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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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d  e  h사마리아인의 거주지 관련 위치지도

사마리아인이란 고대 이스라엘 남북왕조시대에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당한 북왕국 이스라엘에 이주한 아시리아인등 이민족과 이스라엘인(유대민족)의 혼혈로 나타난 종족으로, 남쪽 유대인이 배타·이민족시했던 사람들을 일컫는다.

사마리아는 당시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였으나, 아시리아 침략으로 멸망한 뒤에 사회지도층은 아시리아에 포로로 끌려가고 아시리아에서는 많은 이주민이 밀려들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과의 통혼 및 종교 융합에 따라 유대인에 의해 이단자 또는 민족의 순수성을 더럽힌 집단이라는 배타적 대우를 받았다.

신약성서에서의 언급[편집]

신약성서에도 사마리아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한복음서에는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가 영원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여인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내용이 나오며, 누가복음서10장에는 강도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유대인을 유대교의 제사장과 레위인은 시체를 만지지 못하게 함으로써 거룩을 강조하는 토라에 근거하여 지나쳤으나, 사마리아인은 아무런 조건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철저하게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으로 구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1] 일반인의 적극적 구호행위를 장려하기 위해 자신에게 피해가 없음을 인식하고도 구호행위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법을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이라고 하는데, 누가복음서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는 적극적 구호활동을 장려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도불가촉천민처럼 계급적 편견 곧 계급에 따른 차별의식에 의해 배척받는 사마리아 사람을, 성직자 계급들인 제사장과 레위인을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박정한 인물로 묘사함으로써 기존의 가치를 전복시킨 이야기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2]

현재[편집]

사마리아인은 현재에도 종족 정체성을 지켜 오고 있으나, 그 수는 700명 남짓뿐이며, 대부분이 요르단 강 서안 지구(West Bank)의 나블루스(Nablus) 근처에 있는 게리짐 산(Mount Gerizim)의 키럇 루자(Kiryat Luza)와 이스라엘홀론(Holon)에 살고 있다.

사마리아인들은 현대 히브리어아랍어의 팔레스타인 방언을 일상어로 쓰지만, 종교 언어로는 고대 사마리아 히브리어사마리아 아람어를 보존하고 있다. 이들 사마리아 히브리어아람어사마리아 문자를 사용하는데, 이는 초기 히브리 문자에서 갈라져 나온 독자적 문자이다.

각주[편집]

  1. 《예수의 비유》너는 누구의 이웃인가-누가복음서 10장에 나타난 '뜻밖의 이웃',정승우/대한기독교 서회p.137-159
  2. 《예수의 비유》너는 누구의 이웃인가-누가복음서 10장에 나타난 '뜻밖의 이웃',정승우/대한기독교 서회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