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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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니족의 이동, 4-5세기경

알라니족 또는 알란족흑해 연안 북동쪽의 스텝지역에서 기원한 이란계 유목민족이다.

기원전후 고대 로마의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들은 카스피해 연안의 카프카스에서 기원하여 서쪽으로 진출하였다고 하며 금발에 키가 큰 민족이었다고 전한다. 3세기와 4세기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시기에 알라니족도 다른 유목민족과 마찬가지로 훈족의 영향으로 로마 제국의 영토를 침범하였다. 이들은 반달족, 수에비족과 함께 이동하여 갈리아로 들어왔고 거기서 다시 피레네 산맥을 넘어 히스파니아로 내려갔다. 히스파니아에서는 서고트족과 경쟁하여 패하였고 반달족의 군데리크 왕의 치세에 반달족에 흡수 되었다가 반달족이 북아프리카로 이주 할 때 대부분 함께 이주하였다. 르네 그루쎄에 따르면, 카탈로니아라는 명칭은 고트와 알란을 합성한 것이다.

한편 흑해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 일부의 알라니족은 현재의 폴란드 지방에서 슬라브족과 동화되었다. 흑해연안의 알라니족은 8세기경 중세에 "알라니아"라는 왕국을 세우기도 하였는데 그 위치는 대략 현재의 러시아 남부와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 부근이다. 800년 경 알라니아는 하자르족의 카간에게 정복당하여 속국이 되었고 비잔티움 제국과의 전쟁에 동원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