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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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재위: 기원전 873년경 ~ 852년경)은 분열 이스라엘 왕국의 7대 왕으로 구약성서 열왕기하의 기록에 의하면 어떤 이스라엘 왕보다 더 악한 짓을 한 왕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예언자 엘리야가 그의 재위 기간 동안 활동했다.

성서에서의 묘사[편집]

우상 숭배와 죄악[편집]

아합은 오므리의 아들로 오므리가 죽자 왕위에 올라 그 이전 어떤 왕보다도 악한 짓을 많이 저질러 여로보암 1세의 죄를 따라 걷는 것도 모자랐는지 시돈 왕 엣바알의 딸 그러니까 페니키아 왕실사람인 이세벨을 왕비로 두고 사마리아바알 신전에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았다. 또한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그보다 더한 짓을 하여 하나님의 분노를 더욱 돋우었다.

아합 시대에는 베텔의 히엘여호수아에 의해 무너졌던 도시 여리고를 세우다가 기초를 놓자 맏아들 아비람을 잃고 성문을 달자 막내아들 스굽을 잃었다.

예언자 엘리야의 경고와 이적[편집]

어느 날은 길앗의 티스베에 사는 예언자 엘리야가 아합에게 와서 바알숭배, 엄밀하게 말하면 야훼바알을 모두 숭배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우상숭배에 대한 징벌로 가뭄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그러자 그의 말처럼 온 이스라엘에는 몇 해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큰 가뭄에 시달렸다. 이에 아합을 엘리야를 죽이기 위해 궁내 대신 오바댜와 함께 엘리야를 찾아 나섰고 엘리야를 만나자 아합은 엘리야에 맞서 갈멜 산에서 대결을 벌여 바알의 예언자 450명, 아세라의 예언자 400명 등 총 850명을 상대로 엘리야에 맞섰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대결한 이유는 참된 신이 누구인가를 말해주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엘리야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야훼와 바알사이에서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칠 것입니까? 야훼가 하나님이면 야훼를, 바알이 하나님이면 바알을 섬기십시오."라고 경고한다. 대결 끝에 바알의 응답은 없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겼다. 이를 본 이스라엘 민중들은 "야훼가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하며, 바알과 아세라의 예언자들을 백성으로 하여금 기손 시내로 끝고 가 모두 죽였다.

이스라엘의 혼란[편집]

엘리야가 이기자 아합은 자신의 궁을 향해 도망치고. 이스라엘에는 3년 만에 비가 내려 가뭄이 끝났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궁궐로 도망치는 아합의 전차를 앞질러 이스르엘에 먼저 도착했다.

이에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려 했고 엘리야는 이를 피해 광야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하자엘을 아람 임금, 예후를 새 이스라엘 임금, 엘리사를 자신의 뒤를 이를 예언자로 기름을 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 이후 엘리야는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 그를 후계자로 세웠다.

한편 아람 왕 벤 하닷이 전군을 이끌고 사마리아를 공격하자 아합을 이에 맞서 싸운 끝에 아람군을 이겨 말과 병거를 쳐부수고 아람군을 크게 무찔렀다.

아람의 재침략과 나봇의 포도밭[편집]

그러나 곧 벤 하닷은 다시 군사를 소집해 아펙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이스라엘군은 적은 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믿음을 걸고 싸운 끝에 아람군 보병 10만을 쳐죽이고 성벽을 무너뜨려 나머지 2만 7000명을 죽였다. 그리고 벤 하닷을 사로잡았다가 다시 놓아주었다.

이후 한 예언자가 아합을 저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뒤 아합을 이스르엘의 사마리아 궁 옆에 있는 나봇이 가지고 있던 포도밭을 가지려했다. 아합을 나봇에게 더 좋은 포도밭을 주고 그 포도밭을 사려 했으나 나봇을 이 밭은 하나님의 땅임을 증명하면서 이를 거절했다. 이에 이세벨은 나봇을 재판에 넘겨 거짓 증언을 하게 하여 나봇을 죽이고 포도밭을 빼앗았다. 이에 엘리야가 다시 나타나 아합에게 저주의 경고를 내렸고 아합을 이에 회개하면서 기도해 아합이 아닌 자신의 아들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으로 바꾸었다.

아람과의 전쟁과 아합의 죽음[편집]

그 뒤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3년간 전쟁이 없었으나 3년째가 되는 해 유다 왕국여호사밧이 방문하자 아합은 유다 왕국과 힘을 합쳐 아람에게 빼앗겼던 라못 길앗을 되찾으려 했다. 아합은 예언자들을 불러 전투에서 이길지 물어보게 하였다. 다른 예언자들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아부하자, 아합은 미가야 예언자를 데려오게 하였다. 미가야예언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대로 말해야 하는 예언자의 양심에 따라 야훼께서 아합을 징벌하시기로 하셔서, 아합은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거짓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하는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말대로 아합은 여호사밧과 함께 라못 길앗에서 아람과 전투를 벌였으나 전투 중 한 아람 병사가 무턱대고 쏜 화살에 맞아 저녁 때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