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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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봇, 또는 전투로봇은 두 대, 혹은 그 이상의 로봇들이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하여 상대 로봇을 파손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나 스포츠, 혹은 이를 수행하는 로봇을 지칭하는 말이다. 로봇의 형태나 공격수단은 다양하나, 대부분 일반적으로 바퀴를 가진 차량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회전형, 들어올리기형, 화염방사형 등의 효율적이라고 평가된 공격무기를 주요 수단으로 하는 로봇을 조종자가 수신 조종기를 이용해 조종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배틀로봇 경기는 1987년 개설된 미국Critter Crunch에서 치러진 것이 최초로 여겨진다. 이후 199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배틀로봇 방송인 Robot Wars가 개설되었고, 이것이 1997년 영국 방송사로 옮겨져 방송되기 시작하면서, 경기 특유의 시각적 효과로 인하여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6년 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후 배틀로봇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로봇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고, 2004년 발족한 세계 최대의 로봇 축제 ROBOlympics에서 치러지는 가장 인기있는 로봇 경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의 배틀로봇 경기는 2000년대 초반 해외의 배틀로봇 경기가 알려지고, 이윽고 소규모의 로봇대회가 개최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배틀로봇 경기는 2002년에 치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4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로봇대전은 국내 최대의 로봇관련 대회로서 배틀로봇 경기를 국내적으로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고, 2005년 9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EBS 로봇파워에서 배틀로봇 경기가 메인으로 치러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초기에는 '전투로봇'이라는 명칭을 해당 종목에 사용해 왔으나, 2005년 제 2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부터 공식적으로 '배틀로봇'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기 내용상의 이유로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시청률 하락과 그로 인한 제작비 부담의 증가를 이유로 2009년 배틀로봇 경기가 폐지되면서 배틀로봇에 대한 대외적인 관심과 참여도가 축소되었다. 현재 한국에서의 배틀로봇 경기는 대부분 매우 간헐적이며 불규칙적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가진 배틀로봇 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 벌어지는 배틀로봇 경기들이다.

제작 과정 및 구성 요소[편집]

일반적으로 배틀로봇을 제작하는데는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대체로 로봇의 체급에 비례한다. 이처럼 요구되는 대량의 시간과 노력, 비용은 일반인들의 배틀로봇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배틀로봇을 제작하여 경기에 참여하는 이들은 여럿이 팀을 이루었거나, 충분한 수준의 기계적 지식 및 재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일부 참여자들로 하여금 대회에서 우승하여 상금을 얻기 위한 목적 외에도, 취미나 재미를 위해 경기에 참여케 함으로써 이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대외적인 관심과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배틀로봇을 이루는 구성요소는 모터엔진, 전지와 같은 동력전달 장치나 회로를 포함한 각종 부품들, 로봇을 구동하기 위한 바퀴, 공격무기와 더불어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외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터는 일반적으로 바퀴 및 회전형 공격무기를 회전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체급에 따라 그 출력 용량이 달라진다. 바퀴는 로봇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로, 종류는 다양하나 대체로 타이어가 많이 사용된다. 로봇의 외피는 적의 공격무기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재질은 매우 다양하나 대체로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알루미늄, , 티타늄 등이 많이 사용된다. 공격무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눌 수 있으며, 로봇을 구성하는 가장 튼튼하고 강력한 요소이기도 하다.

체급[편집]

배틀로봇의 무게나 크기는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로봇일수록 강력한 파괴력과 내구성으로 인한 이점을 발휘할 수 있기에 공정한 경기를 위해 대부분의 로봇 대회에서는 체급을 설정한다. 국내 배틀로봇 경기는 10kg급의 직접적인 배틀이 아닌 로봇축구를 목적으로 하는 소형 배틀로봇과 공격형 최대 35kg, 수비형 32kg으로 제한되는, 직접적인 배틀을 하는 대형 배틀로봇으로 나뉜다. 한편 해외의 배틀로봇 경기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체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구동 방식[편집]

배틀로봇은 일반적으로 바퀴를 갖춘 차량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운송이나 이동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차량과는 방향전환을 하는데 있어서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바퀴 자체가 좌우로 회전할 수 있어서 이를 이용하여 방향전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나, 배틀로봇을 포함한 대부분의 바퀴구동식 로봇의 경우 이러한 방식의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 대신, 좌우 양쪽의 바퀴가 각자 다른 방향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각각의 속도와 회전방향의 차이를 이용해 방향전환을 하는 캐터필러와도 같은 방식을 통한 방향전환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동방식으로 인해, 배틀로봇은 장애물에 의해 전진이 불가능해졌을 시 후진을 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방향전환을 하여 장애물을 비켜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으나, 각각의 바퀴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므로 일반적인 차량을 조종하는 것과는 다른, 보다 세밀한 방식의 조종법이 요구된다. 이러한 배틀로봇의 특징으로 인해, 배틀로봇을 구동하는 바퀴로는 일반적인 타이어 외에도 다른 여러 종류의 바퀴가 사용되곤 하며, 특히 접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캐터필러가 사용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의 배틀로봇[편집]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 출전한 로봇들과 제작자들.

초기[편집]

대한민국에서의 배틀로봇 경기는 2002년 치러진 제 1회 전투로봇대회에서의 경기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대회는 2003년 개최된 2회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후 2004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의 배틀로봇 경기가 지속적으로 큰 권위와 규모, 인지도를 가지고 치러지며 배틀로봇에 대한 인지도를 확장시키기 시작하였다. 이에 2004년부터 EBS 사이언스 대전에서 배틀로봇 경기가 특집으로 방영되기 시작하였고, 2005년 9월에는 로봇파워가 출범하여 배틀로봇 경기를 매주, 주요 경기로서 방영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배틀로봇과 그 경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갔으며, 경기의 흥미성과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은 이러한 참여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해당 시기 배틀로봇의 체급은 최대 33kg로 제한되었다.

발달과 쇠퇴[편집]

한편 로봇파워에서의 배틀로봇 경기는 배틀로봇의 제작기술의 급진적인 발달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배틀로봇 제작에 소요되는 제작시간과 비용, 그리고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상금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좀 더 효율적인 배틀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시도하도록 하는 동기가 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배틀로봇의 제작기술과 전투능력의 급진적인 발달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배틀로봇에는 점차 더욱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 모터와 배터리의 사용과, 그러한 동력원으로부터 나오는 빠른 기동성과 높은 위력의 무기의 사용이 주가 되어갔고, 그러한 무기로부터 버틸 수 있는 두껍고 강한 외피와 그 재질의 사용, 그리고 높은 효율성을 가지면서도 무게 제한에 맞도록 하기 위한 전체적인 로봇의 소형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초기에 사용되어 오던 무기 중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좀 더 효율적인 형태로 개량되거나, 도태되어 갔고, 배틀로봇 경기는 점차 효율성을 검증받은 형태를 갖춘 양산형 로봇들 간의 격돌의 양상으로 획일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로봇들의 형태와 무기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띈다.

  • 수평회전 무기형: 자체회전 날개형이나 지지대를 갖춘 디스크형에서 지지대를 갖춘 블레이드형 로봇으로 변화
  • 수직회전 무기형: 디스크나 블레이드형은 도태되고, 드럼형만이 무기 자체의 형태보다는 높은 출력과 빗면형 외피를 갖춘 형태로 변화
  • 빗면형: 단순한 빗면 형태에서 걸기형 빗면을 갖춘 수비형 로봇으로 변화
  • 리프트(들어올리기)형: 대부분 도태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배틀로봇의 발전은 그로 인한 형태의 획일화, 그리고 이로 인한 경기 양상의 획일화와 단순화로 인해 점차 경기 자체의 재미가 반감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 해외의 배틀로봇 경기와는 달리 매주 진행된다는 로봇파워 배틀로봇 경기의 특성으로 인한 로봇 진화의 급속화, 여기에 배틀로봇 경기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참여 동기의 합리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로봇파워에서의 배틀로봇 경기는 주요 이벤트인 만큼 다른 종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액수의 상금이 걸려있는데다, 보통 수십, 수백 만원에 달하는 제작비용은 이러한 상금의 필요성을 참여자들로 하여금 절실히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여기에, 공업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공과대학 등에 소속되어 있는 로봇전문팀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여러 공업관련 교육기관들은 학생들에게 진학, 졸업, 자금 지원, 경력 추가 등의 혜택을 조건으로 배틀로봇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올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이에 속하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효율적이라고 평가된 로봇들의 형태를 따라하는 등의 합리성을 전적으로 추구하도록 하였다. 때문에 초기 단순한 흥미로 인해 참가하던 참여자들의 수는 줄어들고, 비슷한 형태의 양산형 로봇들의 경기가 주가 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제작과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제작기간과 난이도가 떨어지면서도, 경기의 특성상 높은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데다, 수비형이라는 특성상 경기의 흥미도는 떨어뜨리는 걸기형 빗면을 갖춘 형태의 로봇은 2007년 말을 기점으로 배틀로봇 경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태의 로봇이 되었고, 이는 필연적으로 배틀로봇 경기 자체의 흥미도를 떨어뜨려 관심과 참여도, 흥행성의 저하를 불러오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측에서는 2009년 배틀로봇의 무게 제한을 공격형 35kg, 수비형 32kg으로 바꾸고, 수비형의 지상고를 1cm 이상으로 하는 등의 규칙 개정을 시도하였으나, 흥행성의 하락을 막지는 못하였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배틀로봇, 심지어 로봇파워 프로그램 자체의 위기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로봇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오던 참가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수협의회와 같은 조직의 개설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흥미가 동기였던 참가자의 수가 극히 적었던 점, 게다가 그러한 참가자 중에서도 철저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이들의 수가 적지 않았던 점, 심지어 장기간 활동하였던 참가자 중 상당수는 개최측에 편입되어 그들의 의사를 반영하게 됨으로써 일반적인 참가자들과는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게 되었던 점, 그리고 물질적인 이해관계가 걸려있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흥미성 참가자들의 태생적 한계 등의 배경은 집단 자체의 의견 불일치를 불러일으켜 결국 집단 대응 시도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2009년을 기점으로 로봇파워에서의 배틀로봇 경기의 비중은 축소되다가, 2009년 7월에는 실질적으로 폐지되고 특집으로 방영되기 시작하였고, 2010년에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후 배틀로봇 경기는 초창기와 같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대외적인 관심도와 참여도는 매우 저조한 상태에 있다.

형태 및 무기에 따른 로봇의 분류[편집]

해외의 배틀로봇 경기들과 달리, 철저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한국의 배틀로봇들은 대체로 획일화된 형태와 무기를 갖추고 있는 편이다. 또한, Robot Wars를 본따 만들어진 경기장의 특성 또한 특정 형태를 가진 로봇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초창기 매우 다양하였던 로봇들의 형태는 상당수가 도태되고 소수의 검증된 형태만이 유지되어 지속되고 있다.

공격형[편집]

자체적으로 상대를 공격해 구동에 장애를 일으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로봇들의 형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모터를 이용한 회전형 무기를 갖춘 경우가 많으나, 상대를 들어올리거나 뒤집기 위한 리프트를 갖춘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수직회전 무기형[편집]

수직 방향으로 회전하는 무기를 갖춘 로봇들이다. 수평회전형과 비교하면, 상대를 뒤집거나 공중에 띄워 추락하는 과정에서 낙하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드럼형을 제외하면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있다는 형태의 특성상 극히 불안정한 구동형태와 좁은 공격범위로 인한 조종의 높은 난이도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는 수직회전형 로봇들이 수평회전형이나 드럼형, 수비형 로봇들 모두를 상대로 취약한 경기양상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대부분 사장되었다.

  • 디스크형

가장자리에 타격점이 부착된 얇은 원반을 고속으로 회전하여 상대를 타격하는 형태다. 뒤집혔을 시 별도의 구동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등의 상대적인 안정성의 우위로 수평회전형과 달리, 수직회전형에서는 블레이드에 비해 디스크를 갖춘 로봇들이 보다 많은 활약을 하였다. 그렇지만 수직회전형 특유의 단점은 여전하였기에,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장되었다.

  • 블레이드형

긴 직사각형의 블레이드를 고속으로 회전하여 상대를 타격하는 형태로, 디스크형에 비해 우수한 파괴력을 자랑하지만, 수직회전형 로봇 중에서도 가장 구동이 불안정하며 별도의 구동장치가 없을 시 뒤집혔을 때 구동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 특히 수평회전형 무기와 충돌하였을 시 높은 무게중심으로 인해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매우 큰 단점이다. 때문에 디스크형보다도 조기에 사장되었다.

  • 드럼형

겉면에 타격용 날이 부착된 속이 빈 원기둥형 드럼을 고속으로 회전하여 상대를 타격하는 형태의 로봇이다. 다른 수직회전형 무기를 갖춘 로봇들에 비해 훨씬 우수한 안정성을 자랑하면서도, 드럼 특유의 높은 질량과 빠른 회전속도로 뒤지지 않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다른 형태의 수직회전형 로봇들을 전부 대체하고 수직회전형의 주요 형태로 떠올랐다. 특히 상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걸기형 빗면을 갖춘 로봇들에 대해 매우 강력하다. 다만 넓은 타격범위에 비해 짧은 사정거리로 인해 수평회전형 무기를 갖춘 로봇들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드럼형 로봇들은 형태를 단순한 사각형에서 빗면을 갖추어 상대의 공격을 비껴나가게 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수평회전 무기형[편집]

수평으로 회전하는 무기를 갖춘 로봇들로, 공격형 중 가장 강력하며 선호되는 형태이다. 특유의 높은 안정성과 대체로 뒤집혀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높은 파괴력으로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활약해온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수직회전형 로봇들에게 강력하지만, 수비형, 특히 걸기형 빗면을 갖춘 로봇들에게는 다소 열세에 있다.

  • 디스크형

원반형 디스크를 수평으로 회전시키는 형태의 로봇이다. 수직회전형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구동과 운용이 가능하며, 안정성에 있어서는 블레이드형에 비해 우위에 있으나, 디스크 자체의 내구성 부족과 운동에너지 전달 면에서의 비효율성, 그리고 디스크 자체가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 등으로 인해 블레이드형에 밀려 사장되었다. 그러나 다른 도태된 형태의 로봇들에 비하면 매우 장기간 활약하였던 형태의 로봇들이다.

  • 블레이드형

블레이드를 수평으로 회전시키는 형태의 로봇이다. 초창기에는 수평회전형 블레이드의 합리적인 형태 자체가 정립되지 않은데다, 디스크형에 비해 타격시 반동이 크다는 단점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했으나, 점차 디스크형을 밀어내고 수평회전형의 주요 형태로 자리잡게 되었다. 높은 파괴력과 더불어, 낮은 타격점으로 인해 상대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주로 수직회전형 로봇들에 강하다.

  • 자체회전형

초창기 널리 사용되었던 형태의 로봇들로, 외피 전체를 회전시키거나 로봇의 상단부에 블레이드를 장착해 회전시키는 형태의 로봇들이다.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으나, 무기가 본체와 매우 가까워 타격시 반동이 매우 크다는 점과 공격 사거리가 매우 짧다는 점, 외피가 변형되면 공격능력을 상실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뒤집히면 구동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결국 다른 형태의 수평회전형 로봇들에 밀려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리프트형[편집]

상대를 뒤집거나 들어올릴 수 있는 형태의 리프트를 갖춘 로봇들이다. 이 경우 수비형과 공격형을 구분하기가 다소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상대를 직접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 공격형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 수비형으로 분류한다.

  • 공압형

이산화탄소, 질소 등의 압축된 가스의 힘으로 상대를 날려보내거나 뒤집을 수 있는 형태의 로봇들이다. 리프트의 힘이 강력한 경우 수직회전형과 같은 낙하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압축된 공기가 바닥날 경우 더 이상 공격할 수 없으며, 뒤집혀도 구동이 가능한 로봇들에게 대체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부품의 질이나 로봇경기의 규정상 리프트의 성능에 한계가 있어 거의 채택되지 않는 형태 중 하나이다.

  • 가지창형

2~4개 가량의 가지를 갖춘 창의 형태를 갖춘 리프트를 무기로 사용하는 형태의 로봇이다. 무기의 특성상 긴 사정거리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이 가능한 형태이나, 리프트의 내구도가 낮아 회전무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초창기 많이 사용되었던 형태의 로봇이나, 회전형 무기를 갖춘 로봇들이 발전하면서 거의 사장되어 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태인 걸기용 빗면형 로봇에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수비형[편집]

직접 상대를 타격하기보다는 높은 내구성과 빗면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버티며 함정이나 하우스 로봇 등의 경기장 내 시설로 상대를 밀어붙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형태의 로봇들이다. 공격형에 비해 제작이 간단하고 보수가 쉬워 초보자들이 많이 채택하였던 형태의 로봇들이다. 그러나 특유의 낮은 재미로 인해 인기는 떨어지는 로봇들이기도 하다.

단순형[편집]

바퀴나 모터, 외피 등의 구동요소 외에는 아무런 특징이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로봇들이다. 특성상 내구성이나 효율성 면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거의 채택되지 않는 형태이다.

빗면형[편집]

빗면을 갖춘 형태의 로봇들이다. 두껍고 강력한 외피와 내부 지지대,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흘려보낼 수 있는 빗면을 갖추고 있어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또 빗면은 상대의 밑을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 단순 빗면형

빗면을 갖춘 형태의 로봇들로, 상대의 밑을 파고들어 밀어붙일 수 있고, 빗면을 이용해 회전무기에 대한 저항력도 갖출 수 있기에 초창기 매우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대체로 경기가 조종자의 조종능력에 의지하는 측면이 강하며, 다른 형태에 비해 뛰어난 이점을 갖추지도 못하였기에 점차 걸기용 빗면형 로봇들에 밀려 사장되었다.

  • 걸기용 빗면형

모든 로봇들 중 가격대비 가장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로봇으로 손꼽힌다. 주요 부품들이 내장된 본체의 전면에, 일정 형태의 높은 내구성을 가진 빗면형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파손되어도 구동에 이상이 없는 전면의 틀을 이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어 수평회전 무기형 로봇에 매우 강력하며, 대부분의 다른 수비형 로봇들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한다. 빗면의 형태상 한 번 파고들면 상대는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조차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형태였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나, 2007년 경 처음 등장해 효율성을 널리 입증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의 로봇이 되었다. 그러나 뛰어난 가격대비 효율성과는 반비례되는 특유의 낮은 재미 때문에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로봇이자 배틀로봇 경기가 국내에서 쇠퇴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뒤집힐 경우 매우 불리해진다는 특성 때문에 수직회전 드럼형과 가지창 리프트형 로봇에 약하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해당 로봇들 특유의 한계로 인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리프트형[편집]
  • 빗면 리프트형

빗면 위에 리프트를 장착한 형태의 로봇들이다. 자주 채택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채택한 로봇들이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바 있다. 다른 리프트형 로봇들에 비해 수비형 특유의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