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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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Walter HP Speerwerke 1428.jpg
종류 더블액션반자동 권총
역사
사용국가 나치 독일 나치 독일
개발년도 1938년
제원
중량 800g

개요[편집]

발터 P-38권총은 루거 P08권총을 전량교체할 목적으로 제작된 권총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제식 권총이다. 그와 동시에 더블 액션 기구를 갖춘 최초의 군용 권총으로써 현대 반자동 권총의 원형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권총의 역사 중에서 가장 큰 획을 그은 권총은 미국의 콜트 M1911A1과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발터 P38라고 정당성 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배경[편집]

P38 권총이 제식화 되기 이전에 독일은 루거로 잘 알려진 P08 권총을 사용했다. 권총으로만 볼 때 루거는 훌륭한 권총이지만 생산비가 비싸고 야전에서 흙과 먼지 등에 취약한 부분이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제작시간이 길어 군용권총으로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이 났다. 때문에 독일군은 보다 우수한 군용권총을 제작해 루거를 전량 교체할 목적으로 새로운 권총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P38의 프로토타입 모델인 Walther AP (Armee Pistole).

이렇게 등장하게 된 권총이 발터 P38이며 이를 개발하기 앞서 3개의 프로토타입이 존재한다. 1934년 발터社는 본격적인 군용 권총인 MP(Militair Pistole) 권총과 모델 AP(Armee Pistole)권총을 병행하여 내장 해머식 권총을 개발 시작해 1936년 완성했다. AP 권총은 약 55정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다. 또한 MP, AP모두 총의 슬라이드 측면에 신형 디코킹 레버식 안전장치를 채용하였고 AP를 사용해본 독일군이 좋은 평가를 하여 이에 발터 HP란 명칭으로 개량된다.

이렇게 Walther HP 권총은 1937년 완성되었다. HP는 HeeresPistole의 약자로, 직역하면 “육군권총”이다. 이 “육군권총”은 1938년 제식화된 P38의 전신 모델로써 단순한 군용권총 이상의 성능으로 독일 국방군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약간의 개량을 통해 P38이란 명칭을 부여 받고 2차대전 독일군에게 제식화 된 것이다.

약 30,000정의 발터 HP 모델이 생산되었다. 독일군 제식 탄환인 9 mm 패러벨럼 탄을 이용했으며 몇몇 생산품은 .30루거 탄환을 사용했다. 발터 HP 권총은 1939년 스웨덴에 수출되어 제식화 되기도 했으며 현재 굉장히 보기 드물고 진귀한 콜랙션으로 취급된다. 이후 발터 P38은 독일군에게 제식화되어 독일군의 대표적인 권충중 하나가 되었다. OK

발터 P38[편집]

발터 P38와 홀스터

이렇게 개발된 발터 P38은 군용권총으로써 문제가 제기된 바가 있는 루거 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가혹한 전선의 악조건에서도 고장 없이 작동되었으며 안전성은 물론이고 성능도 보장된 완벽한 군용권총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로는 획기적으로 더블액션 구조의 새로운 안전장치의 채용으로 권총의 혁명을 일으킨 대단한 걸작이었다.

혁신과 강점[편집]

발터 P38은 현재 권총에서는 당연시되는 현대 전투용 권총의 3요소가 최초로 집약되어 개발한 권총으로 군용권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 첫째, 최초의 더블액션(DA)타입 군용권총
당시로써는 군용권총 최초로 제대로 된 DA기능을 탑재하여 '꺼내서 방아쇠만 당기는' 자동권총의 속사를 가능케 하였다. 리볼버가 아닌 자동권총에서의 최초의 더블액션 또한 P38을 제작한 발터社가 1929년 제작한 PP권총이 있었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P38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또한 'PP'권총은 군용권총이 아닌 호신용에 가깝기에 최초의 더블액션을 채용한 군용권총의 명예는 P38이 차지했다.
  • 둘째, 슬라이드 탑재형의 안전장치인 '디코킹 레버'의 채택
  • 셋째, AFPB라는 내부 안전장치이다.
발터사는 1929년 자신들이 개발한 PP 권총에 디코킹 레버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레버를 잠그면 파이어 링 핀이 안전장치 레버의 축에 고정된다. 이때 해머 블록이 강하해 해머의 전진을 저지한다. 이 상태에서 레버를 회전시켜 해제하면 파이어 링 핀의 락은 해체되지만 강하한 해머 블록은 그대로여서 해머의 전진을 계속 저지한다. 이 해머 블록은 방아쇠를 다 당길 때만 상승해 해제된다.
또한 '디코킹 레버'가 잠긴 상태에선 슬라이드를 당겼다 놔아도 해머는 코킹되지 않고 방아쇠는 뒤로 당겨진 '안전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디코킹 레버'를 해체하면 방아쇠는 튀어나와 발사를 가능케 하고 이땐 더블액션의 일환으로 방아쇠만 바로 당기면 해머가 자동으로 코킹되 격발한다.
여기서 P38 권총은 위의 안전장치 메카니즘이 한층 더 개량했다. 바로 AFPB라는 내부 안전장치인데 해머 블록이 해머의 전진을 저지하지 않고 파이어 링 후미부분에 작은 핀 블록이 장착되어 방아쇠를 완전히 당기지 않는 이상 어떠한 충격을 받더라고 오발될 일이 없다.
파이어 링을 직접 차단하기 때문에 보다 완전한 안전성을 얻을 수 있다. 콜트를 포함해 타군이 사용했던 싱글액션(SA)식 자동권총에선 안전장치의 기술 미흡으로 약실에 탄이 장전된 상태에서 권총을 떨어트릴시 충격으로 파이어 링이 움직여 오발사고가 종종 벌어지곤 했으나 AFPB는 이럴 가능성의 원천을 차단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고 많은 회사에서 P38를 참고해 더블액션과 해머 디콕킹 기능을 조합한 자동권총을 만들어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이 AFPB 방식이 일반화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현재 미군이 제식권총으로 사용하는 베레타社의 M92권총은 발터 P38 권총의 메커니즘을 참고해 설계했지만, 안전 기능은 P38에 미치지 못했다. 안전 기능으로 P38 수준이 된 것은 92SB 권총부터이다.
방아쇠를 당겨 격발하면 총탄이 연소되면서 탄두는 목표물을 향해 전진하고, 반작용에 의해 슬라이드가 후진함과 동시에 탄피가 배출된다. 이 단계를 자세히 보면 총신은 모두 고정되어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뒤로 후퇴한다. (후퇴가 너무 빠르고 짧은 거리라서 육간으로 발견하긴 거의 불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9mm 구경 이상 권총도 총신이 그냥 고정되어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왜 총신이 같이 후퇴하느냐의 이유는 반동흡수와 폭발에너지의 누출방지 때문이다. 사실 반동흡수는 자동적으로 따라온 부수적인 결과지 가장 큰 이유는 총탄이 발사될 때 발생하는 폭발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쇼트리코일은 총신을 슬라이드와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후퇴시켜 (이를 지연(Delay)라고 부른다) 폭발에너지의 (간단히 말해 화약이 연소되어 발생한 가스) 누출을 최소화 시킨다. 탄두가 총신을 완전히 빠저나갈때 까지 에너지를 잡아 탄두에 집중 시킨다는 소리다. 만약 쇼트리코일의 지연없이 총탄이 바로 발사된다면 탄두가 총신을 빠져나가기 전에 슬라이드가 뒤로 후퇴, 폭발에너지는 뒤쪽으로 새어버리고, 탄두는 충분한 추진력을 갖질못하고 심각한 명중률과 사거리 저하가 생긴다. 또한 엄청난 양의 폭발에너지가 뒤쪽, 즉, 사수의 얼굴을 향함으로 사수까지 위험해진다.
위의 설명대로 쇼트리코일은 권총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콜트, 글록 권총등이 채용하고 있는 쇼트리코일은 브라우닝이 발명한 브라우닝식 쇼트리코일인데 이의 문제점은 총신이 뒤로 후퇴할 뿐만이 아니라 위쪽으로 상향까지 한다. 즉, 총신이 덜렁거린다. 덜렁거리는 총신은 명중률의 저하를 야기한다. 때문에 이 브라우닝식 쇼트리코일은 가장 보편적인 방식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왔다.
반면에 이번 글에서 다룬 발터 P38은 조금 다른 방식인 플롭-업식 쇼트리코일을 사용한다. 문제가 제기된 브라우닝식과 다른 부분은 바로 총신밑에 블록(Block)이 조립되어 있는데 이는 슬라이드와 총신을 기계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브라우닝식은 총신이 같이 위로 상향하지만 플롭-업식은 총신과 블록이 분리되 오직 블록만 하향한다. 총신을 오직 직선으로만 후퇴시키며 쇼트리코일을 만족시킨다. 즉, 총신이 덜렁거리지 않기에 명중률 저하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블록을 로킹 블록(Locking Block)이라고 하며 'P38'권총에 처음 등장한 것이다. 이 만족스러운 플롭-업식 쇼트리코일은 이후 그 유명한 베레타 M92에 그대로 가져와 적용되었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탄피 배출구가 왼쪽에 달려있어 탄피배출시 왼쪽으로 탄피가 튀는 것이다.

이렇듯 뛰어난 기술력과 그 바탕이 된 발터社 기술자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P38 말 그대로 걸작이라는 명칭이 붙은 체 전장에서 병사들 사이에 높은 신뢰를 받았다.

생산성과 난점[편집]

발터 P38에 발목을 잡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생산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콜트, 토카레프에 비교해 성능은 웃돌지만 생산성에선 한 수 아래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기로 유명한 루거 P08가 45개의 부품인 반면, P38은 52개 달했기에 생산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다. 반면에 납품 가격은 루거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기묘하다.

따라서 1942년 루거를 완전히 대체하기로 한 목표와 다르게 급증하는 수요에 제대로 공급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1942년에는 유명한 마우저社가 자사의 P08은 잠시 접어두고 P38의 양산체제로 들어갔다. 그래도 수요는 계속 늘어만 갔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 1943년에는 체코에서 독일병기 공장을 운영하던 스프리베르크라는 회사에서도 P38을 생산하게 된다.

그래서 발터 P38은 만든 회사마다 인식 코드가 있었는데 마우저사의 코드는 byf 이며 발터사의 코드는 ac 였다. 스프리베르크는 cyq이다. ac43은 1943년 발터사에서 제조된 모델이라는 뜻

예를들어,
ac40 (발터사 1940년 제조)
byf42 (마우저사 1942년 제조)
cyq44 (스프리베르크사 1944년 제조)
svw45 (마우저사 1945년 제조) 이 특이한 각인은,전후 프랑스 지역에 위치한 마우저가 자유프랑스군을 위해 생산한 45~46년분을 뜻한다.

발터 P38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전시의 상황은 무섭도록 급박하게 돌아갔으며 넘치는 수요에 급한 납기일을 맞추다보니 원자재부족과 더불어 품질관리가 소홀해져 전쟁말기부턴 외장부분에 마감품질이 떨어졌으나, 전체적인 성능을 책임지는 내부 부품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아 높은 성능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마우저사에 생산된 부품은 품질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극말기에 제조된 발터 P38은 조잡한 원자재로 제작되어 슬라이드 상부 커버가 연속으로 사격시 반동에 부서지는 경우도 있었다.

파생형[편집]

전후 P38의 개량버전인 P1
  • P1 : 전후 P38의 개량버전으로 생산, 알루미늄 재질의 이용으로 경량화가 된것도 특징이다.
  • P4 : P1의 총열 단축형. 짧아진 해머나 내부 지지용 강철 핀의 추가 등의 개량이 있다.
  • P38k : 2차대전부터 생산된 P38의 단축형으로 P4보다 짧다. 게슈타포와 해군에게 사용되었다고 한다. P38K의 길이는 175mm, 무게 570g 이다. 명칭의 뒷부분에 붙은 K의 뜻은 Kurz(크루츠:짧다) 의 머릿말을 때온 것이다. 소형 화기가 필요한 공군에 납품되었다. 프론트사이트가 총신위 총구에 있는 형식과 프론트사이트가 본체 위에 달린 두가시 형식이 존재한다.

영향[편집]

P38은 전장에서의 권총 자체만으로 볼 때 훌륭한 걸작권총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무릇 기계라는 것은 만들기 어려울수록 작동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많은 부품 수에 비해 고장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기준을 적용하여 정밀하게 만든 제품이니 만큼, '잘 맞는' 권총임에 틀림없다.

2차 대전 후에도 발터 P38은 계속 생산되었고 독일에선 P1 이란 명칭으로 1995년까지 제식 사용 되었다. 또, 각국에도 수출, 라이선스 생산되었으며 발터 P38의 메커니즘이 향후의 권총에 주는 영향은 컸다. 이 총에 적용된 기술들은 현대의 권총에 그대로 전수되어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으며 특히 발터사의 PPK의 더블액션과 디코킹 장치는 P38의 플롭-업식 쇼트리코일 방식과 함께 베스트셀러인 "베레타 92F"에 그대로 사용된 것을 감안하면 총기역사에 있어서도 한 획을 그은 권총이라고 평할 수 있다.

출처[편집]