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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가 일어났던 강화도의 위성 사진

병인양요(丙寅洋擾)는 고종 3년인 1866년 로즈(Roze) 제독이 이끄는 프랑스 함대가 조선의 주권을 무시하고 조선의 영토인 강화도에 침입한 사건이다.

배경[편집]

병인박해[편집]

병인양요의 발단은 1866년에 발생한 흥선대원군 정권의 대규모 천주교 탄압 사건인 병인박해이다. 5월 8일 조선을 탈출하여 7월 6일에 치푸에 도착한 프랑스 신부 리델(Ridel)은 당시 중국 톈진에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 극동 함대 사령관 로즈 제독에게 조선에서 일어난 천주교도 처형 사건을 알리고 생존자 구출을 위한 원정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당시 북베트남의 소요 사태가 심각하여 함대를 움직일 수가 없었고, 이에 베이징 주재 프랑스 공사 벨로네(Bellonett)는 총리각국사무아문 총령대신 공친왕(恭親王)에게 조선-청의 관계를 이용하여 프랑스 신부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공친왕은 '조선은 비록 조공국이지만 국사는 자주(自主)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절하였고, 7월 13일 벨로네는 공친왕에게 서신을 보내 독립국인 조선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지는 군사적 소요 사태에 간섭하지 말 것[1]을 통고하였다.

제국주의[편집]

당시 프랑스는 인도차이나를 비롯한 여러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조선과의 통상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 와중에 조선에서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이를 구실로 삼아 군대를 이용, 통상을 요구하고자 하였다.

경과[편집]

나가사키항에서 1865년에 촬영된 게리에르 호의 모습

로즈 제독은 9월에 군함 3척을 이끌고 서울 인근까지 왔다가 퇴거한 뒤 다시 10월에 7척의 군함을 지휘하여 강화읍을 점령했다. 이들은 강화읍 점령 후 양화진까지 침범하였으나 당시 조선군과의 교전 후 11월 초에 퇴각하게 된다. 프랑스 군대는 강화도에 점령 후 퇴각까지 약 20여 일 동안 머무르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또한 이들은 퇴각 직전 강화도에 재상륙, 사고에 있던 사료(史料) 및 은괘 900킬로그램을 약탈하여 갔으며 강화읍의 마을들에 불을 질렀다.[2]

  • 9월 18일 : 리델 신부와 조선인 천주교 신도 3명의 안내를 받은 로즈 제독의 프랑스 군함 3척 양화진 통과
  • 9월 25일 : 프랑스 함대 인근 측량 후 중국으로 퇴거
  • 10월 : 로즈 제독, 게리에르 호를 포함한 군함 7척 지휘하여 부평부 물치도 도착
  • 10월 14일 : 군함 4척이 강화부 갑곶진 점거
  • 10월 16일 : 프랑스군, 강화성 공격 후 점령
  • 10월 19일 : 조선 정부, 프랑스군에 퇴거 요구하는 격문 발송
  • 10월 26일 : 프랑스군, 문수산성에서 한성근 부대와 교전으로 첫 대규모 인명손실
  • 11월 7일 : 프랑스군, 정족산성 공격 중 양헌수 부대에 패전
  • 11월 11일 : 프랑스군 강화도에서 퇴거

결과[편집]

파일:천상열차분야지도.gif
천상열차분야지도

병인양요 이후 천주교도와 서양 세력을 한통속으로 여기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천주교 탄압이 강화되었다.[3] 대원군은 프랑스 군이 강화도에 머무르면서 보인 행각 및 문화재 도난을 이유로 격분했고 천주교의 씨를 말리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 천주교 신자들을 추방하거나 재산을 몰수했고 수많은 신도들을 처형했다. 구체적으로 희생된 신자들의 수는 1868년까지 2년에 걸쳐 2천 명에 이르렀다.[2]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조선의 국왕이 우리의 불행한 동포들에게 손을 가한 그날이 그 통치의 마지막 날이다. 조선 국왕은 그 멸망을 스스로 재촉했다고 본인은 오늘 엄숙히 맹세한다. 수일 내로 조선 정벌을 위해 출정할 것이다. 조선을 정복하고 새국왕은 프랑스 황제의 의향에 따라 시행될 것이다. 전에 수차례 귀 아문을 방문해서 프랑스 선교사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했지만 '조선은 비록 조공국이지만 국사는 자주自主하고 있다'면서 거절했다. 이에 본관은 중국이 조선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믿고 이후부터 본국과 조선간에 교병交兵이 있더라도 간섭하지 않기를 통고한다”,「한불관계사료」
  2.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한국 기독교회의 역사(상)》. 84쪽. 
  3. 이이화. 〈4. 조선 침략의 전초전, 병인양요〉. 《한국사 이야기 17:조선의 문을 두드리는 세계 열강》. 서울: 한길사. ISBN 8935651567.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