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닦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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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닦개 또는 안경닦이안경렌즈를 닦는 도구를 가리킨다. 보통 직물(織物)이나 포(布) 등의 천으로 만들기 때문에 안경천(眼鏡―)이라고도 한다.

명칭[편집]

안경을 닦는 도구를 가리키는 말로서 따로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거나 한국어 순화어 목록에 들어가 있는 낱말은 2010년 현재 없다. 때문에 일반에서는 '안경닦개'[1] 나 '안경닦이'[2], '안경닦기'[3], '안경수건'[4], '안경천', '렌즈클리너(lens cleaner)'[5], '융(絨)' 등의 낱말이 중구난방으로 혼재되어 쓰이고 있으며 낱말로 쓰지 않고 '안경 닦는 천'과 같이 풀어서 말하기도 한다.

다만 조어(造語)의 관습에 비추어 보면 '닦다'라는 동사의 어간 '닦―'의 뒤에 붙는 말에 따라 '―개'는 닦는 도구, '―기'는 닦는 행위, '―이'는 닦는 사람을 뜻하게 된다.

개요[편집]

안경의 렌즈에 묻는 불순물은 안경 착용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흐리게 하기 때문에 안경닦개를 사용한다. 현재의 안경 렌즈는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의 재료로 만들고 그 위에 광학적 성질을 보정하거나 굳기(경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한 재료를 얇고 투명하게 덧씌운다.[6] 때문에 해당 안경 렌즈에 적절한 안경닦개가 아닌 휴지 등으로 렌즈를 닦을 경우 휴지의 거친 섬유질 때문에 렌즈의 코팅(덧씌움)이 벗겨질 수 있다. 또한 코팅의 종류에 따라 화학적 특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안경을 열이나 화학약품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재질[편집]

그 재질은 다양하나, 최근에는 오염흡착력이 좋은 극세사(極細絲, 영어: microfiber)를 이용한 안경닦개가 많이 시판되고 있다.[7]

관리[편집]

안경닦개를 오래 사용하면 그것에 흡착된 오염물이 안경 렌즈에 다시 묻거나 렌즈를 긁어 미세한 흠집을 만들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안경닦개를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각주[편집]

  1. 최경철 기자 (2008년 3월 21일). “안경 닦던 극세사, 침구시장서 '효자'. 매일신문. 2016년 3월 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극세사는 각종 박테리아나 균의 서식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해 물과 자주 접하는 스포츠 타월이나 행주, 밀대용 클리너, 안경 닦개 등에서 쓰임새가 많았다. 
  2. 김상기 기자 (2009년 7월 18일). “‘팬티형 안경닦이’ 日잡지 부록…“이건 너무하잖아””. 쿠키뉴스. 2011년 11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3. 유지혜 기자 (2010년 2월 8일). “지방선거 후보 명함 하트모양 Yes 스웨이드 No”. 서울신문.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하지만 스웨이드 재질은 안경닦기로 사용될 수 있어 재산상 이익을 주는 ‘기부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면 안된다. 
  4. 조규봉 기자 (2010년 3월 22일). “황사 속, 올바른 안경렌즈 관리법”. 쿠키뉴스.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우선 먼지가 많이 묻은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후 안경수건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5. 조용직 기자 (2010년 3월 31일). “안경 쓴 채로 사우나 나 모르게 눈 버린다”. 헤럴드경제.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안경렌즈는 반드시 부드러운 전용 클리너 천으로 닦는다. 
  6. 유동식; 문병연, 하진욱 (2006년 01월). “안경렌즈 코팅의 평가 방법에 관한 비교 연구”. 《한국안광학회지》 제11권 (제1호): 7~15쪽.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7. 신혜민, 채경아, 김달영 (2009년 5월 30일). “은나노 입자가 함유된 극세사 안경수건의 항균효과” (PDF). 《대한시과학회지》 제11권 (제2호): 85~92쪽. 2010년 10월 26일에 확인함. 극세사의 우수한 오염세척력(오염흡착력)을 응용한 안경수건은 이미 광범위하게 상품화되고 있으며,……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URL 접근시 로그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