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분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세실 존 로드의 케이프-카이로 철도 계획을 풍자한 그림. 영국의 아프리카 남북 분할의 상징이다.

아프리카 분할은 1880년대에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14년까지 유럽제국주의적 침략으로 아프리카가 몇몇 열강의 식민지로 분할된 사건을 말한다. 19세기 말 유럽의 열강들은 세계 각지에 대한 식민지 경쟁에 나섰으며 아프리카 역시 이러한 식민지 쟁탈전의 각축장이 되었다.[1] 1884년에서 1885년에 걸쳐 열린 베를린 회의영국, 프랑스, 독일의 아프리카 분할과 벨기에콩고에 대한 식민 침략을 정당화했다.[2]

배경[편집]

15세기유럽 대항해 시대의 널리 알려진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희망봉 탐험과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이 있었다. 이 당시 아프리카에는 이페, 에티오피아, 만딩고 제국, 송가이 제국, 다호메이, 콩고 왕국, 모노모타바 왕국, 보르누 왕국과 같은 여러 나라들이 있었다.[3] 그러나 유럽인들은 아프리카를 미개척의 황무지와 야만의 땅으로 보았고 이러한 의미에서 "검은 대륙"이란 멸칭으로 불렀다.[4]

대항해 시대 이후 아프리카의 서해안 항로를 따라 유럽인들이 건설한 여러 항구들을 중심으로 식민지화가 시작되었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붙여졌던 '상아해안', '황금해안', '노예해안' 등의 명칭은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가져갔는지를 잘 보여준다.[5]

18세기 무렵 유럽은 아프리카 내륙의 탐험에 열중하였고 19세기에 이르러 아프리카 전체의 지도 제작을 완료하였다. 당시의 유명한 탐험가로는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리빙스턴은 인도주의적 신념을 가진 탐험가였고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유럽인의 비인도적인 노예 사냥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유명한 일화인 실종된 리빙스턴 박사를 찾은 헨리 모턴 스탠리의 콩고 탐험의 경우와 같이 당시 탐험가들이 작성한 지도는 결국 유럽의 아프리카 침탈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6]

1830년대에 이미 프랑스가 알제리를 자국의 식민지로 만들었고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의 결과로 케이프 타운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중반까지도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역은 유럽 제국주의가 지배하지 못한 곳이었다. 1873년에서 1896년까지 장기 불황이 지속되자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고 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편입시키려 하였다.[1]

베를린 회의[편집]

1914년경 아프리카의 식민지화 상황
회색의 독립국 두 곳(에디오피아, 라이베리아)을 제외한 전 지역이 식민지화 되었다.

1876년 벨기에 국왕 레오폴 2세는 개인 자격으로 국제 중앙아프리카 탐험 및 문명협의회을 조직하고 헨리 모턴 스탠리콩고 분지에 파견하였다. 스탠리의 탐험 결과 벨기에가 콩고 지역에 진출하게 되자 유럽 각국은 앞다투어 아프리카에 탐험가를 파견하였다.[7]

1884년 베를린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의 고위정치가들이 모여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화에 대한 원칙에 합의하였다. 베를린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7]

  • 벨기에 국왕은 개인 자격으로 콩고의 통치자가 되며 콩고는 자유 무역 지역으로 한다.
  • 아프리카의 특정 지역을 자국의 식민지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실제 그 지역에 대한 통치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콩고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할 수 있었으며 베를린 회의가 있은 지 30년 만인 1914년 무렵에는 에티오피아라이베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 모든 지역이 유럽의 식민지로 분할 되었다.

주석[편집]

  1. Kevin Shillington, History of Africa: Revised Second Edition, (New York: Macmillian Publishers Limited, 2005), 301
  2. 하영선, 변환의 세계정치, 을유문화사, 2008, 47쪽
  3. 모리무라 무네후유, 신은진 역, 대항해시대, 들녘, 2007, 71 - 73쪽
  4. 임영태, 인류이야기 근대의세계3 커지는 세계의 빛과 그림자, 아이필드, 2007, 152쪽
  5.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이문희 역, 부와 권력의 대이동, 지식의숲, 2006, 60쪽
  6. 임영태, 같은 책, 135 - 139쪽
  7. 구학서, 이야기 세계사2:르네상스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청아출판사, 2006, 324 - 3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