설[1]을 설치, 녹음하기 시작하였다. 총 녹음 시간은 5분이었는데, 당시의 SP 레코드에는 3분 밖에 가지 않았으므로 총 2장에 걸쳐서 녹음되었다.[2] 8월 15일 정오 방송된 내용은 히라카와 다다이치가 진행을 맡았고, 다음과 같이 시작되었다.

지금부터 중대한 발표가 있겠습니다. 전국의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기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황 폐하께서 황공하옵게도 친히 전 국민에게 칙서를 말씀하시게 되셨습니다. 지금부터 삼가 옥음(玉音)을 방송해 드리겠습니다.[3]

그 다음 기미가요가 연주되었고, 방송이 시작되었다. 방송이 끝난 후 다시 기미가요가 연주되었다.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다.[4]

《大東亜戦争終結ノ詔書》手稿 《大東亜戦争終結ノ詔書》手稿 《大東亜戦争終結ノ詔書》手稿 《大東亜戦争終結ノ詔書》手稿

옥음방송의 내용을 하나로 합친 사진
원문(문어) 현대 일본어

朕深ク 世界ノ大勢ト 帝國ノ現状トニ鑑ミ 非常ノ措置ヲ以テ 時局ヲ収拾セムト欲シ 茲ニ 忠良ナル爾臣民ニ告ク
朕ハ 帝國政府ヲシテ 米英支蘇 四國ニ對シ 其ノ共同宣言ヲ受諾スル旨 通告セシメタリ
抑々 帝國臣民ノ康寧ヲ圖リ 萬邦共榮ノ樂ヲ偕ニスルハ 皇祖皇宗ノ遣範ニシテ 朕ノ拳々措カサル所
曩ニ米英二國ニ宣戦セル所以モ亦 實ニ帝國ノ自存ト 東亜ノ安定トヲ庶幾スルニ出テ 他國ノ主權ヲ排シ 領土ヲ侵カス如キハ 固ヨリ朕カ志ニアラス
然ルニ 交戰巳ニ四歳ヲ閲シ 朕カ陸海将兵ノ勇戰 朕カ百僚有司ノ勵精 朕カ一億衆庶ノ奉公
各々最善ヲ盡セルニ拘ラス 戰局必スシモ好轉セス 世界ノ大勢亦我ニ利アラス
加之 敵ハ新ニ残虐ナル爆彈ヲ使用シテ 頻ニ無辜ヲ殺傷シ 惨害ノ及フ所 眞ニ測ルヘカラサルニ至ル
而モ 尚 交戰ヲ繼續セムカ 終ニ我カ民族ノ滅亡ヲ招来スルノミナラス 延テ人類ノ文明ヲモ破却スヘシ
斯ノ如クムハ 朕何ヲ以テカ 億兆ノ赤子ヲ保シ 皇祖皇宗ノ神靈ニ謝セムヤ
是レ 朕カ帝國政府ヲシテ 共同宣言ニ應セシムルニ至レル所以ナリ
朕ハ 帝國ト共ニ 終始東亜ノ開放ニ協力セル諸盟邦ニ對シ 遺憾ノ意ヲ表セサルヲ得ス
帝國臣民ニシテ 戰陣ニ死シ 職域ニ殉シ 非命ニ斃レタル者 及其ノ遺族ニ想ヲ致セハ 五内為ニ裂ク
且 戰傷ヲ負ヒ 災禍ヲ蒙リ 家業ヲ失ヒタル者ノ厚生ニ至リテハ 朕ノ深ク軫念スル所ナリ
惟フニ 今後帝國ノ受クヘキ苦難ハ 固ヨリ尋常ニアラス 爾臣民ノ衷情モ 朕善ク之ヲ知ル
然レトモ朕ハ 時運ノ趨ク所 堪ヘ難キヲ堪ヘ 忍ヒ難キヲ忍ヒ 以テ萬世ノ為ニ 大平ヲ開カムト欲ス
朕ハ茲ニ 國體ヲ護持シ 得テ忠良ナル爾臣民ノ赤誠ニ信倚シ 常ニ爾臣民ト共ニ在リ
若シ夫レ 情ノ激スル所 濫ニ事端ヲ滋クシ 或ハ同胞排儕 互ニ時局ヲ亂リ 為ニ 大道ヲ誤リ 信義ヲ世界ニ失フカ如キハ 朕最モ之ヲ戒ム
宣シク 擧國一家子孫相傳ヘ 確ク神州ノ不滅ヲ信シ 任重クシテ道遠キヲ念ヒ 總力ヲ将来ノ建設ニ傾ケ
道義ヲ篤クシ 志操ヲ鞏クシ 誓テ國體ノ精華ヲ発揚シ
世界ノ進運ニ後レサラムコトヲ期スヘシ
爾臣民 其レ克ク朕カ意ヲ體セヨ

(ちん)深く、世界の大勢と帝国の現状とにかんがみ、非常の措置をもって時局を収拾せんと欲し、ここに忠良なる (なんじ)臣民に告ぐ。
朕は帝国政府をして、米英支蘇4国に対し、その共同宣言を受諾する旨、通告せしめたり。
そもそも、帝国臣民の康寧 (こうねい)を図り、万邦共栄の楽しみをともにするは、皇祖皇宗の遣範にして、朕の拳々措かざる所、さきに米英2国に宣戦せる所以もまた、実に帝国の自存と、
東亜の安定とを庶幾 (しょき)するに出で、他国の主権を排し、領土を侵すがごときは、もとより朕が志にあらず。
しかるに、交戦すでに4歳を (けみ)し、朕が陸海将兵の勇戦、朕が百僚有司の励精、朕が一億衆庶の奉公、各々最善をつくせるに拘らず、戦局必ずしも好転せず、世界の大勢また我に利あらず。
しかのみならず、敵は新たに残虐なる爆弾を使用して (しき)無辜 (むこ)を殺傷し、惨害の及ぶ所、真に測るべからざるに至る。
しかもなお、交戦を継続せんか、ついに我が民族の滅亡を招来するのみならず、ひいて人類の文明をも破却すべし。
かくの如くんば、朕、何を以てか、億兆の赤子 (せきし)を保し、皇祖皇宗の神霊に謝せんや。
それ、朕が帝国政府をして、共同宣言に応ぜしむるに至れる所以なり。
朕は帝国と共に、終始東亜の開放に協力せる諸盟邦に対し、遺憾の意を表せざるを得ず。
帝国臣民にして、戦陣に死し、職域に殉じ、非命にたおれたる者、及びその遺族に想いを致せば、五内 (ごだい)為に裂く。
かつ、戦傷を負い、災禍を蒙り、家業を失いたる者の厚生に至りては、朕の深く軫念 (しんねん)する所なり。
おもうに、今後帝国の受くべき苦難はもとより尋常にあらず。
爾臣民の衷情 (ちゅうじょう)も、朕、よくこれを知る。
しかれども朕は、時運の赴く所、堪え難きを堪え、忍び難きを忍び、もって万世の為に大平を開かんと欲す。
朕はここに、国体を護持し、得て、忠良なる爾臣民の赤誠に信倚 (しんい)し、常に爾臣民と共にあり。
もし、それ、情の激する所、みだりに事端を滋くし、あるいは同胞排擠 (はいせい)、互に時局を乱り、為に大道を誤り、信義を世界に失うが如きは、朕、最もこれを戒む。
宜しく、挙国一家子孫相伝え、かたく神州の不滅を信じ、任重くして道遠きをおもい、総力を将来の建設に傾け、道義を (あつ)くし、志操を (かた)くし、誓って国体の精華を発揚し、世界の進運に後れざらんことを期すべし

국한문체 현대 한국어

()은 깊이 世界의 形勢와 帝國의 現狀에 비추어보아 特段의 措置로서 時局을 收拾하려고 하여, 이에 忠誠스럽고 善良한 그대들 臣民에게 告한다. 朕은 帝國 政府로 하여금 米•英•支•蘇 4國에 對해 그 共同聲明을 受諾한다는 뜻을 通告하게 했다.

무릇 帝國 臣民의 安寧을 꾀하고 世界萬邦이 共榮의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은, 예로부터 皇室 祖上이 남긴 法道로서 朕이 삼가 神佛에 바치는 바이다. 앞서 米•英 두 나라에 宣戰布告한 까닭도, 또한 實로 帝國의 東亞細亞의 安定을 懇切 (간절)히 바라는 것에서 나아가, 他國의 主權을 排擠 (배제)하고 領土를 侵犯하는 것과 같은 것은 처음부터 朕의 뜻이 아니었다. 그런데 交戰 狀態는 이미 4年의 歲月이 지나, 朕이 陸海軍 將兵의 勇猛, 朕의 文武百官의 勤勉, 朕의 億兆蒼生의 奉公, 各各 最善을 다했음에도 不久하고 戰爭의 局面을 반드시 好轉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世界의 大勢 또한 우리에게 이롭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적은 새로 殘酷한 爆彈을 使用하여 끊임없이 無辜한 百姓을 殺傷하고 慘憺한 被害를 입히는 바, 참으로 豫測할 수 없는 地境에 이르렀다. 게다가 일찍이 交戰을 繼續했으나, 마침내 우리 民族의 滅亡을 招來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人類의 文明마저도 破棄할 것이다. 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朕이 어떻게 해서든 수많은 百姓을 保護하고 皇室의 神靈에게 謝罪할 것이며, 바야흐로 朕의 帝國 政府로써 共同聲明에 응하게 되기에 이른 緣由이다.

朕은 帝國과 함께 始終 東亞細亞의 解放에 協力한 여러 盟邦에 對해 遺憾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帝國 臣民으로서 戰爭터에서 죽고, 일하던 곳에서 죽고, 非命橫死한 者 및 遺族을 생각하면 五臟이 찢어지는 것 같다. 또한 負傷을 당하고 災難을 當하고, 家業을 잃은 者의 厚生福祉에 이르러서는 朕이 깊이 마음에 두는 바이다. 생각컨대 앞으로 帝國이 받아야 할 苦難은 처음부터 平凡하지 않았다. 그대들 臣民의 忠情도 朕이 잘 알고 있었지만, 朕은 時運을 따르는 바 참기 어렵다는 것을 감추기 어렵고, 어려움을 견딤으로써 後世를 爲해 太平한 世上을 열려고 한다.

朕은 이에 國體를 護持할 수 있으며, 忠誠스럽고 善良한 그대들 臣民의 一片丹心을 信賴하고, 늘 그대들 臣民과 함께 있다. 萬若 그 情이 激해지는 바, 함부로 일의 실마리를 飜飜히 늘리거나, 또는 同胞를 排除하고 서로 時局을 어지럽게 하기 爲해 大道를 그르치며, 信義를 世界에서 잃는 것과 같은 것은 朕이 그것을 가장 境界한다. 모름지기 온 나라 한 집안 子孫이 서로 確實히 傳하여, 하늘이 주신 땅이 不滅을 믿고, 責任이 무겁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생각하여, 將來의 建設에 總力을 기울이고, 道義를 두텁게 하고, 志操를 鞏固 (공고)히 하리라 宣誓하고 國體의 精髓 (정수)昻揚 (앙양)하고, 世界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을 것을 期待한다. 그대들 臣民은 朕의 이 뜻을 꼭 마음에 두고 지켜라.

짐은 깊이 세계의 형세와 제국의 현상에 비추어보아 특단의 조치로서 시국을 수습하려고 하여, 이에 충성스럽고 선량한 그대들 신민에게 고한다.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영·중·소 4국에 대해 그 공동성명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고하게 했다.

무릇 제국 신민의 안녕을 꾀하고 세계만방이 공영의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은, 예로부터 황실 조상이 남긴 법도로서 짐이 삼가 신불에 바치는 바이다. 앞서 미·영 두 나라에 선전포고한 까닭도, 또한 실로 제국의 동아시아의 안정을 간절히 바라는 것에서 나아가, 타국의 주권을 배제하고 영토를 침범하는 것과 같은 것은 처음부터 짐의 뜻이 아니었다. 그런데 교전 상태는 이미 4년의 세월이 지나, 짐이 육해군 장병의 용맹, 짐의 문무백관의 근면, 짐의 억조창생의 봉공, 각각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국면을 반드시 호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세계의 대세 또한 우리에게 이롭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적은 새로 잔혹한 폭탄을 사용하여 끊임없이 무고한 백성을 살상하고 참담한 피해를 입히는 바, 참으로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일찍이 교전을 계속했으나, 마침내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류의 문명마저도 파기할 것이다. 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짐이 어떻게 해서든 수많은 백성을 보호하고 황실의 신령에게 사죄할 것이며, 바야흐로 짐의 제국 정부로써 공동성명에 응하게 되기에 이른 연유이다.

짐은 제국과 함께 시종 동아시아의 해방에 협력한 여러 맹방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국 신민으로서 전쟁터에서 죽고, 일하던 곳에서 죽고, 비명횡사한 자 및 유족을 생각하면 오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또한 부상을 당하고 재난을 당하고, 가업을 잃은 자의 후생복지에 이르러서는 짐이 깊이 마음에 두는 바이다. 생각컨대 앞으로 제국이 받아야 할 고난은 처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그대들 신민의 충정도 짐이 잘 알고 있었지만, 짐은 시운을 따르는 바 참기 어렵다는 것을 감추기 어렵고, 어려움을 견딤으로써 후세를 위해 태평한 세상을 열려고 한다.

짐은 이에 국체를 보호 유지할 수 있으며, 충성스럽고 선량한 그대들 신민의 일편단심을 신뢰하고, 늘 그대들 신민과 함께 있다. 만약 그 정이 격해지는 바, 함부로 일의 단서를 번번히 늘리거나, 또는 동포를 배제하고 서로 시국을 어지럽게 하기 위해 대도를 그르치며, 신의를 세계에서 잃는 것과 같은 것은 짐이 그것을 가장 경계한다. 모름지기 온 나라 한 집안 자손이 서로 확실히 전하여, 하늘이 주신 땅이 불멸을 믿고, 책임이 무겁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생각하여, 장래의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도의를 두텁게 하고, 지조를 공고히 하리라 선서하고 국체의 정수를 앙양하고, 세계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 그대들 신민은 짐의 이 뜻을 꼭 마음에 두고 지켜라.

방송한 후 녹음할 당시 녹음한 판의 상태가 안 좋았을 뿐만 아니라 전시 중이라서 잡음이 특히 심했고, 일반인이 잘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가 많았다. 또한 그 당시에는 히로히토 천황의 존재가 신격화되어 있던 때라 일본 국민들은 처음으로 천황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고,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처음부터 알아 듣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갤러리[편집]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당시의 녹음기는 일본전기음향 주식회사의 음반 녹음기였다.
  2. 이 증거는 옥음방송을 들어보면, 2분 50초 정도부터 웅얼거리던 천황의 목소리가 갑자기 명확하게 바뀌는 것으로 알 수 있다.
  3. 당시 방송 듣기
  4. 당시 방송 내용과 다운로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