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전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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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 전투차(영어: Infantry Fighting Vehicle, IFV)는 보병을 지원할 수 있는 화력을 갖춘 장갑차다. APC가 전장으로 보병을 수송하는 "택시"라면 IFV는 자체 중무장을 갖추고 전투가 가능하다. 병력을 무장 궤도 차량에 탑승하여 수송하겠다는 생각을 처음 시도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이었다. 전차로서 능력은 여전히 가진 채 마크 V의 차체를 늘려 보병 1개 분대를 수송할 수 있도록 개조했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이 아이디어는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 폭넓게 사용된 트럭과 경장갑 반궤도 차량으로 양분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중장갑 수송차량에 대한 몇 가지 실험이 있었는데, 전차의 포탑을 제거하고 개조한 캥거루같은 것이 있었다. 독일군은 SdKfz 250이나 SdKfz 251같은 오픈탑 형식의 반궤도장갑차를 사용했고, 미국은 M3 반궤도 장갑차을 사용했다. 전쟁 후 반궤도 차량은 궤도식이나 바퀴식 장갑병력수송차로 바뀌었고, 자체 방어를 위해 보통 기관총으로 무장했다.

스웨덴군이 운용 중인 CV-90 보병전투차

현대 보병전투차는 구 소련의 BMP-1가 시초였으며, 그 다음으로 독일의 마더 보병전투차가 개발되었다. 독일과 소련은 독소전쟁 중에 격렬한 기갑전을 치르면서 적절한 방호를 제공받지 못한 보병의 엄청난 손실을 겪으면서 기계화 보병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전투가 가능한 차량을 찾았던 것이다. 반면에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동부 전선 만큼의 격렬한 기갑전투는 치르지 않았던 영국과 미국은 APC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보병전투차도 전차와 기본적으로 같이 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궤도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에는 세계적으로는 수요가 감소한 상태지만, 이라크 전쟁을 통해 궤도식 보병전투차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았다.

초창기 등장한 IFV는 기계화 보병이 차량 내부에서 사격할 수 있도록 총안구(Gun Ports)를 보병 탑승구역에 설치했다. IFV는 공격 중에 직접 화력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중무장을 갖췄고, 보병이 개인 화기를 거치하고 사격할 수 있는 총안구(Gun Ports; Pistol Ports)를 설치하고 장갑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초기 APC들과 달랐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IFV들은 대개 20mm 이상의 기관포와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했으며, 소련은 BMP 시리즈의 각 무장이 모두 달라 경전차 수준의 무장을 장착했다. BMP-1은 73mm 저압포와 7.62mm PKT 기관총, AT-3 새거/AT-4 스피갓/AT-5 스판드렐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했으며, BMP-2는 30mm 기관포와 동일한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했다. BMP-3은 가장 중무장을 자랑하는데 100mm 저압포와 30mm 기관포 및 동축 기관총을 장착했다. 보병전투차는 대개 궤도식이지만, 바퀴식 일부도 이 범주에 속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장비를 갖춘 IFV는 기존 경전차의 임무를 대신하기도 한다. 이런 IFV들은 주로 정찰과 수색 조직에서 사용되며, 가벼운 IFV는 전차의 중화력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공수부대가 사용하기도 한다.

보병전투차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는 주력 전차이면서도 차체 하부에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방어력 강화를 위해 엔진을 차체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아진 후방 공간을 활용한 것인데, 실제로는 주로 예비탄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전차병들의 탈출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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