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만 (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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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만(Brahmin,婆羅門)은 인도카스트제도 중에서 가장 상층의 계급이다. 산스크리트어의 브라흐마나(braahmaNa ब्राह्मण)를 한자문화권에서는 한자로 가차(假借)한 바라문 또는 파라문(婆羅門)이라고 한다. 브라흐마나란 고대 인도 철학에서 우주의 근본원리를 가리키는 브라흐만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베다의 경전에 의하면 브라만은 브라흐마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브라만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브라만은 일명 '하노이의 탑'의 황금링을 옮기는 작업 말고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는다.

하노이의 탑은 프랑스의 수학자 뤼카( Édouard Lucas)가 클라우스 교수(professeur N. Claus)라는 필명으로 1883년에 발표하였다. 1년 후 드 파르빌(Henri de Parville)은 Claus가 Lucas의 애너그램임을 밝히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하노이의 탑을 소개하였다.

인도 베나레스에 있는 한 사원에는 세상의 중심을 나타내는 큰 돔이 있고 그 안에 세 개의 다이아몬드 바늘이 동판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늘의 높이는 1 큐빗이고 굵기는 벌의 몸통만 합니다. 바늘 가운데 하나에는 신이 64개의 순금 원판을 끼워 놓았습니다. 가장 큰 원판이 바닥에 놓여 있고, 나머지 원판들이 점점 작아지며 꼭대기까지 쌓아 있습니다. 이것은 신성한 브라흐마의 탑입니다. 브라흐마의 지시에 따라 승려들은 모든 원판을 다른 바늘로 옮기기 위해 밤낮 없이 차례로 제단에 올라 규칙에 따라 원판을 하나씩 옮깁니다. 이 일이 끝날 때, 탑은 무너지고 세상은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뤼카가 하노이의 탑(tours de Hanoï)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 하노이를 상징하는 국기탑에서 유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카스트 중 브라만, 이 중에서도 최상위 브라만은 이러한 하노이탑의 황금링을 24시간 쉬는 날 없이 끊임없이 옮겨야 한다. 브라만은 기본적으로 그 신분을 성직자를 원칙으로 하되 성직자와 비교하여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학자 역시 브라만의 대우를 해 주고 있다. 브라만 중에서 서열이 다소 낮은 브라만들이 교육자로서 활동하거나 인도의 역사를 집필한다.

브라만은 분류상으로 최상위의 카스트로서 조물주와 인간의 중간단계에 해당되는 신분으로 모셔지지만 그 신분이 성직자인 관계로 정치에 개입할 수 없어 크샤트리아가 브라만을 대신하여 인도를 통치한다. 하지만 크샤트리아도 브라만의 말에 반항을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